“수도권에 내집마련 하고 싶다”
어쩌면 이 말은 너무 흔해서, 주변에 던져놓으면 금세 공기처럼 흩어져 버리는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흔한 말이 제겐 올 6월, 하나의 현실이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참여했던 내집마련 실전반 2기의 4주간 여정을 낱낱이 풀어보려 합니다.
이 글은 ‘내집마련은 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뭘 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을 위해 제 경험을 기록한 가이드입니다.
그리고 투자자인데 내집마련 실전반 들어도 되나? 싶은 분들을 위한 추천글이기도 합니다.
내집마련 실전반이 다르면 얼마나 다르냐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놀라운 일이 벌어진 건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고작 2주차였습니다.
임장을 마치고, 튜터님과 거의 매일 카톡으로 소통하며 제 상황에 맞는 집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6월 18일, 저는 가족의 내집마련 계약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이 과정이 없었다면 아직도 망설이고 있었을 겁니다.
이건 제게 가장 값진 실습이자 성취였습니다.
이 글은 내집마련 실전반이 처음이신 분들을 위해, 수업 방식부터 느낀 점, 장단점까지 솔직하게 정리한 가이드입니다.
주요 커리큘럼
4주 동안 매주 핵심 주제를 다루고, 주차별 과제와 후기를 작성합니다.
1️⃣ 1주차 – 입지분석
2️⃣ 2주차 – 시세지도 작성
3️⃣ 3주차 – 단지분석
4️⃣ 4주차 – 최종 결론 도출
각 주제에 맞게 과제를 제출하고, 주차별 강의 후기를 남겨야 합니다.
제가 참여한 2기 기준으로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6/5 – 오픈채팅 개설
문자로 링크를 받고 입장했습니다.
튜터님이 ‘짜란!’ 하고 등장하셨는데, 정말 뵙고 싶었던 김다랭 튜터님이었습니다.
그 순간 “아, 진짜 시작이구나!” 실감이 났어요.
✅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 강의 업로드
오프라인 튜터링데이가 있는 주를 제외하고, 강의는 매주 같은 시간에 올라옵니다.
임장도 가고, 과제도 작성하고, 강의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 관리가 중요합니다.
✅ 6/14 – 오프라인 튜터링데이
흔히 실전반이나 월학 튜터링데이 때는 비교임장지를 가는 편이었죠?
저희 내마실 조에서는 배정된 임장지를 더 자세히 알자는 의미에서 단지임장을 진행했습니다.
다랭 튜터님과 함께 걸으면서 1:1로 10~20분 정도 상담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https://weolbu.com/community/3101641
한 명씩 살펴주시면서 미리 제출한 설문지에 따라 서로의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특히 튜터님은 개인이 어떤 과정으로 여기까지 왔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셨습니다.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서도 제 방향성과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이룰 목표를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튜터링은 튜터링 데이 이후에 계속 되었다는 점이 함정이었습니다…ㅎㅎ
✅ 7/4 – 온라인 튜터링데이 (최종 질의응답)
금요일 저녁 8시에 시작한 온라인 튜터링데이는 무려 6시간이 넘게 진행되어 새벽 2시가 넘어서 끝났습니다
진짜 미쳤다…튜터님께서 너무 고생 많았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엔 “길어도 4시간이면 끝나겠지?” 했는데 결국 새벽 2시 넘어서까지 이어졌습니다.
모든 조원이 각자 작성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튜터님이 한 명 한 명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튜터님의 열정은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서울 주요 단지 사례를 끝없이 보여주시며 “여기서도 기회는 있다”는 메시지를 주셨어요.
원래 계획은 아래와 같았으나…누구에게나 계획은 있지만, 쳐맞…
■ 1부 : 최종 임보 발표(20시~22시 20분)
- 10분 발표 / 10분 질의응답&피드백
22시 20분~22시30분 : 10분 휴식
■ 2부 : 최종 질의응답(22시 30분~23시 30분)
■ 3부 : 내마실 마무리 소감 + 8월 31일까지의 계획 발표(~24시) - 개별 3분 이내
각자의 임장보고서를 보면서 내집마련의 관점으로 서울 시장을 바라보는 게 어떤 건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역량으로 조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단지들을 뽑아 왔습니다.
비록 가치 있는 단지가 아닐 수 있지만 자신의 생각을 장표로 직접 정리하고 발표하는 과정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 긴 마라톤이 끝난 뒤 우리는 미리 준비한 편지 이벤트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저희도 튜터님의 칭찬폴더에 들어가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ㅎㅎㅎ
센스 있게 미리 준비해주신 햇파사 조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매일 – 목실감 작성
목표/실적/감사일기를 매일 써야 했습니다.
처음엔 귀찮았는데, 하루하루 작게라도 성취를 체크하는 습관이 꽤 유익했습니다.
✅ 과제 제출 기한
과제는 주차별로 빡빡하게 마감이 있었습니다.
아래처럼 체계적 일정표가 있었죠.
사전임장보고서는 조장님께 제출 후 취합해서 튜터님께 일괄 전달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다만 단지분석은 온라인으로 과제 제출만 하는 정도로 넘어갔습니다.
최임은 튜터님께 개인 제출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요즘 월부에선 최임에는 개인정보를 많이 넣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는 게 대세입니다.
✔️ 체계적인 단계별 학습
입지→시세→단지→결론, 이 순서 덕분에 ‘나만의 집 고르는 눈’을 단계별로 키울 수 있습니다.
내집마련 기초반과 중급반에서 혼자 고군분투 하던 사람들이 튜터님과 실력 있는 동료와 함께 하는 환경을 통해 제대로 된 결론을 낼 수 있게끔 해준다는 점이 참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튜터님께 매일 개인 카톡으로 연락드리면서 내 종잣돈에 맞는 집, 내 앞마당 중에서 어디를 볼지, 이 집 가격이 적정한지를 매코 아닌 매코를 계속해서 문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월학급의 튜터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오프라인 조활동 및 네버엔딩 튜터링
현장에 직접 가서 체험하는 경험이 책과 온라인 강의로는 절대 대체되지 않습니다.
기초반에서는 현장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아직 미숙했다면 실전반은 현장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줍니다.
덕분에 전화임장, 매물임장 등에 두려움이 있던 조원들이 조원과 튜터님의 힘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게다가 튜터님이 매일 카톡 하라고 하여서 저도 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3번 이상은 연락드렸습니다.
심지어 가족의 내집마련을 달성한 이후에는 저의 3호기 투자 질문만 계속 던졌습니다.
저의 투자하고 싶다는 맹공을 튜터님의 리스크헷징이라는 방패로 막아내주셨습니다 ㅎㅎ
그 어떤 실전반보다 더욱 튜터님과 호흡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실천하는 습관
매일 목실감을 쓰고, 조원들과 서로 자극받으며 꾸준히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임장이 어려운 분들도 조원들에게 뿌앵 한 번 하고 나면 다시 나가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실천하게끔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게 좋은 습관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 내집마련반 치고는 많은 과제량과 시간 부담
주차별 보고서 작성에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직장인이라면 주말 대부분을 투자해야 합니다.
내집마련 기초반과 중급반만 듣고 오신 3개월차 분들이 몇분 있었는데 굉장히 힘들어 하셨습니다.
하지만 제 옛날 모습을 생각하면 그분들이 이정도를 한다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환경이 알아서 해주겠지라는 생각으로 오시면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ㅎㅎ
⚠️ 조별 편차
조별 분위기와 참여도에 따라 학습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 조는 최고의 조장님 햇파사님이 끊임없는 공지와 응원으로 톡방을 장악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조원들도 최대한 참여해보겠다는 자세를 보여주신 거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조에서 이런 조장님을 만날 수 없고, 기초만 수강한 조원들이 많아서 적응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내가 나서서 행동해야지 라는 자세를 보여주시면 좋은 조의 분위기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 초보자에겐 난이도 높음
기초반을 듣지 않고 바로 실전반에 들어오면 정보량이 버거울 수 있습니다.
생소한 용어와 처음 보는 자료들이 펼쳐지면 괜히 압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월부에서 제공하는 가이드가 너무나도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걱정하진 않아도 됩니다.
그렇지만 실전반이라는 이름을 쓰는 만큼 열심히 해야지라는 마인드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인드만 있다면 충분히 강의 내용을 적용하며 내집마련에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집마련 실전반은 단순히 ‘내집마련 강의’가 아니라 실전형 트레이닝입니다.
4주간 스스로 발품을 팔고, 임장을 직접 나가고, 튜터님께 질문을 던지는 동안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됩니다.
저도 4주간 가슴이 뛰는 순간과 좌절이 뒤섞인 시간 끝에 저는 가족의 집을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투자자로서 다음 목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혹시 당신도 “언젠가 집을 사야지…” 생각만 하고 계신다면 이 과정을 추천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그 ‘언젠가’를 오늘로 바꿀 용기를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내집마련은 아니더라도 투자로서 튜터님과 친밀하게 호흡하는 경험이 필요한 사람이면 오셔도 됩니다!
월학은 가기 힘들지만 내마실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방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월학급의 튜터링이 필요하신 투자자도 3기에 지원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대출규제로 어려운 지금이지만 모두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좋은 내집 또는 적절한 투자처 발굴하실 수 있습니다!! 기회는 온다!!
댓글
크으 달리오님 후기는 달라도 뭔가 다르군요. 튜터링 데이 때 봤던 지역분석보고서와 최종보고서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달리오님과 함께 할 수 있어 행운이었습니다. 귀중한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