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여기 00부동산인데요~
임차인분이 만기 전인데
나가셔야한다고 하네요^^
전세 내놓을까요?"
"네?????갑자기요???"
안녕하세요!
배운대로 행동하는 투자자, 잇츠나우 입니다:)
월부학교 봄학기 마무리 후
여름학기가 시작되면서
저에게 주어진 갑작스러운 퀘스트,
바로 임차인의 만기 전
퇴거소식이었는데요!
/
어느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여기 00부동산인데요~
임차인분이 만기 전인데
나가셔야한다고 하네요^^
전세 내놓을까요?"
"네?????갑자기요???
만기가 안됐는데요...?"
"그러게요. 꼭 나가셔야한다고
복비 부담하시고도 나가신대요"
"....저 생각해보고
다시 연락드릴게요"
전화를 끊자마자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간 임차인은 별다른 일 없이
전세기간을 다 채우고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때쯤 저도 매도를 할 계획이었기에
퇴거 소식이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당시 봄학기 튜터님이신
김다랭s튜터님께 SOS!!
상황을 말씀드리니 튜터님께서는
4가지의 질문을 주셨습니다.
1. 보유한지 2년이 넘었는지?
2. 일반 과세인지?
3. 수익이 얼마나 났는지?
4. 매도하고 어떤 걸 살 수 있는지?
위 네 가지 질문을 보고
하나씩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내린 결론,
아직까지는 보유한지 2년이 되지 않았고,
양도세도 부담이 크고,
수익이 크지 않고,
무엇보다 매도하고 갈아타기할 단지가 없다는 점.
그제서야 무릎을 탁 치며,
'아, 투자결론 파트에서 투자금별 우선순위!!
그걸 챙겼어야 했는데...'
완전 소액 투자금부터 억대별 투자금까지
골고루 챙겨야하는 이유를 제대로 깨닫고
전세를 맞추기로 결심합니다.
/
다행히 전세는 올리자마자 소식이 있었고
두 분의 손님이 나타나
일주일 만에 그 중 한 분과 가계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계약일 당일,
부동산 자리에 앉자마자
다음 전세입자로부터
예상치 못한 요청을 받았습니다.
"저....혹시 전세기간을 조금만 더 늘려주시면 안될까요?"
"매도하실 때 적극적으로 협조할게요, 네????"
당황스러운 제안에 어버버 거리고 있을 때
남편이 상의 해보겠다고 저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나우: 어떡하지, 나 생각지도 못한 제안이라 당황했네.
그 때쯤 입주가 좀 있었던 것 같은데..
남편: 다가올 입주도 그렇긴한데,
저 분들에게 감정이입하기보다
우리 물건 매수하는 사람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세가 껴있는 물건을 사야해, 투자자가 사겠지.
근데 그 임차기간이 길다면, 팔릴까?
나우: 아.....음....아니....
우리는 나중에 매도가 목적이니까
세가 오래껴있으면 안될 것 같아.
남편: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리고 확신을 얻기 위해 반장님과 멘토님께
SOS를 드렸습니다.
(어쩌구저쩌구 고민고민 ...)
험블 반장님: 나우님의 생각은 어때요?
나우: 생각지도 못한 제안이라...&^*^%^$&$~
험블 반장님: 제 개인적인 생각은 계약기간을 늘리는 건
매도할 때 너무 불리해질 것 같구요.
나우님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멘토님께 말씀드려보면 좋을 것 같아요.
반장님의 생각과 방향을 맞춘 뒤
마지막으로 멘토님께도 한번 더 여쭈었습니다.
한가해보이 멘토님: 가계약 때 미리 말한 내용이 아니면,
굳이 들어주지 않아도 돼요.
지금 전세가 너무 많아서 손님을 잡아야하는 입장이면 몰라도,
그렇지는 않으니까 굳이 다른 제안을 하거나
임차인의 요구를 다 들어주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그렇게 멘토님과 반장님, 그리고 제 생각의 방향을 맞추고
원래 하기로 했던 임차기간대로 계약을 무사히 완료했습니다.
/
✅ 복기포인트
- 임차인의 제안에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하마터면 다 들어줄 뻔 했다.
- 매도를 계획하고 있다면 재계약 시
지역의 입주에 따라
기간에 대한 기준도 있어야한다.
- 나의 매도계획을 임차인에게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된다(살짝 후회)
✅ 다시 한번 더 상기시킬 내용
<매도의 원칙>
- 충분한 수익을 얻었는가, 비싸졌는가?
- 보유할 수 없는 리스크가 있는가?
- 더 좋은 물건으로 갈아탈 수 있는가?
이번 전세 재계약을 고민하면서
매도고민, 그리고 계약 당일 임차인의 새로운 요구까지.
내내 선택의 연속이었는데요.
하나의 선택을 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생각하며
또 한층 성장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저도 거래를 한 두번 경험했다고 해서
'어느정도 판단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판단에 확신, 그리고 그 확신이 단단해지기까지는
조금 더 배워야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더 깨달았습니다.
매도와 전세재계약을 고민할 때,
방향을 설정해주신 김다랭튜터님
임차인의 제안에 당황한 제게
이성적인 사고 흐름을 알려주신 험블 반장님
생각에 확신을 제대로 심어주신 한가해보이 멘토님
그리고 열렬히 응원해주신 팔랭즈와 에2반 동료분들
동행해준 남편까지♥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 올립니다.
저와 같이 전세/매도를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한분에게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음에 또 새로운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이 글은 월부카페에서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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