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좋은 동료가 되고 싶은 타에탄입니다.
최근 동료분이 출산을 앞두고 투자를 잠시 쉬어야
할지 고민하셔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마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 경험과 느낀 점을 나누면 좋을 거 같아서
이렇게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순간에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실 수 있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TMI) 저는 워킹파파로 2시간 출퇴근 + 육아 + 투자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투자를 시작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여러분은 투자를 시작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풍족한 삶, 자아실현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시작하십니다.
저 역시 짧은 인생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행복한 삶을 위해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에 점점 몰입하면서 근본적이 이유보다
성장에 더 초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투자를 잘하고 성장을 위해선 분명 몰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족이 정말 나를 필요로 하는 순간에
기꺼이 포기하고 가족에게 몰입하려고 하면
분명 고민의 순간이 올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가족이 나를 원할 때 모른척했는데
경제적 자유를 이뤘을 때 가족이 나를 반겨줄까?
경제적 자유는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고
잃지 않으면서 오래 이어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이 나를 원할 때
가족도 돌볼 줄 알아야 합니다.
출산을 앞두고 있다면 투자를 잠시 쉬고
가족에게 몰입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8개월 동안 육아휴직을 쓰고
온전히 가족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만약 제가 투자를 쉬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지금처럼 가족의 지지를 받으며
투자를 이어나가기 힘들었을 거에요.
쉬었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투자를 잠시 쉬었다가 돌아오면
다시 이전처럼 잘할 수 있을까요?
다시 돌아올 순 있을까요?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쉬는 동안에도 모든 것을 내려놓지 않고
내 상황에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아기 낮잠을 재우고 독서하고
(육아 책도 읽으면 좋아요)
이동 중에는 어게글의 투자 칼럼을 읽고
가족 모두 밤잠에 들면 기존 앞마당 전수조사를 하며
시세의 감을 잃지 않게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들었던 강의 교안과 정리한 내용을
복습하면서 투자에 대한 감도 잃지 않게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
신도시투자 기초반을 수강했는데
잠시 쉬었더니 오히려 의욕이 불타고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조장까지 하면서 이전보다 더 임장지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지 않는 것들
제가 쉬지 않고 계속 앞마당을 만들었다면
지금보다 6개의 앞마당이 더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보다 더 값진 것을 얻었어요.
출산 후 지친 아내를 옆에서 도와줄 수 있었고
손발도 혼자 못 움직이던 아기가
웃고, 고개 들고, 뒤집고, 앉고
아빠라고 불러주는 순간을 옆에서 함께 했습니다.
제 투자 목표액인 67억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시간을 보낸 것에 지금도 후회 없습니다.
혹시나 가족이 나를 필요로 하는 순간에
고민이 되는 분들이 있다면
보잘것 없는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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