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눈빛꿈] 25년차 베테랑 사장님과 일하며 얻은 것과 잃은 것

  • 13시간 전

 

안녕하세요^^

인생을 바꾸는 투자자 눈빛꿈입니다.

 

 

지난 3월 최근 투자의 등기를 마치며 배웠던

복기를 하나하나 풀어보려합니다.

 

늘 더 나은 투자를 하려고

하나를 메꾸면 하나가 비어있고..

금전적 손실과 연결되면서 마음이 쓰린 고통으로 다가왔는데 ㅎㅎ

 

최근 한 튜터님께서 본인도 지금까지 숨쉬듯 복기를 하며

틀리는게 여전히 많지만

계속 복기를 한다는 말씀을 듣고

저도 용기가 생겼습니다!

 

고통으로만 생각하지않고

더 나은 투자자가 되기위해 복기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첫 번째 복기는 베테랑 사장님과 일했던 경험 에 관한 내용 입니다.

 

 

여러분은 저의 경험을 통해 다음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1. 일잘러 사장님을 찾아야 한다고 하는데...

만능 사장님과 일하면 무조건 좋을까요?

 

2. 베테랑 사장님과 일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것 - 배운대로 한다.

 

3. 투자자의 태도

 

 

 

일잘러 사장님을 찾아야 한다고 하는데.... 만능 사장님과 일하면 무조건 좋을까요?

모든일은 득과실이 있거늘...

 

 

사장님과의 첫 만남은 강렬하고도 쎄했습니다.....

그 지역에서 저렴하고도 만만한(?)ㅋㅋ

몇 안되는 역세권 구축이었기에

월부인이라면 무조건 한번은 찍고 가야하는 단지였습니다.

 

실제 투자를 앞두고 있었고 투자금안에 들어왔던 단지였기 때문에

무조건 봐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단지내 모든 부동산에 전화를 다 돌렸지만

지칠대로 지친 사장님들은

하나같이 모두 보여주지 못하겠다는 피드백만 받았고,

 

딱 이 한분만

 

" 집 보고 싶으면 ㅇ월ㅇ일 11시까지 부동산으로 와요. 뚝. "

 

 

 

다른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부동산에 갔을때는

사장님이 하소연을 하시며 요즘 투자자들이 몰려와서

너무 힘든 고충을 토로하셨고,

이 관문(?)을 통과한 사람들만 ㅋㅋㅋㅋ

모이는 자리였습니다.

(오징어게임이냐고요...ㅋㅋㅋ)

 

막상가니 사장님은 굉장히 적극적이셨고

매도자의 상황도 알아서 브리핑 하시며

절충 가능한 가격까지 말씀해주셨습니다.

 

매코를 통과하고 협상을 하는것도

2천만원을 네고 해주시며 가격도 맞춰오셨습니다.

실제 가진 현금을 오픈하자

계약금 중도금

전세빼는데 필요한 기간까지 알아서 길게...

저에게 맞춤 솔루션을 제공해주셨던 사장님이셨습니다.

 

아...지금까지 힘들었던 사장님들이 계셨지만...

이렇게 보상받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3년 넘게 들었던 강의비를 번다는게

이런거다! 라는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뿐이었습니다.

 

 

 

제 문제의 시작은

사장님께 빚을 진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 다음 투자에서 해야할 것

 

1. 실제 투자해야하는데 이렇게 까지 투자자를 외면하는 단지고

사는곳과 그리멀지 않다면

직접 찾아뵙고 호의적인 사장님을

사전에 탐색하는 것도 필요하다.

(전화와 대면은 다르다.)

 

2. 일잘러 사장님은 대부분 수십년 고착된 본인만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확고한 신념이 있으시다.

월부 특약과 나에게 유리한 제안을 하는게

통하지 않을 수 있음을 알아야한다.

(특약을 내밀자마자 매도자/세입자에게 이대로는 못전하겠다고 거절)

 

3. 들었던 피드백 중 하나는

'수준에 맞는 사장님을 찾아' 였습니다.

꼭 그 사장님한테 거래를 해야하는 물건이 아니라면

적어도 계약 내내 괴로운 마음이 들지 않을

협조적인 사장님을 찾겠습니다.

 

4. 3번째 투자였고 다 알면서도 여전히 조급한 마음에 끌려다니며

동과 상태에 대한 합당한 이유로

더 낮은 금액을 제시하지 못해 아쉬움이 들었다.

다음번엔 후회하지 않을만큼 촘촘히 더 많이 협상해보겠습니다.

 

5. 위의 모든것이 함께 계약을 진행하기전에

모두 알수는 없는 일이므로...

내 맘대로 되지 않을 수 있음을 알고

대응한다는 유연한 사고를 가지며

후회를 덜 남기기위한 행동을 지속해나가겠습니다.

 

 

 

베테랑 사장님과 일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것 - 배운대로 한다.

도대체 이게 누구집인지 모르겠네.......

 

 

가격을 깎아주셨다는 마음의 빚

네 달이나 남았던 잔금기한.

급할게 없다는 생각으로 배웠던 원칙하나를 놓쳤던 것이

나비효과를 불러오듯...

 

마음속으로 한달은 사장님께 전세를 맡겨드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본계약을 완료하고

단지내 전세가 0개 였던 시기였으므로

투자금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으로 N억에 일단 올려놓고

손님이 붙으면 조절해도 되겠다는 생각이었으므로

N억에 광고를 내주세요 라는 문자에

바로 전화오셔서

 

" ㅇㅇ씨~

왜 이렇게 비싸게 내놔요? 비싸게 내놓으면 안되지~

일단 끊어봐요 "

 

하시며 사장님 마음대로 전세가를 정해 광고를 하셨습니다.

 

한달동안 누가 다녀갔는지 연락도 없고

전화로 확인할 때마다

 

" 이제 전세는 내 일이고요.

ㅇㅇ씨는 마음 푹 놓고 그냥 잊. 고. 있. 어. 요.

전세는 한달남았어도 바로 나가는게 전세니깐

신경쓰지마세요오오옹~~~~ "

 

 

잊으라고요????

 

 

 

마음속으로 정한 한달이 지나,

사장님께 이제 다른부동산에도 내놓아야겠다고 말씀드리니

본인을 못믿는거냐며

화를 내기 시작하셨습니다.....

나를 못믿는거면 그럼 알아서 하시라고.

결정적으로 뒤돌아섰던 사건이 돼버리고 맙니다....

 

사실 사장님은

제가 물건을 놓쳤을때도 맞는 가격의 좋은 물건을 찾아오시고,

설령 물건이 없으면 팔 물건을 만들어서라고 가져오실 수 있는

일잘러 사장님인걸 알고 있습니다...

전세도 물론 어떻게 해서든지 기간내에 알아서 맞춰오실

일잘러 사장님인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월부에서 배운 투자는

사장님한테 맡겨드리는 투자가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는

오롯히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나'이기에...

타임라인에 따라 저는 시기에 맞는 행동을 해야만 했습니다.

 

 

 

🚩 다음 투자에서 해야할 것

 

1. 전세를 빼야할때는 반드시 배운대로

본계약때 사장님. ㅇ/ㅇ 일 이후로는 다른부동산에도 내놓을게요.

제가 걱정이 많아서...남편이 전세 안빠지면 큰일난다고 난리여서...등

반드시 기간 명시하고,

당일 대면시 or 집에오는 길 전화로 전달합니다.

(마음속으로 혼자 절대 X)

이런 사장님들은 본인이 말한것을

반드시 지켜야하는 사장님이기 때문에

사장님 그럼 전세 언제까지 뺄 수 있을까요? 한번 물어본다.

ㅇ/ㅇ 까지는 나가지. 합당한 기간이라면

그럼 ㅇ/ㅇ 이후로는 다른 부동산에 내놓을게요.

라고 말하는것도 요령이다.

 

줴러미튜터님

2. 협상을 해주신것에 대해선 감사한거고,

감사한다고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다.

감정과 해야할 일을 분리한다.

 

3. 사장님이 마음대로 전세가를 올렸던 것은

정말 마음대로가 아니었다.

나도 모르게 지나가는 말로 얘기했던

"최저가 어느정도까지는 받아야해요" 라는 말에서 기인한 가격이었다.

투자금을 줄이는것도

투자자에게 중요한 부분이다.

불필요한 말은 아낀다...

 

 

 

투자자의 태도

.오만했던 나의 잘못된 태도

 

 

월부에 와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중이지만

자존감이 낮은 저는...

갑자기 사장님이 저를 무시하는 것 같은 발언을 하신다는지..

하면 참지 못하고 감정적인 언어들과 함께

굳이 필요없는 말을 하는것도 문제인것 같습니다..

 

매매가가 올라가고

사장님이 받는 수수료가 커지자

제 마음속에는

내가 도대체 돈을 얼마를 드리는데...

왜 일을 저렇게 하시지???

어느순간 사장님을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 돈을 받고 시키는 일을하는 아랫사람이라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부끄럽지만 이번 투자를 통해

이런 저의 부족한 태도가...

과정 가운데 사장님에게 다 전달됐던거겠죠..

 

 

 

전세권설정을 하겠다는 세입자가 궁금해서

"사장님 세입자분은 왜 전세권 설정을 하신대요? "라는 질문에도

뒤도 안돌아보고

" 사정이 있으시겠죠 뭐. " 라는 말을 하셨던 사장님.

 

전세권 설정 서류확인이 필요한 시점

" 사장님 좀 불안해서 그런데요. 이런 서류를 세입자한테 전달해도 되는거에요? "

라는 질문에도

" 제가 뭘 말해줘도 저를 못믿으니깐.

너님이 신뢰하는 법무사한테 가서 물어보세요 "

라는 말을 하셨던 사장님.

 

매도자가 벽지를 훼손했던 잔금당일

" 벽지는 매수자가 알아서 하는거에요"

라고 말도 못꺼내게 막았던 사장님.

 

 

계약부터 잔금까지 네달동안...

사장님과 전화통화하는게 두려울 정도로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것 같습니다 ㅠㅠ

 

 

 

 

🚩 다음 투자에서 해야할 것

 

1. 욱해서 아는척하지말자, 사장님께 도움을 청하는 태도로 임한다.

 

2. 사장님은 수수료를 받고 나와함께 일하는 동업자라는 것을 잊지말자.

사장님이 반드시 필요한 투자에서

사장님과 적을쌓으려는

태도와 언행은 결국은 나의 금전적 손해로 이어진다.

 

 

 

 

이번 투자를 통해 투자과정 가운데 부족했던 실력과

부족한 저의 마음과 태도를

되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투자는 여러모로 저를 성장시킵니다...

배운만큼!! 다음번 투자는 더욱 성숙한 투자자의 태도와 실력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나가겠습니다.!

 

 

 


댓글


슈필라움user-level-chip
25. 07. 07. 08:21N

조장님 경험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장님이 우리 조장님을 또 성장하게 만들어 주셨네요 그런 성장통에서 저를 케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장님 언제나 응원드려요 화이팅

잠토user-level-chip
25. 07. 07. 08:27N

우와 복기글 감사합니다…!!! 눈빛꿈님 글 읽다 감정 이입 되어버렸슴돠…!! 그래도 잘 끝냈고 다음엔 더 잘 하실것 같네요!

차가운열정user-level-chip
25. 07. 07. 08:31N

꿈님 복기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저도 감정이 올라왔는데 감정과 해야할 일을 구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어려운지를 공감하게 되네요. 훗날 투자할 때 글 읽고 마음 다부지게 먹어보겠습니다. 축하드리고 정말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