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권유디입니다.
요즘 날씨는 그냥 ‘덥다’라는 말로는 부족하죠.
오늘도 36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물 자주 드시고 되도록 실내에서
시원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네요 :)
건강하게, 무사히 여름 잘 지나시길 바랍니다
요즘 부동산 커뮤니티나 뉴스에서
이런 말 많이 들어보셨죠?
“지방 부동산은 망했다.”
“지방은 인구 줄어드니까 끝났다.”
“서울 말고는 답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 나온 한 기사가 있습니다 ‘지방인데 청약 경쟁률이 터졌다?’
모두가 지방을 외면하는 시기인데
대구는 청약 경쟁률이 엄청났습니다.
무려 수십 대 1의 경쟁률이 나왔어요.
줄이 길게 늘어선 거죠.
이거 이상하지 않아요?
지방은 안 된다고 하는데,
왜 여기에는 사람들이 몰렸을까요?
청약 지원마저 안하는 지역에
핵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사람들이 집을 살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청약’입니다.
광고도 그렇잖아요. “지금 청약하세요!”
“청약으로 내 집 마련!”
그래서 많은 분들이 무주택 기간을 늘리고
청약 점수를 쌓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죠.
좋은 아파트 당첨되기를 바라면서요.
그런데 말이죠.
만약 어떤 아파트가 청약을 했는데도
사람들이 지원하지 않았다면? 이건 무슨 뜻일까요?
맞습니다.
그 지역에 관심이 없다는 뜻이에요.
그 아파트에 아무도 줄 서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이런 상태를 우리는 ‘미분양’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 새로 지은 집을 아무도 안 사간 거예요.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많이 만들었는데
아무도 안 사면? 남죠.
부동산도 마찬가지예요.
집을 많이 지었는데 아무도 안 사면? 남는 겁니다.
그럼 건설사 입장에선 어때요?
“망했다…” 싶겠죠.
집을 지어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안 팔리니까요.
미분양이 많다는 건 무슨 뜻일까요?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뉴스에서 이런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게 무슨 뜻인지 잘 모릅니다.
뭔가 안 좋다는 건 알겠는데,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지?’ 싶기도 하고요.
오늘은 그 미분양 이야기를 조금 쉽게 풀어보려고 해요.
혹시 여러분이 내집마련이나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 이야기가 꽤 중요한 힌트가 될 수 있거든요.
미분양 = 위험 신호?
이제 조금 보이시죠?
미분양이 많다 = 사람들이 그 동네를
외면했다는 뜻입니다.
아파트 청약은 관심이 없으면 미달이 나요.
청약 미달이 나오면 그 동네의 부동산 분위기는
식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생각해볼게요.
만약 어떤 지역의 청약에 수천 명이 몰린다면?
엄청난 경쟁률이 나온다면?
그 동네는 분위기가 뜨겁다는 거죠.
사람들이 “여기 꼭 사고 싶다!”고 줄 서는 거예요.
예를 들어, 2020년 부산을 보세요.
그전까지는 미분양이 꽤 있었어요.
사람들이 별로 관심 없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 미분양이 쫙 사라지더니,
가격이 무섭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파란색 선이 ‘아파트 가격’,
주황색 선이 ‘전세가격’ 입니다.)
그래서 부동산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미분양이 줄어들면, 가격 상승의 신호일 수 있다.”
그런데, 지금 대구가 이상합니다
최근 뉴스에서 이런 제목을 보셨을 수도 있어요.
“대구는 미분양이 많은데, 수성구는 청약 경쟁률 폭발!”
대구 전체적으로는 미분양이 쌓이고 있어요.
그런데 수성구, 특히 범어동 같은 곳은
청약 경쟁률이 엄청납니다.
사람들이 줄을 서고, 당첨되기 위해 경쟁하는 거죠.
그럼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이건 마치 이런 장면과 비슷합니다:
“백화점은 한산한데, 명품관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즉, 대구 전체는 부진하지만,
그 안에서도 ‘진짜 인기 있는 동네’는 다르다는 거예요.
지방은 지금 ‘양극화’가 진행 중입니다
이제는 지방에서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만” 가격이
오르고 그 외 지역은 조용합니다.
줄 서는 곳은 더 붐비고,
외면당한 곳은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이게 단지 ‘지역’의 문제가 아니에요.
‘단지’ 간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동네 안에서도
초등학교랑 가까운 아파트는 인기가 많고,
반대편에 있는 아파트는 관심을 못 받아요.
또는
브랜드 아파트는 사람들이 선호하지만
비브랜드, 낡은 구조는 잘 안 팔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사람들이 선호하는 단지의 가격이 먼저 오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과거처럼 '미분양 해소 → 가격 상승'의 순서가
그대로 반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러분이 지방 도시에 집을 살까 고민하고 계시다면,
꼭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이 아파트는 앞으로도 사람들이 좋아할까?”
지금은 가격이 싸 보여도 앞으로도 선택받지 못할 집이라면
싸다고 해도 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대표 직장이 가까운가요?
✔ 학군이 괜찮은가요?
✔ 주변 환경이 쾌적한가요?
✔ 교통이 편한가요?
✔ 그 아파트를 사람들이 좋아하나요?
이런 요소가 없다면
그 집은 나중에도 미분양처럼 외면받을 수 있어요.
집값을 보는 건 ‘사람들의 선택’을 보는 일입니다
부동산은 복잡하고 어려운 말들이 많지만
결국 단 하나의 질문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 동네, 이 아파트를 선택할까?”
사람들이 좋아하는 동네,
좋아하는 아파트인데도
가격이 아직 반등하지 않았다면
그게 바로 진짜 기회일 수 있습니다.
제가 투자한 지방도시의 대표 단지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지금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ㅎㅎ )
위 단지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이자 단지입니다.
생활 인프라가 부족함이 없죠.
하지만 이상하게도 지금은 아직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지금 너무 싸다. 이 가격에 이 지역, 이 단지를 살 수 있다니…"
과거에 상승했던 지역들의 초기 모습을 떠올려 보면
지금 이 상황이 오히려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은 분위기가 좋은 곳만 쳐다보지만
정작 수익은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매수한 사람들에게 돌아가곤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곳이 반등할 날을 기다리며
매일 마음속으로 행복한 미래를 그려봅니다.
언젠가 이 단지가 다시 주목받을 날이 오면
지금 이 가격이 얼마나 말도 안 됐는지를 많은 사람들이 깨닫게 되겠죠.
저는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꼭 이런 기회를 하나쯤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아직 아무도 주목하지 않지만
나중에는 모두가 부러워할 그 한 자리를요.
여러의 내집마련과 투자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