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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라링] 기브앤테이크 독서 후기 (7/22)

  • 25.07.31

 

 

올해 연초에 온티 독서모임 이후로

한 5개월 만에 다시 읽는 것 같다

 

사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기버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책 후반부에 가면 전략적 매처라는 말이 나오는데

현재 내가 전략적 매처인 게 아닐까 싶었다.

 

기본적으로 나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남을 돕는 것이 나에게 중요하면서 즐거운 상태

 

아직까지는 크게 남을 돕지 못한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느꼈던 

소소한 효능감, 뿌듯함이

나에게는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이러한 감정을 꾸준히 자주 느낄수록

기버의 길로 가지 않을까 싶다

 

억지로 기버가 될 필요도 없고 될 수도 없다

일단은 지금처럼 즐겁게 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겠다

 

그리고 책에서 성공한 기버와 실패한 기버가 나오는데

성공과 실패 라는 수식어가 아니라

"기버"라는 글씨를 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아직은 누군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때

즐거움과 효능감을 느끼는 것 같은데

이런 경험이 반복되다 보면

대가가 없더라도 

상대방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끼지 않을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289P에 따르면

“회복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은 성공한 기버”

라는 문구가 나온다

 

이들은 남을 도울 때는 돕지만

반대로 도움이 필요할 때는

거리낌 없이 도움을 요청한다

 

혼자 동굴에 들어가 긴 시간을 고통받는 것보다

이 길을 먼저 걸어가며

나의 고민을 먼저 헤쳐나갔던 선배님들께

길을 여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지치지 않고 오래할 수 있을 것이다

 

172P 역시 인상깊은 구절이었다

모든 사람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믿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전에 조장을 할 때

조원분이 못하시진 않을까

어려워서 포기하시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조원분들이 방법을 찾아내기 전에

내가 먼저 알려드린다거나

속으로 '못하실 거 같다'라고

속단한 적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반성했다

 

사실 튜터님들도 저희 제자들을 바라볼 때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주시고

스스로 방법을 찾을 수 있게끔 

기다려 주신 거였구나 싶었다

 

그래서 바로 답을 알려주시기보다는

질문할 때에도 스스로 생각해보고

나름의 답을 내리게 하셨던 거라는

깊은 뜻을 이 책을 읽으며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을 4번 정도 읽은 것 같은데

이제야 조금씩 이해가 가는 것 같다

튜터님들의 모습들을 담은 책이었으며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내가 어떤 형태로 베풀었다면

거기서 끝인 거다

대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해주는 행위와 과정 자체에서 

내가 행복감을 느꼈으면 됐다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그저 당신을 위해

그 일을 하겠습니다

미래에 다른 누군가가

내가 당신에게 한 것처럼

내게 해주리라

확신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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