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 가능하실 때 전화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나 자신을 지키는 투자자
찡아찡입니다 : )
두 개의 물건 만기가 겹치는 바람에
개인적으로 눈물의 전세 빼기가 아닐 수 없었던 경험담,
머리털도 함께 빠지는 1호기, 2호기 전세 빼기 [찡아찡]
https://weolbu.com/s/FfIMhHMkOc
다행히도 한 달 여를 남겨 두고,
극적으로 정해진 이사 날짜에 맞춰
전세를 구할 수 있었는데요!
지방 임장을 하고 돌아가는 길에
세입자 분께서 전화가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지금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문자는 어려우실까요? |
일단은 바로 받지 않고 문자를 남겼어요
무슨 일이시지?
이사 들어오실 때 안방 화장실
백색시멘트 떨어진 부분이 말썽인가?
그런데...…
들어오신 지 3개월만에
나가고 싶으시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어후, 전세를 또 빼야 하는 거야?
계약 전에 나가시는 거니까......
본인들이 세입자를 맞춰 놓고 나가시겠지?
만기 날짜 보다 빨리 나가고 싶어하는 건
세입자분들의 사정이기에
임대인이 반드시 동의를 해줘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상식적으로(?) 계약보다
일찍 나가겠다는 분들이 중개사수수료를 내고,
전세를 맞춘 후 이사 가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우린 그렇게 못 해요!!!
라는 식이면 법적 분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다행히도,
"계약 만기 전 이사를 나갈 경우
임차인이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놓고
중개수수료를 부담한다."
특약 문구를 계약서에 챙겨 넣었기에
안심이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일단 물건을 내놓았다는
부동산 사장님께 연락을 드려서
현재 전세 시세는 얼마 정도에 나가고
전세를 찾는 분들은 있으신지 등
상황을 파악하고 세입자분과 통화를 하였는데요,
이전 세입자 분께서 만기 날짜에 맞춰
집을 계약하고는 늦게 알려주시는 바람에
마음 고생했던 당시를 떠올리면서
이사 날짜는 들어오시는 분과
꼭 협의하고 나가 주십사 재차 당부 드렸습니다.
급하게 전세를 빼야 했기에
나름대로는 낮춰서 내놓은 전세 가격에서
더 내려 달라는 금액으로 계약을 했었습니다.
시세 대로 전세를 맞춘다면
적지 않은 돈을 회수할 수 있었고,
이 또한 얼마를 적정선으로 정해야 하나 싶어
주변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였어요
물론 사시는 분들이 전세를 맞춰 놓고
나가셔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마냥 손 놓고 있을 수 만은 없었습니다.
험블 튜터님의 조언에 따라
주변 지역 전세 금액이나 매물 개수,
주말에 집을 보고 가셨으면
왜 계약까진 안 하겠다고 하시는지를
부동산에 계속 체크했는데요
그로 인해
전세를 구하는 사람이 돌지 않고,
곧 휴가철 비수기이기 때문에
가격을 더 내려야 할 수도 있다는 부분을
인지할 수 있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계약을 하겠다는 분이 계셨지만
전세 금액을 몇 천 만원 낮게 원하셨고,
솔직히 고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전세를 빼며
마음 고생을 했던 경험이 없었다면
서울과 수도권에 공급 물량 없는 건 팩트인데,
지금 들어가면 4년을 사실 수도 있는데!
아, 투자금 회수해서 또 투자 해야 하는데......
마냥 내놓은 가격으로
욕심을 부릴 수 있었을 겁니다.
살고 계신 분들도 이사를
가고 싶은 집이 있으셨고
8월 말 전에는 나가고 싶어 하셨어요
당시 날짜를 최대한 맞춰서 들어오신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있었기에
보증금을 받아 이사 가실 때,
어려움이 없도록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당장 회수 되는 금액이 좀 아쉬울지 몰라도
언젠가 나에게 돌아올 돈이라는 것을 알기에
순리대로 해야 한다는 말을 떠올렸어요
그렇게 새로운 세입자 분과
전세 계약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답니다.
"매수는 내가 타이밍을 잡을 수 있지만,
전세는 골든 타임이 있습니다."
이번 지방투자실전반 재이리 튜터님 4강을 들으며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려는 투자는
전세를 레버리지 하는 것이다 보니
안전하게 세입자를 들이는 것까지
마무리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전세 계약까지 마무리 해야
비로소 최종적으로
투자금을 확정 짓는 과정이라는 것도요!
예측 할 수가 없다
이건 진짜 대응의 영역이구나......
아직 주변에 전세를 빼야 하는 동료들이 있어
글을 올리는 게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역전세도, 세입자와의 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여러 채의 주택을 보유하기로 정했다면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내놓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바로 전세를 뺐고,
대출 규제가 나온 시장에서
주인 전세나 세 낀 물건으로
투자를 마무리하며 안도하는 분들과
비교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겁니다.
대응할 때마다 쌓이는 경험치와
이후 아쉬웠던 점들을 복기하며
단단한 실력을 갖춘 투자자로
조금 더 빠르게 성장 하시리라 믿습니다.
뎅전빠!!!!! 슴전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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