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강의 듣고 내집마련 했어요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월 300만원 직장인이 서울 내집마련 하는 법
자음과모음, 너나위, 코크드림

안녕하세요^^
6.30 잔금일을 마지막으로 엄마집 갈아타기를 마무리하였어요. 이제야 여유가 조금 생겼습니다.
9월에 처음 강의들을때는 집을 2개나 사는 경험을 하게 될 줄 몰랐네요.
제 이야기는 평범해서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너나위님,너바나님이 집 산 이야기 보는게 가장 좋다던 말이 생각났어요.
너나위님 ,너바나님, 권유디님, 자음과모음님, 주우이님, 코크드림님의 뜨겁고 감사했던 강의들과
선물처럼 만났던 존경스러운 조장 조원님들 생각이나서 감사 인사를 적고 싶어요.
특히 감사했던 김뿔테 조장님과 굿리더 조장님께 감사인사드리러 왔습니다.
<평촌 내집 마련 시세대비 -3100만원 급매>
작년 9월 직장 부장님의 추천으로 내마기를 시작으로 월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주말과 평일 매일 임장 다니고 네이버부동산 호갱 노노 보면서 시세분석표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뭣도 모르고 그냥 시키는 대로 좀 하다보니 처음엔 단지임장에서 전화 임장, 매물임장까지 정말 뭘 몰라서 여기저기 돌아다닌것 같아요. 처음엔 내집마련 → 거주보유 분리 → 갭투자 까지 관심이 생겨서 실전준비반까지 연달아 4강의를
들으며 가을과 겨울을 보냈습니다..
내마중에서 내준 과제를 토대로 시세분석표를 다 채웠어요. 정말 서울 4급지와 경기 4급지를 시세분석표를 다 채웠어요. 제 예산 범위와 월부 기준에 들어오는 단지들을 다 돌아다녔어요~
성북구 서대문구 평촌 수지 관악구 은평구 노원구 동대문구 등등
지금 생각해보면 좀 무모하지만 매물임장도 해야한다니깐 쑥쓰러우면서도 그냥 그 지역 부동산들더 다 전화하고 다녔어요.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가 의문도 생겼지만 재미있었어요.
그러다가 실준을 들으며 제대로 된 내 앞마당을 넓혀야지 라는 생각이들었어요. 제대로 된 임장은 그때가 처음이었던것 같아요. 내 앞마당을 넓히다가 발목도 다치고 나서야 저 자신을 돌아볼수 있었네요. 내가 원하는게 뭔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 내가 갭투자자로 살고 싶은건지? 그길을 선택한다면 왜인지? 진지한 고민을 하게되었어요. 그때 조장님과 통화했던 것들도 참 도움이 많이되었네요. 뿔테님과 굿리더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들어요! 진짜 이런 사람들이 있나? 싶을정도로 열정적이고 선한 마음이셨어요. 정말 존경스러운 분들이셨습니다.
그러던 와중 9-10월에 돌아다녔던 평촌에서 3천만원 내려간 매물 전화를 받게되었습니다.
내가 아직 제대로 된 앞마당도 없는데 사도 되는건가 고민도 되었지만, 투자가 아니라 내집 마련이다.
제 돈으로 갈 수 있는 곳 중에 제일 좋은 땅이라는 확신은 들었습니다.
성북구에서 살 수 있는 집은 성북구보다는 강북에 가까운 지역이었고
수지에서 살 수 있는 집도 죽전이었기에 그 지역에서는 조금 덜 선호 하는 지역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촌에 전화온 지역은 돈도 안되는데 너니위님이
내 예산보다 좀 넓혀서 보라고 하셨어서 그냥 봤던곳이었어요. 원래 돈이 가능하던 곳은 평북에서 평촌역 부근이었습니다. 이번에 전화온 지역은 평남이었고 초등학교바로 옆이었고 학원가가 도보 생활권인 지역이었어요.
급매여서 좋았지만 강의에서 들은 대로 매도자의 상황도 살피고 원하는것을 제시하면서 100만원 더 깎았습니다.
들어보니 할머니가 30년전부터 사셔서 집에 대한 애착이매우 강하신데,
90이 넘으셔서 치매가 왔다갔다 하시니 일년만에 1원 한장 깍을 수 없다던 대쪽같은 신념을
내려 놓은 상황이었습니다.
집을 보니 그동안 매물 임장 다니며 힘들었지만이 집을 위해 봤나보다 싶었어요. 구축임에도
결로 크랙 누수 흔적 전혀없고 타일 깨진것도 없었어요. 할머니가 집에대한 애착이 너무 강해서 집이 너무 깨끗했어요.
이 매물에 대한 후회는 없을것 같았습니다. 할머니가 아직 갈 집을 정하지 못하셨고 집에서 더 살고 싶어하시는 눈치시더라구요. 그래서 잔금을 길게 빼겠노라 말씀드렸습니다. 할머니가 편안하게 집 찾아보시라고 ~ 그러면서 돈이 너무 없으니까 좀만 더 깍아달라고 사정했어요. ^^::( 할머님께 돈을 깍아서 죄송했지만 나중에 등기권리증보니 할머니는 이집을 3500만원에 사셔서 장기보유 후 저에게 파셨으니.. ㅎㅎ 뭐 서로 윈윈했구나 생각했어요)
강의에서 설날이 좋은 시기라고 하셨던것 같은데 정말 설날에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소하지만 3천에서 100만원 더 깎아서 3100만원 깍인 가격에 집을 매수하였습니다.
전고점 대비 29프로 이상 내려간 가격으로 샀습니다. 적으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돌아보니 가장 중요한것은 현장을 돌아다니는것 같아요 ! 쑥쓰러워도 반드시 매물임장까지 가셔요
매물임장은 무조건 그냥 하셨으면좋겠어요. 전화임장으로 투자금 얼마있는데요? 집 못보여줍니다 요즘 돈도없으면서 갭투자한다는 젊은애들 너무 많아 아후 하고 끊었던 사장님도 계시고
지금 당장 돈 안넣으면 뭐 큰 죄를 지어 잡혀갈것처럼 쪼던 사장님도 계셨던것 같아요. 그때
저를 구해준 굿리더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치만 좋은 부사님도 계셨어요. 성북구에서 만난 사장님이 평촌 그 집 상황 들어보더니 그게 마지막 최저가 매물일수 있다 사도 괜찮을것 같다 말씀해주셨어요.시간 지나니 제가 최저가를 잡았더라구요. 제 거래 옆에 최저가 딱지도 붙었어요. ㅎㅎ어떤 사장님은 매물 다 보여주시더니 돈 얼마모았냐 직업은 뭐냐 나이는 몇살이냐 물어보시고는 딸같아서 하는 말이니 지금 보여준 매물 중에 내 딸한테 사라고 하고 싶은 매물은 없다고 하셨어요
평촌은 1-2월에는 손님 많고 3월 학기 시작한 때가 비수기니가 좀만 기다려라 라는 말을 해주셨요.
이집 매물 나왔다고 전화주신 부사님도 너무 감사하구요. 그러고보니 참 좋은 분 많이 만났네요.
이렇게 직접 현장을 가야 알 수 있는
정보가 가장 중요하더라구요. 그러니 속상한일 생기더라도 꼭 가세요.
나중에 대출 실행할때도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강의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제 상황에 맞는 세세한 것까지 알게되었습니다. 지금 쓴 대출이 가장 좋은 대출임은 정말 의심없이 확신해요! 정말로 발품 파는것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구축 빌라 1층 매도 + 엄마 집 갈아타기>
윗글이 너무 길어서 이것은 가장 핵심만 적을께요.
구축 빌라 매도 핵심은 부동산 25곳 물건 내놓기 + 시세보다 2천 싸게 내놓기
이렇게 해놓으니 그 가격에서 또 깎더라고요. 이건 샀던 가격보다 밑지는 가격이었습니다. ㅠㅠ
구축 빌라 1층 매도는 탈출만이 바람이다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다시 시세보다 2천 더 올려 놓고 나중에 오면 2천 깍아 주겠노라
부사님께 말씀드렸어요. 제가 저희집을 너무 많은 곳에 내놓아서 어떤 분 한명이 어디 부동산을 가도 우리집만 추천 받아서 결국엔 우리집을 부동산 5군데에서 보고 사셨습니다. ㅎㅎㅎ
그냥 그 예산대에 걸리는 집이 우리집 뿐이라는걸 아셨나봐요.
엄마 집은 엄마의 실거주이시기 때문에 돈만 보고 갈 수 없겠더라구요.
내마기 자료에 나온 내집 마련 가능 지역을 범위로 설정하였습니다.
한 3곳 정도 놓고 비교 분석하고 임장 다니다가 그나마 제일 싼 매물이 나온 곳이
화서역 부근 신분당선 생기는 바로 앞이여서 그 집을 샀습니다.
별것 아니지만 제 인생에서는 가장 큰일이고 가장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내집 마련과 엄마집 갈아타기 글을 마치면서 여기서 만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과
다른 분들도 강의 듣고 시키는대로 무조건 다 하시면 마음 편하고 자신있게 집을 사실 수 있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월부에 들어오신 모든 분들 정말 행운아십니다 !!! ㅎㅎ
댓글
여름님!! 이렇게 반가운 소식이...!! 열정적으로 발품을 팔아가며 현장을 누비던 여름님 떠오르네요. 기회는 역시 준비된 사람에게 오나봐요. 고생 많으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