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부학교 여름학기 10반 육육이입니다.
오늘은 저번 글에서 공유해드린 전세 낀 물건을 매수할 때 챙겨야 할 것과 연결되는 경험담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글 링크
세낀 물건 살 때 반드시 확인하세요! [육육이]
https://weolbu.com/s/FjSNAYlKd6
지난 글은 전부 저의 1호기 경험에서 나온 내용들이었습니다.
원래 실패와 실수에서 가장 많이 배운다고 하죠...
제가 세낀 물건을 매수하면서 했던 실수들로 인해 잔금을 했던 경험!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 나갔는지 글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전세입자 만기 일자 정확히 확인
지난 글에서 현세입자의 전세 만기일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므로 전세계약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결국 이걸 제대로 챙기지 못해서 잔금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세입자가 나가는 것이 확정된 후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게 된 저
현세입자의 만기일에 맞게 새로운 세입자의 대출 시행, 이사 날짜를 정했습니다.
그렇게 모든 게 순조로웠던 며칠 후
전세를 맞춘 사장님께 전화 한 통을 받게 됩니다.
“OO씨~기존 세입자랑 연락했는데 만기일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3일 빠르던데요? 알고 있어요? 이렇게 되면 OO씨가 기존 세입자 전세금을 먼저 내줘야 해요~ 얼른 확인해봐요~”
“네???????!!!!!!!!!!!!!”
정말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저는 바로 매수했던 사장님께 전화를 드렸고,
사장님께 그럴리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현세입자와도 연락을 했는데요.
“아 제가 계약갱신청구권 쓸 때 제 친구랑 계약서를 작성했어요.
그때 대출 만기 때문에 만기일을 3일 앞당겨서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매수를 중개했던 사장님도, 저도 처음 알게 된 내용이었습니다.
퇴근 후 바로 집으로 달려가 계약 관련 서류들을 들춰보니,
친구와 작성했다던 갱신계약서가 있었고 현세입자 말씀 대로 3일 앞당긴 날짜로 전세 만기가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저의 실수를 깨닫고 말그대로 멘탈이 바사삭이었는데요.
꼼꼼하게 확인한 줄 알았던 서류를 제 눈으로 다시 확인한 순간,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꼼꼼하지 못할까
이렇게 중요한 부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다니...제정신인가…
땅굴을 파고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전세 맞춰주신 사장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사장님, 서류 확인했는데 현세입자 말씀이 맞아요. 제가 제대로 확인을 안했나봐요ㅠㅠㅠ 이거 그냥 잔금해야겠죠?ㅠㅠㅠ”
“OO씨 혹시 모르니 현세입자한테 전세금 3일만 늦게 드려도 되는지 물어봐요. 밑져야 본전이니! 근데 안 된다고 하면 내가 잠깐 빌려줄게~ 걱정 마요.”
본인 돈까지 빌려주겠다고 하신 사장님의 말씀을 들으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지만,
제 선에서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현세입자에게 전화를 드려 혹시 전세금을 3일 정도 늦게 드려도 되는지 여쭤봤지만,
사업을 하시는 현세입자는 사업자 대출을 많이 받은 상태라 전세 대출을 제때 갚지 않으면 사업자 대출에도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제 돈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현세입자의 전세금이 시세 대비 매우 낮은 상태였고,
처음 투자 결정 시 잔금 가능 여부를 철저히 확인했기에 충분히 해결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두 번째. 갑작스러운 잔금
대출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저는 최대한 회사 대출을 받고 부족한 금액은 신용대출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결정한 이유는
1. 회사대출은 빠르게 실행 가능하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음 DSR에 잡히지 않음
2. 딱 3일만 사용하는 것이기에 역시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신용대출로 남은 금액을 해결
이렇게 2가지 이유였습니다.
저는 회사 대출을 최대한으로 실행하고,
제 소득 수준으로 최대한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신용 대출을 알아봤습니다.
저는 토스, 카카오뱅크, 뱅크샐러드 등의 어플을 통해 신용대출 한도, 이율 등을 알아보고, 신용대출을 실행했습니다!
그리고 현세입자의 전세금을 돌려주기 전!
현세입자가 대출을 실행한 은행에 전화를 걸어 전세금을 세입자에게 돌려줘도 되는지 확인 후
무사히 잔금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짧은 글로 적으니 뭔가 수월하게 진행된 것 같지만,
대출을 알아보고 실행하는 과정이 저 또한 처음이었기에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왜 평소에도 나의 대출 한도 등을 미리 알아보고 정리해둬야 하는지 뼈저리게 느낀 날들이었습니다.
세 번째. 이를 통해 배운 것
제가 이 잔금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을 단 한마디로 말하면,
투자는 많은 동료들과 함께 하는 과정임과 동시에 결국 나 혼자 하는 과정이라는 겁니다.
제가 매수를 하고 전세를 새로 맞추는 과정에서 부동산 사장님, 기존 세입자, 새로운 세입자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지만,
이건 결국 내 투자이고 이 투자를 자기 일처럼 신경써줄 사람은 나 자신 외에는 없다는 겁니다.
만약 제가 매수 시 전세 계약서를 제대로 확인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겠죠?
어느 누구의 책임도 아닌 바로 내 책임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매수 시 제가 잔금 가능하다는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면?
저는 제 자산을 지키지 못했을 겁니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잃지 않는 것입니다.
이 경험을 통해 이 기본적이고도 가장 중요한 투자의 원칙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투자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누구에게나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당황하고 자책하느라 시간을 보내기보다 정확한 사실 확인-내가 할 수 있는 방법 찾아 행동하기!
절대 잊지 마시고, 그 과정에서 저의 경험담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으앙ㅜㅜㅜ 읽으면서 완전 감정이입이ㅜㅜㅜ 육부님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덕분에 저도 많이 배워가요💛 많은 경험을 준 울 소중한 1호기 잘 지키며 함께해요:) 빠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