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기초반 58기 74조 갑북이] 운이 올때까지 노력하면 된다.

안녕하세요, 갑북이입니다.

지난 토요일 코크드림님의 내마기 2강 오프강의가 있었습니다. 1주차 오프강의에 선발되었기에 2주차까지 기회가 올줄 몰랐는데, 다시 한번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8시간 가까이 강의와 Q&A를 해주시면서  양질의 내용을 전달해주신 코크드림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편집도, 배속듣기도 할 수 없는 오프강의가 온라인강의보다 더 짧게 느껴질만큼, 현장의 몰입감이 이렇게 높구나 하는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달려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2주차 강의와 과제까지 잘 하고, 3주차에도 오프강의 초대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해보겠습니다.

현명한 대출 활용 방법

월부 유튜브를 3년 가까이 시청하며, 투자 강의를 들으며 대출에 대해 늘 아리송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생각보다 용어도 많고, 기준도 계속해서 바뀌고, 투자 강의에서는 전세를 레버리지하는 전략이 핵심이기에 대출에 대해서 깊이있게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현명하게 대출을 활용하기위해 얼마만큼 알고 행동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1주차 과제를 하며 내집마련 판독기를 통해 제가 어느 정도의 대출을 활용해도 되는지 숫자는 알고 있었지만, 그 원리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제 저의 상황, 정부 규제가 어떻게 바뀌더라도 제가 활용할 수 있는 대출이 어느정도인지 파악하여, 내집마련시 가용한 예산을 스스로 계산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게 맞는 물건 찾는 법

단지의 가치를 파악하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셨습니다. 기존에 제가 알지 못했던 내용을 위주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아파트끼리 모여있으면, 200세대짜리 아파트도 내집마련 대상으로 바라볼 수 있다(지방은 300세대 이상): 이 말은 지난주 너나위님의 현장강의에서도 강의 시작전 말씀해주신 내용입니다. 아파트가 모여있는 것 만으로도 균질성이 높아져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그중에서도 동대문구의 휘경동양 등 200세대짜리 단지들이 우루루 몰려있는 곳은 제가 느끼기엔 크게 선호하는 지역이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강의 내용을 공식처럼 받아들이지 말고, 제가 직접 임장하면서 검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지방은 직장이 가까운 곳보다, 아이들 키우기 좋은 곳을 선호한다: 대전광역시 거주자이지만, 수도권 투자를 생각하고 수도권을 임장하며 가장 헷갈리는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수도권은 강남을 중심으로, 일자리 수요가 풍부한 강남으로의 접근성을 가장 중시하는 반면, 대전 광역시는 대덕연구단지 등 일자리가 몰려있는 곳의 수요가 수도권만큼 강력하다고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학군이 발달하여 외부수요까지 끌어들이며 백화점과 상권등 환경이 우수한 둔산동, 구축인 둔산동의 대체지역으로 상품성이 우수한 도안신도시의 거주 수요가 풍부하다고 느꼈습니다. 둔산동과 도안신도시의 강점은 서로 다르지만, 공통점은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이라는 것을 강의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 가격흐름의 변화 - 가치의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인지 확인: 염리상록과 홍제삼성래미안의 가격흐름이 중간에 크게 바뀐 것을 알 수 있는데, 염리상록이 있는 마포구의 재개발로 인한 환경의 변화가 주 원인임을 설명해주셨습니다. 모든 호재가 기회는 아니겠지만, 근 미래에 실현될 호재(또는 이미 실현된 호재)가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면, 내집마련과 투자로 접근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 비교평가 -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우선순위는 바뀔 수 있으며, 우선순위가 정해졌다면 현장에 나가라: 비교평가를 배우며 가장 크게 배운 점은, ‘절대적인 일등은 없다’는 것입니다. 강의에서 비교평가 사례를 설명해주실때에도 기본적인 입지, 상품성 등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 본인이 직주근접이 중요한 사람인지, 자녀를 안정적인 환경에서 키우는게 중요한 사람인지 등, 개인의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선순위는 우선순위일뿐, 현장에 직접 나가면 물건의 상황에 따라 2등 단지에서 제 상황에 가장 적합한 일등 물건이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손품을 파는것 뿐만 아니라, 현장에 직접 나가는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운이 올때까지 노력하면 된다.

코크드림님께서 투자를 처음 시작하실때 너바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여러분이 부자가 되는건 다음 상승장일거예요. 그리고 다음 상승장에서 부자가 되려면 그 전까지 씨앗을 심어놓아야 해요.’ 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코크드림님은 그 막연한 시간들을 기다리며, ‘10년 뒤에는 나도 부자가 되겠지, 운이 올때까지 계속 하면 되는거야’ 라며 스스로를 다독이셨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월부가 워낙 활성화된 대형 커뮤니티로 컸기에 저희가 월부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많은 창구들이 있지만, 코크드림님이 시작할 당시만 해도 50명의 소규모 인원이 한달에 한번씩 오프모임으로 만나는게 전부였다는데, 그 막막함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시장에서 살아남으신 것 만으로도 멘탈이 얼마나 단단한 분인지 알것 같습니다.

저도 다음 상승장이 언제 올지는 모르겠지만, 실력을 기르고, 제때에 씨앗을 심고, 물을 주면서 묘목으로 키울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코크드림님께 전하고 싶은 말

3년전 월부 유튜브를 통해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면서 지방에 거주하시는 (저보다 훨씬 먼 광주광역시…) 코크드림님을 알게 되었고, 같은 지방 거주자로서 많은 용기를 얻었습니다.

3년동안 한결같이 밝은 모습으로 방송해주시는 코크드림님을 보며, ‘지방사람도 이렇게 행복한 투자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저도 그런 모습을 본받고 싶었습니다.

저보다 훨씬 힘든 상황에서도 10년 가까운 세월을 시장에서 살아남아 꾸준히 투자자로서 성과를 내시는 모습을 보며, 저도 충분히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코크드림님의 존재만으로 저처럼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지방투자자를 위해, 앞으로도 지치지 마시고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그자리에 계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었으나, 

정작 코크드림님 앞에 서니 덜덜 떨려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사진 찍으러 가서는 대뜸 ‘대전광역시에서 왔습니다’ 이래버려서, 너무 민망하네요..

웃는 얼굴로 ‘오 그래? 내가 더 멀리서 왔어!’ 라며 유쾌하게 받아주신 코크드림님 감사합니다 ㅠㅠ 제 마음은 그게 아니었는데.. 이렇게 후기글로나마 제 진심을 전달드립니다!

다음에 또 좋은 기회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