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못팔고 나온 물건들을 복기해보니, 단기간에 1억 가까이 올랐을 때가 매도 시그널이었다.
'지금이야 팔고나가!' .
그 때 매매가만 보다가 더 더 오르겠지 했었는데 못팔고 아직도 가지고있다."
3달 전 지방 2호기 매수 후, 언제 매도를 해야할까 그 시점을 교정해나가던 중
강의에서 위 내용을 접했다.
2호기의 과거 흐름을 살펴보니,
전세 저점 구간에서 고점까지 1억 상승에 10개월이 걸렸고
1년 4개월이 되는 시점에 다시 한 번 같은 전세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고점에 도달 후 6개월간 그 가격이 지속된 것이다.
이후로는 약간의 텀을 두고 전세와 매매의 하락이 시작되었다.
같은 과거가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매도 기준을 갖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이번에도 전세가가 1억 이상 상승에 가까워진다면 그것이 고점의 신호라 판단해
2~3개월 안에 적극적으로 매도해야겠다는 기준을 세우게 되었다.
보유 기간이 2년을 채웠는지 여부보다,
팔 수 있을 때 제때 팔고 나오는 것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
좋은 질문을 하지 못해서인가
Q&A 시간에 질문이 채택된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었다.
내 질문은 ‘좋은 사장님을 만났을 때, 관계를 지속해나가는 방법’이었다.
결론은, ‘나에게 200% 만족스러운 사장님은 없다’는 것.
매수/전세 뺄 당시에는 나이스했던 분이
2년 뒤 새로 전세를 맞출 때는 꼼꼼하지 않아
내가 일을 처리해야 할 부분이 생길수도 있는거고.
이런 점을 감안해 특정 부사님들과 지속적으로 끈끈하게 관계를 유지하려 하기보다
나와 부사님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관계를 이어나가면 되는거고.
없다면 또 찾으면 되는거고.
이렇게 정리를 해보았다.
“시간이 많이 들고 매번 나아지지 않는 것은 앉아만 있다는 것이다. 몰입이 아니라.”
나는 시간을 밀도있게 쓰지 못한다.
그래서 잠을 줄이고 가족들과의 시간을 줄였다.
마멘은 말씀하셨다.
“10년 동안 다 내팽개치며 이렇게 갈아넣기만 하실거냐.”
아니다.
나도 정상화의 단계로 가야한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해내며 잠시간을 확보하려면
그 시간에 앉아있는 것만이 아니라 몰입이 필요하다.
가장 필요하다 느끼는 것은 투자에 투입하는 시간 동안에는 피씨 카톡을 꺼두는 것.
조원/동료들과 연락을 주고받다보면 사실 30분 1시간은 금방이다.
그러면 금새 몰입이 깨지고 시간은 가,
해야할 것을 하지 못한채 저녁시간이 흐르곤 한다.
‘동료들과 함께 한 시간이니까’ 라며 위안 삼은것은 사실 다 핑계인 것이다.
8월은 몰입 시간을 정해두고(아침 루틴시간, 저녁식사 후 2시간 등)
그 시간에 해야 할 더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연락하다가도 ‘~까지 마치고 다시 올게요’라고 말하기를 실천히겠다.
+) 마스터 멘토님 강의는 저번 지투에 이어 두번째인데,
볼 때마다 안이 엄청 단단하게 들어찬 결정체 같은 느낌이 든다. 멋지다.
댓글
조장님 매도 기준도 다시 1번 세우시고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질문 채택까지 되시고 정말 멋지십니다👍 시간을 조금 더 밀도있게 쓰는 투자자 화이팅입니다!🥰 한 달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