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히히못가] 25년 봄학기 월부학교 3개월 복기

  • 25.07.07

 

안녕하세요 있으면 좋고 없으면 아쉬운 히히못가입니다.

 

봄학기 3개월 월부학교를 끝내고 쉬면서 할 거 해야지 했었는데,
최근엔 고삐 풀리자마자 정말 아무것도 안하는 자신에게 굉장히 놀라고 있습니다.

 

그나마 1주일 안에 다시 다잡기 시도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월부학교에 대한 3개월 복기글과 마지막달 독서후기를 안하면 마무리가 안될 것 같아,
7월 첫 주 끝자락에 늦게나마 작성해봅니다.

 


 

#프롤로그
튜터님께서 OT때 말씀주셨던 월부학교에서 남겨야 할 3가지가 있습니다.

 

동료, 임보, 투자.

 

월부학교는 3개월을 같이 하는 커리큘럼으로 월부 내에서도 월부학교가 유일한 과정이고,
같은 목적으로 가지고 열심히 달리는 사람들만 모이는 경우가 정말 흔치 않은, 귀한 환경입니다.

 

이런 좋은 환경 내에서 정해진 시간 내에 감당해야 할 인풋을 함께 이겨내고,
서로를 위해 응원하고 위로할 수 있는 동료를 남기고, 스스로가 그런 동료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또한 이전보다는 성장한 임보를 작성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므로,
이전과 같은 or 보여주식 임보가 아닌, 내가 투자를 하기 위한 과정과 생각을 담고 더 개선해야 합니다.

 

나아가 월부학교 과정을 수강할 수 있도록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가족들,
각 개인의 목표가 가지는 무게감과 책임감을 충분히 느끼고 성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매물 문의를 통해 튜터님께 의견을 구하거나, 동료들과 투자에 관련된 내용을 지속적으로 나누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구하고 받아 투자를 완성해 나가도록 해야합니다.

 

상기 3가지의 측면에서 보내왔던 3개월을 복기해보고자 합니다.

 



#4월 복기 (요약 = 월학 워밍업 & 문제 인식)
 

1. 동료 (눈치보기..;;)
월부학교가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던 시기에 갑자기 찾아온 수강기회여서,
동료분들과 어떻게 지내야 겠다는 생각보다는 발목잡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더 많았습니다.

 

수강 초기에는 경력이 대단하시거나, 짧은 시간 내 집중된 몰입으로 성장이 빠르신 분들이 다수라고 생각해서
오랜기간 나이브하게 했던터라 눈치보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결국은 금쪽이 포지션으로 도움받는 포지션이 되었는데,
도움받는 과정에서 소통하며 점진적으로 동료 포인트를 쌓아나갔던 것 같습니다.

 

특히 분단임 초기 뿐만 아니라 매임까지 잘 챙겨주신 반장님,
초면에 무례할 수도 있었겠다 싶은 질문에도 진심으로 답변주신 우부님께 감사드리고,
다행히도 모두 좋게 생각해주시고 잘 봐주신 덕분에, 제 생각보다 더 잘 적응할 수 있었던 4월이었습니다.


2. 임보 (끄앙...ㅠㅠ, 임보의 모범 본격 체험)
4월 개인일정으로 임보에 대해서는 크게 개선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론도 임장지 내로 겨우 작성하여 제출했었습니다.

 

마감시간을 넘기는 건 고질적인 문제로 해결이 시급했지만,
5월까지도 도대체 어떻게 시간 내에 퀄리티를 유지하며 임보 작성이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었던 시기였습니다.

 

다행히도 다른 동료분들의 모범적인 임보를 제시받을 수 있었고,
특히 임보의 모범이셨던 라라님께서 아낌없이 임보 관련 자료를 공유해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튜터님께서도 좋은 피드백을 주셔서 희망을 보았었던 달이었지만,
그 당시의 저를 생각해보면 실질적인 개선까지는 멀게만 느꼈었던 한 달이었습니다.


3. 투자 (투자금 없는데 어떡하나...? 시나리오...!)
투자 시나리오에 대해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1호기 투자 이후, 향후 투자를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 지 막연했었는데,
결론에 투자 시나리오를 정리해보고 그에 맞는 투자금으로 투자후보를 추출해내는 것이 유용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앞서 임보 완성에서 애를 먹고 있던 시기로,
개인 자산 현황에 대해서나 미래의 투자금에 대해서는 고려해볼 수 있었지만,
각 시나리오에 맞는 투자후보를 찾아내는 것은 완벽하게 결론 짓지 못했습니다.

 



#5월 (요약 = 이상적 임장지, 제한된 환경, 넘치는 전우애)
 

1. 동료 (앞서 월학을 경험하신 분들의 희생정신)
우리반 한정한 튜터님의 재량에 따른 특별 운영으로 다른 반 대비 일반적이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었던 달이었습니다.
이는 6월까지 이어지는데 환경 조성의 기준은 각 반원분들의 재무 및 앞마당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4월 임장지가 의미가 없었다는 건 아니지만,
5월부터 맞이했던 임장지는 정말 임장욕심 그득했던 곳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진짜 기회가 너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반 운영진 분들의 개입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에
사람을 어렵게 생각하는 저로서는 5월을 잘 보낼 수 있을 지 걱정되었었는데,
다행히도 튼튼님께서 분단임 리딩을 잘 해주셔서 잘 소화할 수 있었고,
매임에서는 나부님께서 도와주셔서 재미있게 임장할 수 있었습니다.

 

제한된 환경에서 창의성이 나온다고 했던가요?
서로 다른 환경에 있었더라도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전우애가 돈독해졌던 한 달이었습니다.

 

특히 가장 멀리 거주하심에도 솔선수범하여 분단임 리딩해주신 튼튼님,
같이 단임하면서 리액션 받아주시고 긍정 메시지 주셨던 또맘님,
매임 때 비까지 맞으면서 우당탕탕 같이 시간 보내주신 나부님이 많이 생각나는 달입니다.


2. 임보 (끄앙...ㅠㅠ2트, 임보의 모범 본격 체험2)
임보에 있어서는 4월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마감시한을 넘긴 것으로 치면 4월보다 퇴보한 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목표한 곳까지 결론을 내본 것, 넓은 임장지 내 단지 분석의 양을 어느 정도 챙긴 것,
생활권 별 단지선호도 원페이지를 정리한 것은 고무적이었습니다.

 

더더욱 의미있었던 것은 4월 라라님에 이어 5월 우부님 임보까지,
임보의 모범을 챙겨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 좀 더 열심히 챙겨서 볼 걸'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당시만 해도 '난 언제 저렇게 쓰나'라는 생각만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3. 투자 (마감기한...ㅠㅠ)
4월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4월에 썼던 투자 시나리오를 튜터님께서 점검해주셔서
좀 더 실질적 투자와 연관성 있게 시나리오 일부를 수정했지만,

정작 결론을 작성하는 데 있어서는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하여 투자 대상을 선정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앞서 임보 작성 마감기한을 엄청 넘겼음에도,
튜터님께서 배려해주셔서 완성보다 완벽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제 나름 만족스러운 투자후보를 추출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후, 6월의 목표는 완벽보다 완성,
반드시 기한 내에 제출하는 것을 최우선순위로 설정하게 됩니다.

 



#6월 (요약 = 임보 개선, 우수한 환경으로 들어가라)
 

1. 동료 (나눔과 케어의 끝판)
5월과 비슷한 제한된 환경인데 구성원이 달라지게 됩니다.


사실 6월부터는 이미 모든 반원분들과 두루 전우애가 형성되어 벽이 낮았던 시기입니다.

돌이켜보면 다들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시고 목표에 진심이시고 열정적이셨습니다.
왜 같은 목표를 가진, 더 우수한 사람들과 함께해야 하는지가 중요함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6월 한달 목표를 임보 대격변으로 삼았던 시기였는데,
특히 초밀착 케어로 엄청난 도움을 주신 우부님께 너무 감사드린 6월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큰 엄마 나부님, 작은 엄마 두잇님도 지속적으로 챙겨주셨는데,
인풋을 자주 흘리는 저였음에도 양 옆에서 숟가락, 턱받이 다 챙겨주셔가지고

먹고 소화하느라 정신을 못 차렸던 것 같습니다.

 

튜터님과 다른 반원분들께서도 반임장이나 반모임에서나 긍정적인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부족하고 어수룩한데도 재미있고 좋게 리액션해주셔서 진짜 재미있고 행복한 6월 보냈던 것 같습니다.

 

월부가 아니었으면 생면부지, 쌩 판 남이었을 것이고,
설사 3개월을 월부가 아닌 환경에서 만나 어떻게 같이 보낸다 손 치더라도,
봄학기 월부학교 때처럼 서로에게 진심으로 응원하고 긍정적일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25년 6월은 진짜 생각이 많이 날 것 같습니다.


2. 임보 (앞으로 밀착 뒤로 밀착, 임보의 개선)
우부님, 나부님, 두잇님 삼위일체로 초밀착 케어를 받아 임보에서 굉장한 성과가 있었던 한 달이었습니다.

 

특히 우부님께서는 말그대로 옆에 진짜 딱 붙어서, 제가 작성해왔던 임보 어디가 비효율적이고,
작성 과정에서의 시간 로스를 줄이기 위해 어디를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를 알려주셨고,
로우데이터 및 본인의 작성 방법까지 실시간으로 공유주셨는데,
밥상을 차려준게 아니라 진짜 수저로 목구멍까지 넘겨주셨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나부님과 두잇님은 마인드와 멘탈 측면에서 많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나부님은 잊을만 하면 지속적으로 연락주셔서 리마인드 해주셨고,
두잇님은 임장마다 꿀팁들을 알려주시고 진짜로 하고 있는지를 엄청 챙겨주셨고,

같이 매임했던 곳을 정리해주셨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다 널 위한 소리..., 그야말로 어머니의 잔소리...)

 

임보 작성에 있어서 바로 라라님과 우부님의 틀을 적용하기엔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임보 작성의 방향성이 비슷하다고 느꼈던 반장님께도 어렵게 요청드려 임보를 제공받을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6월달 저의 임보는 반장님의 틀 + 우부님의 작성법 및 내용으로 구성되게 되었습니다.

 

개선했던 점으로는 목차를 만들어 작성한 것,
지역개요를 심플하게 하고 입지요소의 등급을 크게 의식하지 않은 것,
단지분석 장표를 생활권별 단지의 선호도 파악 중심으로 개선한 것,
서울 수도권, 광역시 앞마당을 모두 확인하여 투자후보를 추출해 낸 것,
최임 마감기한을 거의 맞춘 것...(최임은 3분 지각..., Top3는 3시간 지각...ㅠㅠ)

이전 임보와는 정말 적지 않은 부분이 달라졌다는 것이 매우 의미있는 6월이었습니다.


3. 투자 (동료의 투자 후보 추출, 잃지 않는 투자)
투자 시나리오까진 5월에 이어 크게 바뀐 것이 없습니다.

6월에도 투자 시나리오를 모두 고려한 임보를 작성하진 못했습니다.

 

다만, 의미가 있었던 것은 투자에 임박하신 두잇님의 투자금을 타겟으로 하여 결론을 도출해보았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투자금이 없던 저의 투자 시나리오를 아무리 골머리 싼 들,
25년 6월의 투자 후보와 향후 투자하게 될 투자 후보는 확실히 차이가 있을 것으로,
지금 저의 투자 후보를 시나리오에 맞춰 추출해내는 것보다,
동료의 투자를 부차적으로 검증해보는 것이 더 의미있겠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실제로 마지막 반모임에서 두잇님이 투자하신 곳과 제가 추출했던 단지가 겹쳤었는데,
경험이나 실력으로 미뤄보면 두잇님께는 저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일 수도 있겠지만,
제 나름 추출 당시에는 진짜 열심히 뽑아냈던 단지로, 투자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심 부러웠었습니다!

해당 단지는 제가 뽑았던 2순위 단지였는데,
1순위 단지에 대한 튜터님의 피드백이 긍정적이지 못해 실질적으로는 2순위 단지가 1순위여서 더 의미있었습니다.

 

튜터님께서는 제가 뽑은 1순위 단지에 대해서는 다분히 수익에만 초점을 맞춘,
재무 상황을 고려할 때, 잃지 않는 투자와는 거리가 멀다는 피드백을 주셨는데,
이는 마지막 6강에서 너나위님께서 누차 강조하신 부분과도 오버랩되어서,
정말 당연히 인지해야 하는 것을 놓치고 가고 있었음을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에필로그
복기글을 작성하기 전까진, 월부학교 정말 힘들었지만 행복했다, 즐거웠다 정도의 소회였는데,

막상 글을 작성하고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었구나 싶었습니다.

 

변화라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생각하고, 저 자신은 3개월간 그렇게 크게 변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적어도 저를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짧게나마 더 늘어난 점,
임보에 있어서 정말 적지않은 부분이 변화한 점, 이전에 못했던 것을 해낼 수 있었었 점,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더 나아가려는 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함을 체감하게된 점은

이전보다 더 나은 성과였습니다.

 

봄학기는 함께 했었지만, 앞으로 남은 25년 하반기는 튜터님과 반원분들 모두 각자가 다른 모습으로 나아가게 될텐데,
목표를 달성하는 날까지 모두 의미있는 25년 한 해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3개월간 마음을 다해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자주 오며가며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젠하v
25. 07. 07. 07:16

히히님 3개월 넘 고생하셨습니다 !!!

아윌두잇
25. 07. 07. 07:51

히히님 덕분에 마지막달 즐겁게 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3개월 고생 많으셨습니다☺️ 계획하시는 일들 꼭 이뤄내시기를 응원합니다!!

오르디
25. 07. 07. 09:57

히히님 3개월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