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겸손한 투자자 리월입니다 :)
오늘은 실전반의 꽃 튜터링데이를 보내고 와서
간단한 후기글을 남겨보려 합니다.
여태까지도 윤튜밤, 톡터링 등등.. 이미 수도 없이 많은 인사이트를 남겨주셨지만,
튜터님을 직접 뵙고 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튜터링데이를 항상 기대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들을 세세하게 담는 것 보다는
시간의 흐름대로 기억해야 하는 부분과
인상깊었던 순간들을 간단하게 남겨보겠습니다.
#비교분임
실전반을 하면서 항상 비교분임도 오히려 임장지를 이해하는데에
더 도움이 되었던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사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어찌되었든 비교분임지를 긴급하게 변경하면서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요.
급작스러운 상황변화 속에서도 침착하게 가이드 주신
윤이나튜터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잘 따라와주신 우리 빛나즈 조원분들도 정말 감사드려요.
이왕 비교분임지가 바뀐 참에 변경된 비교분임지를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도시 내에서 우선시되는 1등 지역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투자를 검토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현재 임장중인 임장지와 비교할 수 있는 단지들이 많았기 때문에
더욱 더 도움이 되는 비교분임지였던 것 같아요.
비교분임지는 튜터님과 함께 임장을 하다보면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도 있고,
반대로 또렷하게 기억이 남는 부분도 항상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튜터님께서 하나하나 면밀하게 지역에 대한 간단한 설명.
그리고, 현재 임장지와의 비교까지 세세하게 준비해주셨기에
전체적인 흐름을 알고 임장을 한다는 게 너무 중요하구나를 느꼈습니다.
(임장지 자체에 대한 이해도 좋았지만, 지역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알려주신 정보들을 토대로 해서 임장을 해야지 입체적인 임장지 이해가 가능하다는 걸 또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비교분임지 안에서도 다양한 생활권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고,
일부 지역은 아예 새로운 지역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한 지역 안에서도 여러가지 모습들을
현재 임장지와 비교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튜터링
중간에 카페에서 휴식을 할 때, 그리고 임장을 진행하면서 일대일로 말씀을 나눌 때,
스터디룸에 들어가서 사임발표를 하는 시간까지
너무나 많은 인사이트를 단 몇 시간 만에 얻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카페에서 나눠주신 말씀들은 현재 1호기를 하고 전세를 세팅하는 과정 중에 있는 저에게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씀들이 더 많았는데요.
여러가지 말씀들 중에서 단 한 가지만 뽑자면..
한계를 넘으면 넘을수록 케파가 늘어나며
모든 것이 루틴화 되어 자리잡아 간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번에 실전반을 하면서 전세를 빼고.. 여러가지 상황들 속에서 하나하나 대응하며 느낀 거지만,
정말 튜터님들은 어떻게 동시에 여러가지 활동들을 하시면서도
꼭 해야 될 것들 것 잘 챙겨나가시는 지 궁금했는데요.
1년~2년이 넘었는데도 현재 과정이 벅차다면
한계를 뛰어넘은 적이 있었는지 곰곰히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말씀이 저는 비단 투자활동에만 국한되는 내용은 아니라고 느껴졌습니다.
회사가 한창 바쁠 때, 한 번쯤은 모두 스스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납기 전에 모든 일을 끝내고
심지어 평소에 루틴처럼 하던 업무까지
완벽하게 완료시키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을겁니다.
물론 그 과정이 고통스럽고, 내가 같은 돈을 받고
이렇게 갈아내면서 일을 해도 되나 싶을 때가 종종 느껴지지만
한 번 그런 일 경험을 하고 나면, 그 뒤에 찾아오는 다른 자잘한 업무들은
사소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그래서, 이전보다 중요한 업무들이 많이 없어지고
정말 중요한 핵심 업무들만 남았을 때 전체적인 업무량은
이전보다 달라진 게 없지만,
훨씬 더 여유로워지고 처리도 잘 되는 것 같습니다.
너나위님이 옛날에 강의에서였는지 유튜브영상이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투자생활을 계속 하다보면
‘각이 나오는 상태’가 거의 궁극적인 투자자의 모습이라고
말씀을 주셨던 게 생각이 납니다.
부단히 노력하고, 또 스스로의 한계를 계속해서 갱신해나가면서
‘각이 나올 때까지’ 하다보면 어느새 내가 힘겨워 했던 모든 과정들이
루틴화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임발표
저는 이번이 실전반 5번째에 감사하게도 첫 실전반 조장을 하고 있습니다.
여태 앞선 4번의 실전반에서 사임발표는 꿈만 같던 이야기였는데요.
그래서인지 항상 임보를 쓸 때 괜시리 위축되기도 하고,
다른 동료분들 선배님들이 작성한 임보를 보고 감탄만 했었던
과거의 제가 이번에 임보를 쓰면서 계속해서 떠올랐습니다.
이번에 감사하게 사임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요.
스스로는 부끄럽고 부족하다고 생각한 임보를
발표하게 되어서 기분 좋은 긴장감 반, 걱정 반으로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에 임보를 쓰면서 가장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이 든 부분은 ‘마음가짐’ 입니다.
여태 임보를 쓰면서도 제 마음 한 구석에는 ‘투자’라는 걸 빼놓고 썼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진심이 담기지 못하고 이만하면 됐어 라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늘 똑같은 임보에 갇혀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임장지가 배정되고 나서, 개인적으로 친근한 도시기도 하고
또, 정말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힘입어서 현재 기준 투자금이 될 수 있는 현금이
단 100원도 없지만 여차하면
신용대출에 마통까지 땡겨서 한 번 사봐야겠다(?)는
자기최면을 걸고서 계속 임장지를 대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여태까지 임보를 기계적으로 써왔던 것과는 다르게
어떤 입지요소가 내 투자에 영향을 미치게 될지
OR 정말 내가 좋은 투자를 하기 위해서 어떤 요소를 더 중점적으로 보고
단지를 설렉해야 할 지 등등
다방면으로 알맹이 있는 임보가 그나마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
함께 사임 발표를 진행했던 마코님 그리고 효부님 챠부님의 임보도 정말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지난 실전반에서 녹두보리튜터님이 말씀하셨던 “하나의 부분을 깊게 파보라”
하셨던 것을 거의 그대로 보여주셨던 마코님.
그리고, 임보의 흐름 정석에 가깝다고 생각이 되었던 챠부님의 임보
투자와 정말 가깝게 직결될 수 있는 나만의 투자기준교과서를 만들어주신 효부님
제 임보를 발표하는 시간보다 사실은 함께 발표하는 분들의 임보를 보고
어떻게 적용을 더 해나가야 좋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지금은 더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튜터님이 코멘트 주셨던 제 임보의 개선점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두려 합니다.
1) 학원가는 단순하게 그 양으로만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어떤 학원이 들어가 있는지 , 브랜드 학원이 있는지 혹은 입시학원이 많은지 단과학원이 많은지 등 조금 더 깊게 학원을 들여다 보고 특성을 파악하기
2) 단순 입지 나열이 아니라 조금 더 한발짝 더 단지와 연관지어서 생각해보기
3) 내가 생각한 입지 선호요소를 검증하기 위해서 간단하게라도 단지VS단지를 붙여보기
4) 지방에서의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요소는 지방투자의 컨셉에 맞게 고려하기
외에도 다양한 내용들이 있었는데,
주요하게 기억해야 할 것들을 기록해두고
다음 임보에 철저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
이어서 시세지도를 보면서 제가 싸다고 생각한 단지들에 대해서
가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여태까지 제가 “싼 것”에 집중하지 않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굉장히 부끄러웠습니다.
1호기 투자를 진행하면서 절대매매가가 “싼 지”보다는
내 투자금 안에서 가장 좋은 게 무엇인지를 찾는 과정을 통해서
계속해서 물건을 보고 진행했던 습관이 남아 있던 탓인지
절대매매가가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느껴진
지방물건들의 가격을 하나씩 살펴보는 과정에서
제가 부족했던 부분이 여실히 드러난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열기부터 시작해서 얼마나 그게 싼건지로부터
시작을 하는데 어느새 이걸 잊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갭만 보고 투자하는 사람이 되어 버린 것 같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교분임지에서 임장을 하면서도 챠차부조장님이
투자의사결정과정에 대한 시퀀스를 저에게 다시 짚어주시기도 했는데요.
가치를 먼저 보고, 그 뒤에 매매가를 보고 싼지 판단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투자금을 검토해서 나에게 맞는 투자를 찾는다.
라는 과정을 다시 한 번 짚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어느 새 투자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보니
진정으로 가치를 파악하고 싼지 비싼지 보는 것에 대한 눈을
잃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튜터님이 말씀을 주신대로 내가 싸다고 생각한 단지를 표시했으면 그게 왜 싼지?
기본적으로 다른 단지와 비교했을 때, A단지는 이러저러한데,
B단지는 그것보다 더 좋은 가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매매가가 현재 호가기준 낮기 때문에 싸다는 판단을 내렸다
라는 의식흐름을 가슴 깊숙이 다시 한 번
새겨두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지를 가져와서 계속 가격을 비교해보는 그 과정에서 확신이 나오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마무리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짧게 느껴졌던 튜터링데이를 마감하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어려운 점을 여러가지 튜터님께 말씀을 드리면서
조언을 얻기도 하고, 또 공감을 얻기도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토요일에는 계획했던 매임 일정들을 모두 바꿔가면서
대대적인 튜터링데이 진행방식 등 변경점이 굉장히 많았는데,
바쁜 와중임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으로 잘 대처할 수 있게끔
안내를 주셨기 때문에
튜터링데이도 정말 알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튜터님이 말씀을 해주신 대로 세상을 품을 수 있게,
조금 더 대범한 사람이 되는 과정에 튜터님으로서
그리고, 많이 앞서 가는 선배로서
아낌 없이 말씀을 나누어 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제 스스로 튜터님 말씀들이 울림이 있던 내용들이 많아서,
마인드적으로도 많이 배웠습니다.
투자자의 시선에 대한 한 단계 딥한 생각의 과정도
튜터님을 통해 엿볼수 있어서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빛나즈를 정말 내 새끼처럼 아껴주시고,
염려해주시고 또 발전할 수 있게 격려해주셨기에 전원 사임 잘 제출하고
으쌰으쌰 서로서로 열심히 하는
환경이 만들어 질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최임을 향해서 달려갈 일정만 남아 있는데요.
튜터님이 마음 써주신만큼
더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끝까지 함께 완주해서
각자 필요한 부분들을 최대한 많이 업그레이드하고
얻어갈 수 있게끔 노력하겠습니다!
짧지 않은 거리 왔다갔다하시면서 즐겁게 튜터링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윤이나 튜터님!!!
댓글
리틀월부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