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후기

[또지또규] 다시 네비게이션을 설정하다(잔쟈니 튜터님 투자코칭 후기)

  • 25.07.16

  다 늦은 장맛비가 기습적으로 쏟아진 날이었습니다. 하늘이 뚫린 듯 내리는 비에, 테헤란로를 가득 채운 차들까지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었습니다. 다행히 조금 늦고 옷은 비에 흠뻑 젖었지만 잔쟈니 튜터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의 두 번째 투자 코칭이었습니다.

 

 

 

1호기는 시작일 뿐

 

  작년 8월, 저는 운명적인 첫 투자 코칭을 통해 투자 방향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그 코칭은 단순히 투자처를 바꾼 게 아니라 제 인생의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그 뒤 코칭 내용을 바탕으로 꾸준히 노력했고, 서울에 1호기를 했습니다. 1호기 후유증이나 슬럼프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개인적인 시련과 바닥 난 투자금 등 때문에 방황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다음 투자의 방향성이 고민이었습니다. 지금 수많은 월부 투자자들이 하는 고민, ‘지방 광역시 vs 수도권’. 장단점이나 무엇이 어떤 사람에게 적합한 방향인지 강의를 통해 배워서 알고 있었지만 제 상황에 적용하니 끊임없이 고민 되었습니다. 

  잔쟈니 튜터님은 둘의 장단점 뿐 아니라, 각 방법을 선택할 경우 일어날 구체적인 타임라인 별 이벤트, 자산이 불어나는 미래를 그려주셨습니다. 단순히 어떤 방법이 더 나을까 고민했던 저는 각각을 선택했을 때 어떤 일이 펼쳐질지 손에 잡힐 듯 그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선택은 저의 몫으로 남았지만,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확신과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말의 의구심을 확신으로

 

  누구나 그렇 듯 저 역시 1호기를 치열하게 해냈습니다. 지금 돌아간다고 해도 더 나은 선택을 했을 거라고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 일말의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너무 구축인데 정말 전세가가 오를까? 하급지 신축 랜드마크를 했어야 하나?’

 

  연 저축액이 적은 저는 1호기의 전세금 상승분이 꼭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튜터님을 포함해서) 주변에서 4급지 랜드 마크를 추천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여건과 저평가에 대한 확신 때문에 지금의 구축 1호기를 선택했습니다. 가치 있는 것을 싸게 샀다고 확신했지만 전세가 상승에 대해서는 혹시나 하는 불안이 있었고, 세 개의 질문 중에 하나로 넣었습니다. 

  그런데 튜터님께서는 조금의 주저나 말줄임표도 없이 자연스럽게 말씀해주셨습니다.

 

  “1호기 가치 있는 물건으로 너무 잘 사셨어요.”

 

  그리고 전세 상승에 대한 저의 불안도 잠재워 주셨습니다. 1호기를 평생 보유하고 증여까지 해도 된다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서야 저는 큰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마치 오랫동안 체한 게 뻥 뚫려 내려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월부 금수저

 

  첫 코칭처럼 이번에도 안해와 함께 갔습니다. 안해는 같은 직장인 엄마인 잔쟈니님에게 동질감을 느꼈고, 투자자인 남편에 대한 진심어린 서포트를 하고자 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 놨습니다. 사실 제가 지방 투자를 망설인 이유 중 하나는 안해의 소진이었습니다. 현재 상황 상 지방 투자를 한다면 먼 동남권을 가야할테고,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1박 2일 임장을 해야합니다. 그렇다면 지금도 주말에 아이들을 혼자 보느라 애쓰는 안해가 더욱 힘들어 질 것 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해는 제 생각보다 더 진지했습니다. 본인이 얼마나 힘들지 보다 성공적인 투자 서포트를 명확하게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진심을 다해 지원하고자 했습니다. 잔쟈니 튜터님은 이렇게 진심으로 서포트하는 배우자가 월부에 정말 적다며, 저에게 월부 금수저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투자도, 실거주 이동도, 자산 축적과 투자도 모두 안해와 함께입니다. 가족은, 안해는 제가 투자를 하는 이유이자 힘듦을 이겨내는 원동력입니다. 1호기를 했다는 자만도, 다소 건방진 슬럼프도, 떨어진 투자금으로 인한 조급함이나 나태함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금수저니까요.

 

 

 

  이번 투자 코칭은 튜터님이 랜덤으로 배치 되었습니다. 빨리 받고 싶어서 아너스 투코가 아니라 일반 투코로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잔쟈니 튜터님 배정을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평소에도 꼭 뵙고 싶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도 열중 강의를 복습하며 그 경험과 로직, 명쾌한 설명에 감탄을 하고 갔습니다. 코칭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여전히 폭우가 쏟아지는 퇴근 시간대의 강남대로였지만 상관 없었습니다. 저는 준비를 마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진심어린 코칭을 해주신 잔쟈니 튜터님과 같이 가준 안해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댓글


에블띵
25. 07. 17. 00:04

크........ 평생증여가능, 월부금수저 안해님까지, 다음 투자에 대한 방향설정까지... 추카추카 늘 단단하고 앞으로도 더 강철이 되실 또규님 응원합니다~!

그리는 대로
25. 07. 17. 00:20

또또님 너무 멋지신거 아니에용? ^^ 월부의 금수저 또또님 ~~~ 앞으로도 빠이팅 입니다. !!!!!

이젠열심히
25. 07. 17. 00:52

1호기를 한 직후에도 월부 환경에 계속 참여하신다는 게 정말 대단하세요! 고생해서 1호기를 장만하셨는데 '평생 보유, 증여'까지 가능해도 된다니 축하드립니다! 얼른 2호기,3호기까지 하실 수 있도록 응원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