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영리자] 3년 만에 월부학교 입성한 느림보 투자자

  • 25.07.15

 

안녕하세요, 영앤리치한 자산가가 될 영리자입니다.

 

저는 이번 월부학교 여름학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무려 3년 만에 학교에 입성하게 된 저의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저처럼 느리고, 광클 똥손이신 분들께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1. 동료들과의 속도 격차

 

저는 이제 만 3년을 채워가는 투자자입니다.

3년이란 시간이 짧지 않은 기간이기에

저와 같이 시작한,

혹은 저보다 훨씬 늦게 시작한 동료들도

대부분 월부학교에 다녀오고,

튜터 활동까지 한 동료분들도 꽤 있습니다.

 

주변 동료분들의 활동을 볼 때마다

기초반, 실전반에만 머무르는 저는

도태되는 기분에 조금은 우울했습니다.

 

 

 

2. 난 왜 클릭을 못해서 아직도 제자리일까...?

난 성장속도도 왜 이렇게 느릴까...?

 

저는 광클똥손입니다.

월부 동료분들이 올려주신 꿀팁, 노하우대로 연습하고,

연차내고 피씨방 가봐도 다 실패였습니다.

 

그 간의 광탈 기록들^..^

 

[영리자] 월학 못가고 실전, 지투반을 7번째 재수강하면서 느낀점

https://cafe.naver.com/wecando7/11293946

 

[영리자] 월부 4년 차, 월부학교 또 떨어졌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1474074

 

 

'학교를 가야 성장할 텐데...'라는 생각에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학교에 가야만

대단한 성장을 할 수 있다'라는 건 

큰 착각인데 말이죠)

 

또 시간은 시간대로 다 쓰는데

진도는 안나가고, 실력이 느는 지도 모르겠고...

 

월부에 입성하기 전까진

'나도 꽤나 열정적이고,

한다면 하는 사람이지'라며

자존감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월부에서 열정이든, 실력이든 대단한 분들을 만나며

'나는 왜 저렇게까지 못할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3. 주위를 둘러보니 나만 그런 게 아니더라.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나처럼 힘들까?'

 

인풋을 넣어도 아웃풋이 없는 듯한 기분에,

나만 느린 것 같은 기분에

다른 동료분들의 나눔글들을 보았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저만 힘들고 느린 게 아니었습니다.

 

다들 잘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우당탕탕 하루하루를 넘겨가고,

자책의 시간을 겪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튜터, 멘토님들이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누구나 그렇구나.'

 

 

 

 

4. 마음을 고쳐먹다

 

월학에 가면 성장을 입에 떠먹여 줄 거라는 환상을 가지며,

광클 못하는 똥손 탓,

학교가 아니라는 환경탓 하면서

수동적으로 성장을 꿈꿔왔던 저는

마음을 고쳐먹고 스스로 성장해낼 목표를 셋팅했습니다.

 

기초, 실전반에서의 기본 과제 외에도

나만의 투자 루틴을 세워 지키고,

매번 조장에 지원하고 아낌없이 나누었습니다.

 

'내가 열심히 하는 이유는 '학교'가 아니라 '투자' 때문이다.

학교에 가고픈 이유도 어차피 '투자'를 잘하기 위함이다'

라고 나 자신을 달래며 열심히 달렸습니다.

 

열심히 하는 제 모습에 주변 동료분들은

"리자, 왠지 이번엔 갈 거 같아."

"리자님, 이제 월학 가셔야죠"

"그간 축적된 실력으로 학교가서 날라다니실 거에요"

라며 따뜻한 응원의 말씀들을 해 주셨습니다.

 

(나를 믿어주고 응원 해주시는 좀슐랭님,

입학소식을 전하며 나도 갈거라며 암시해주신 정원사님,

학교 잘 다녀오라며 힘주신 후바이님,

늦게 학교 간 이야기 들려주시면서 힘을 주신 흔전만전 튜터님,

실전반에서 마음 고쳐먹게 조언해주신 오너천사 튜터님,

학교 가라며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참10조 조원분들

등등

힘주신 동료분들 넘 감사해요ㅠㅠ)

 

 

 

4. 간절히 바라고, 실행했더니

기회가 주어졌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고 해서 스스로 사라지지 마라.

그들이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볼 때까지 기다려라.

퇴장만 하지 않으면 반드시 누군가가 나를 기어이 본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그렇게 간절히 바라고, 매일매일 실행하고 나눴더니

기초반에서 MVP로 실전반을 갈 수 있게 되었고,

실전반에서도 MVP로 학교까지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정말 간절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이 기회,

(또 언제 올지 모르는 이 소중한 기회ㅠㅠ)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목표를 적어보려 합니다.

 

이번 여름학기에서의 제 목표는

"2호기 매수"

&

"내 한계가 어디인지 최고점 찍어보기"

입니다.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후회없는 3개월 보내겠습니다.

 

 

 

5. 나를 믿자.

난 꽤나 멋진 놈이다.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로 유명해진

켈리 최의 '웰씽킹'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유럽 12개국 1,200개 매장, 연매출 6,000억 이상의

글로벌 기업 회장인 그녀는

놀랍게도 난독증이 심해 글도 제대로 못 읽고

학창시절 성적은 밑바닥이었다고 합니다.

 

난독증까지 있는 사람도

글로벌 CEO를 해내는데

'나라고 투자 못할 거 있어?

WHY NOT?'

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창 정체된 기분에 우울했을 때

남편이 해준 말이 있습니다.

 

"내가 볼 땐 엄청 성장했는데?

임보 쓰는데도 한참 걸려서 휴가내고 쓰고,

첫 조장 때 임장준비하느라 밤새고 나갔던 거 기억나?

근데 지금은 다 쉽게 잘하잖아?

 

MVP도 여러번 하고 벌써 앞마당도 전국에 많잖아.

과거의 널 생각해봐.

1년에 책 한 권 안 읽고 그저 회사만 열심히 다녔었잖아.

그에 비하면 지금 엄청나게 발전해 있는거야."

 

생각해보니 난 정말 많은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제 인생과 자본주의 시장에 대한 가치관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또 저는 장점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나누는 걸 좋아하고,

긍정마인드 짱짱하고,

임장도 잘 해내는 건강한 신체를 갖고 있고,

열정 가득할 땐 신나게 달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이런 저를 사랑하면서

느려도 저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무엇이든 당신이 하면 다 할 수 있다고 확신해야 한다.

남이 당신을 믿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내가 나를 믿지 못하면 모든 게 허상이다.

-켈리최의 '웰씽킹' 中-

 

저처럼 느린 분들이 계신다면,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는 찾아옵니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 목표를 바라보며 꾸준히 정진해 나가세요.

 

느려도 괜찮아요. 멈추지만 않는다면!

 

 

 

 

 


댓글


모도링user-level-chip
25. 07. 15. 20:01

정점이 많고 긍정적인 체력왕 리자님🩷 2호기 투자와 한계 돌파 함께 화이팅해유🩷

대흙user-level-chip
25. 07. 15. 20:03

넘나 멋진 리자님 3년동안 쌓아온 경험과 실력이 빛을 발하시리라 믿습니다 최고다!

아라메르user-level-chip
25. 07. 15. 20:04

크흐 광클똥손 동지 리자님!! 여기까지오느라 넘나 고생많으셨슴다 우리 오래 기다린 만큼 3달간 다 부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