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발짝두발짝입니다.
지난 토요일 센스있게쓰자 튜터님과의 튜터링 데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전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갈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는데 무탈히 잘 다녀올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실전반에 이어 운이 좋게 지투실까지 연달아 되어 2번째 실전반인데 사임 발표 기회를 얻게 되어 튜터링데이 당일 날에 많이 긴장을 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비교 임장은 맨 끝 조였기에 ‘비가 이렇게 오는데 튜터님이랑 얘기할 때 소리를 질러야 될까요?’ 라고 동료들과 재밌게 얘기하며 긴장감을 없애려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비교 임장 차례가 되어 여쩌본 질문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튜터님의 답변이었습니다.
그동안 투자로 바라보는 것, 실입주로 바라보는 것을 구분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튜터님의 답변을 듣고 좀 더 깊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튜터님의 답변에서는 늘 매수 + 보유 (전세 운용) + 매도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임장하는 지역의 특징 중 구축+비아파트임에도 학군이 높은 가치를 가지는 곳이 있어 모두가 그 곳을 투자 후보로 염두해 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튜터님의 시각에선 구축+비아파트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가치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전세 운용, 전세 상승분을 고려했을 때 일반적인 관점에서 가치가 있고 투자금이 적게 들고 감당 가믕한 곳을 찾아보겠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투자는 가치도 있지만 보유 면에서도 어려움이 없어야 하고 매도까지도 생각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현실적이고 종합적으로 물건을 바라 볼 구 있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임장지역은 다른 지방보다 특이한 점이 있는 곳이라 이 점에 대해 동료분이 좋은 질문을 주셨습니다. 일반적으로 저층은 가격이 낮은데 저층을 선호할 경우 투자할 때도 저층을 우선시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우선할 수 있다.라고 답변을 주셨는데요. 그 이유가 중요했습니다.
가격은 실수요+가수요인데 지방은 가수요가 얇습니다. 그러니 그 지역의 실수요인 지역 주민들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그 지역에 투자를 하면 그 지역 주민들에게 매도를 해야 합니다. 이 관점에서 튜터님 말씀을 생각하니 제 눈엔 준신축으로 보이는 연식이더리도 그 지역 주민들은 구축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이런 점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처럼 매도가 중요한 지방 투자에서는 무엇보다도 지역 주민들의 시선에서 단지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도 어서 독립된 투자자가 되고 싶다…. 튜터님들은 이제 스스로 판단을 하겠지? 너무 부럽다. 라는 생각에 튜터님께 독립된 투자자는 어떤 모습인 지를 여쭤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한 모습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 점도 같이 여쭤봤습니다. 제 질문에 튜터님은 1. 경험이 많아야 하며 2. 내 물건을 판단하는 건 다른 사람의 물건을 판단할 때보다 어렵다 3. 저도 너나위님께 여쭤봅니다. 묻는 게 나쁜 건 아니에요. 이렇게 말씀 주셨는데요, 특히 제가 인상 깊었던 점은 3번이었습니다. 튜터님의 답변을 듣다 보니 ‘내가 남에게 묻는 걸 많이 어려워했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실력이 있으면 남에게 조언을 구할 일도 없으니 실력이 있다 = 스스로 판단 한다 가 독립된 투자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실력이 있는 튜터님도 나보다 더 경험이 많으신 분의 조언을 얻는 다는 말씀은 스스로 판단 할 수 있다 라고 자명 하는 것 자체가 투자 시장에서 위험한 태도일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오래 투자를 병행하기 위해서는 혼자서는 어려울 수 있겠구나 그리고 다른 사람의 조언을 얻는 게 절대 내가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는 점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내 물건을 스스로 검토할 때 놓칠 수 있는 점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솔직하게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할 수 있는 태도가 투자자로써 더 현명하고 겸손한 태도라고 느꼈습니다.
사임 발표를 했는데 사전에 좀 읽어 볼 걸 말이 이상하게 적힌 게 있어서 발표할 때 당황했습니다. 시간 초과 하지 않으려 앞도 옆도 보지 않고 모니터만 보며 와다다닥 내뱉었는데 잘 들어주신 조원님들 조장님 튜터님께 감사했습니다.
사임 발표이란 새로운 경험도 하고 튜터님께서 직접 피드백도 주셔서 너무 너무 즐겁고 뿌듯했습니다. 이 뿌듯함으로 끝내지 않고 결론까지 꼭 잘 이끌어 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추쿠님, 본능이님, 그리고 조장님의 사임 발표를 들으면서 같은 지역에 쓰는데 다들 각자 스타일대로 하신 게 신기했습니다. 지역에 대해 여러 차례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지역에 대해 좀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고 제가 보지 못한 부분을 다뤄주셔서 자연스레 레버리지를 받을 수 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 이렇게 검토하는 거 너무 좋은데?’ 라고 BM할 부분을 적을 수 있어 가장 좋았습니다. 실전반의 가장 큰 장점이 다른 사람의 임보를 직접 듣고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했습니다.
#정말 즐거웠다
오전에 비교 분임, 오후에 사임 발표 그리고 저녁을 먹으며 튜터링데이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정말 많이 배웠고 뜻깊은 시간이었지만, 무엇보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본능이님, 옹님, 추쿠님, 끈기아빠님, 아처님, 타인님, 썬님, 조장님 그리고 튜터님까지. 다들 너무 재밌으시고 좋으신 분들이라 비교 분임 때 질문을 할 때도, 차례를 기다리며 커피를 마실 때도, 사임 발표할 때도, 저녁으로 베트남 칼국수를 먹을 때까지 하루 종일 웃었던 것 같습니다. 튜터님도 엄청 잘 웃으시는 분이셔서 튜터링데이 내내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정말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한 분들이었습니다.
이제 최임까지 2주보다 적게 남았는데 여기까지 열심히 온 만큼 마지막 골라인까지 다 같이 골인할 수 있도록 퍼지지 말고 다시 힘내야겠습니다!! 용두사미가 아닌 용두용미를 향해서~ 18조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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