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월부학교에 오고 싶지 않았습니다 [히말라야달리]

  • 25.07.11

 

 

 

안녕하세요

히말라야달리입니다.

 

 

 

사실,

월부학교는 저의 큰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되면 좋고~ 아님 말고~'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월학에 간 선배들이

“달리님 꼭!! 월학 오세요~ 너무 좋아요”

라고 말했을 때에도

오 그렇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지투에서 MVP를 받았을 때에도

동료들이 축하해주며

어떻게 MVP를 받았는지 물어보는 질문에

“사실 저는 MVP가 목표가 아니었어서 잘 모르겠어요...

운이 좋았나봐요”

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7,8월은 회사 업무평가 기간이라

그동안 항상 앞마당을 만들지 못했고,

한번은 한여름 첫 분임때 너무 무리했는지

그 다음날부터 연차를 쓰고 2일간 앓아누웠던

끔찍한 기억도 있습니다.

 

 

 

어차피 나는 투자금도 없고,

당장 투자도 못하고,

1년 중 가장 중요한 회사 업무평가 기간에,

심지어 장마와 함께

뜨겁고 끈적거리는 한여름 임장에,

등등

핑계댈 이유는 많았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월학을 앞둔 6월에

정말 가고 싶었던 회사로의 이직에 실패했습니다.

좋아하는 동료의 사내 추천으로

어렵게 잡은 기회였고,

가고 싶던 회사, 가고 싶던 팀이었는데,

탈락 소식을 듣고

모든 기운이 빠져나갔습니다.

 

 

 

그동안 투자금이 0원이 되었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월학을 일주일 앞둔 그 시점의 저는

그야말로 ‘시든 파김치’ 같았습니다.

 

 

image.png

 

 

 

 


 

 

“히말라야달리님이세요?

안녕하세요 김인턴입니다!”

 

 

아침부터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통화 한 통에

갑자기 부반장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 근데 저 월학은 처음인데 부반장이요..?”

스케줄도 모르고,

준비도 안 됐고,

정신은 멍했는데

부반장이라니, 얼떨떨했습니다.

 

 

 

이렇게 의욕없고

시들어있던 저를 어떻게 알고

날 다 지켜보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턴 튜터님을 처음 만난 날,

생초면의 저를 뭘보고 믿으시는지

한계를 의심하지 말고 뭐든 그냥 해보라고

믿음 100% + 의욕 100%의 눈으로

바라봐주셨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한 게 없었는데

튜터님 눈빛은 이미 확정이었습니다.

“할 수 있어요. 무조건 됩니다.”

“달리님 투자할 방법 없어요? 어떻게든 구해봐요 우리!!”

 

 

 

심지어 첫 월학OT에서 갑자기

너나위님이 등장해 OT를 진행해주시고,

조장이 9명인것 같은 반 분위기를 보며,

환경의 힘이 이렇게 어마어마한 것인줄 잘 몰랐습니다.

 

 

 

제 상황은 바뀐 것이 없는데,

그저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들,

‘한 발 더 나아가볼까?’ 싶게 만드는

공기의 흐름 안에 자연스럽게 몸을 담그고 나니

조금씩, 아주 조금씩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오히려

'아.. 올해는 투자의 해인가??

나보고 투자에 더 집중하라고

월학도 보내주고, 부반장도 시켜주고

럭키비키잖아~~🍀"

하는 운명론자(?) 마인드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아직 일주일밖에 안된 지금,

제가 동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00님, 월학 꼭 오세요. 진짜 좋아요.”

 

 


 

 

아직은 월학 스케줄에

완전히 익숙해지지 못했습니다.

사실 오늘도 퇴근하자마자

기절하듯 잠들었다가

다시 눈을 비비고 일어나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언제 또 마음이 바뀌어

‘너무 힘들다…’

‘내가 할 수 있을까..’

‘이렇게 우당탕탕 굴러가는 것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차오르는

걱정인형이 되어갈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3달 뒤 돌아보았을 때,

소중한 동료들과 함께

“월학에 오길 정말 잘했다”

말하는 시간들로 채워보고 싶습니다.

 

 

 

돌아보았을 때

그저 좋았던 기억만이 아니라,

지금 이 선택이 ‘터닝포인트’이라 부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열심히 잘 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월학.png

 

 

 

 


댓글


새콤승자
25. 07. 11. 00:27

ㅋㅋㅋ 달리님 빠이팅♡♡

오르디
25. 07. 11. 00:34

달리님 파김치에서 맛있는 김장김치로 여름 같이 빠이팅해봐요❤️😆❤️

김인턴creator badge
25. 07. 11. 00:39

파김치 ㅎㅎㅎㅎㅎ 저 파김치 좋아한답니다 :) 힘내보자구요 달리님~~ 우리 달부님 빠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