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지금 사회 초년생으로 돌아간다면, 이렇게 하겠다!

  • 20시간 전

0. 일단 모아둔 돈이 없는 사회 초년생의 경우 현재 매우 막막할 것 같다. 서울 부동산은 본인의 연봉보다 반년만에 더 오르고, 강남 부동산은 1-2년만에 본인이 평생 벌어들일 돈 보다 더 오르는 것을 보면서 상당한 박탈감을 느낄 것이다. 이때 멘탈을 매우 잘 잡아야 한다. 결국 세상은 나에게 1도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자기 인생을 포기하면 자기만 손해라는 사실도 인지해야 한다. 오히려 세상은 당신이 포기하길 바란다. 나도 20-22에 이런 기분을 느끼면서 삼년간 사업에 집중해서 결국 23년에 투자로 인생의 도약을 만들어낸 서울아파트 매수를 2건 할수 있었다.

 

 

1. 먼저 본업에 집중하면서, 해당 업무에 필요한 공부를 먼저 해야 한다. 엑셀이 필요하면 엑셀을 배워라, 발표를 잘해야 한다면 화술을 배우고 피피티를 배워라. 투자에 대한 공부보다 본인이 업무를 잘 소화할수 있게 하는 공부가 일단 먼저 필요하다. 나도 사업 초창기 때(11년도~16년도)는 거의 일만 하면서 보냈다. 최근에 읽은 부자의 기술에서도 결국 자산 상위1% 부자가 되려면 자기 일에서 상위1%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자기 분야에서 상위 1%가 되기 위해서 첫 걸음을 잘 해야 한다. 자산에서 상위1%가 되려면 소득도 상위1%를 목표로 하는게 맞다.

 

 

2. 본업에 에너지(시간)의 80%이상을 쏟으면서 나머지 20%는 결국 자산 시장과 사람에 쏟아야 한다. 일단 사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가족을 꾸리기 위해서 이성 관계의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다. 요즘 연애 프로가 대세인 것에 반해서 실제 만남에서는 매우 보수적인 분위기가 있는듯 하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결국 인간관계가 보수적이 된다. 그러니 대학생~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보수적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갈까 말까 망설일 때는 가는게 나은 전략이라도 본다. 그러면서 사람과 이성에 대한 환상을 깨는 것이 중요하다.

 

 

3. 또 한가지 중요한 축은 결국 자산시장이다. 우리는 노동주의에 사는 것이 나이고, 자본주의에 산다. 자본주의에서 결국 노동은 생산의 3요소(토지,노동,자본)중 하나에 불과하다. 또한 노동자의 급여는 회계장부상 지출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간혹 월급을 사장이 준다고 착각하는데, 월급은 사장과 시장(마켓)이 같이 주는 것이다. 결국 노동은 조연이다. 주연에 해당하는 자산시장 자체에 대한 공부와 경험이 필요하다. 이 부분을 좀 더 이야기 해보자.

 

 

4. 자산 시장을 공부할 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통화량의 증가에 대한 이해다. 왜 자본주의는 통화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지, 그에 따라 상대적으로 희소한 자산은 무엇인지, 왜 희소한 자산이 통화량을 가장 먼저 많이 흡수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것에 대한 이해만 제대로 해도 무지성 폭락론에 빠지지 않는다. 자산시장에 대한 첫 시험은 왜 폭락론자가 장기로 무조건 질 수밖에 없는지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통화량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5. 두번째는 무위험 수익을 이해하는 것이다. 정확하게는 저위험 수익률에 대한 이해다. 최저위험 수익은 결국 단기채권으로 알수 있다. 그런데 채권이 중기, 장기로 길어질수록 수익률도 높아진다. 반면에 위험도 높아진다. 즉 시간의 개념이 들어간다. 시간 개념이 위험대비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 하기에 채권이 가장 좋다. 또한 상황의 변화(금리변화)가 결국 해당 채권의 실질 수익률을 왜 낮추는지, 그에따라 왜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지를 이해하면 부동산 가격의 변동도 이해할 수 있다. 채권이 이자를 주듯이, 부동산도 월세를 준다. 이 월세액과 매매가 대비 월세 수익률이 사실상 부동산 가치 평가에서 가장 본질적인 부분이다. 채권은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를 추천한다.

 

 

6. 채권을 이해했다면 이제 부동산을 이해할 수 있다. 수요와 공급이 어떻게 매매,전세,월세와 연동되는지 이해하고 역사적으로는 어떤 흐름을 보였는지 이해하면 지금이 어디쯤인지 흐릿한 선이 보인다. 간혹 그 흐릿한 선을 대부분 못보기 때문에 선에서 많이 멀어지는 시기도 있지만 결국 그 흐릿한 선에 수렴한다. 자기만의 흐릿한 선을 볼수 있게 역사에 대한 공부가 같이 되어야 한다. 또 부동산은 기본적으로 규제산업이다. 그러니 정부규제와 시장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역사적인 사례들을 연구해봐야 한다. 해당 부분이 잘 정리된 책들이 상당히 많다(구하기 어려운 책도 있다)

채권을 공부하고 부동산을 공부하다 보면 두 자산이 상당히 유사함을 알수 있다.

 

 

7. 그렇게 채권과 부동산을 이해했다면 주식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자산을 이해할 때 하나의 자산군을 파고드는 방식을 주로 많이 사용한다. 난 이게 오히려 실수할 확률을 높인다고 생각한다. 자산군은 절대 각자 독립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최근에 코스피5000을 목표로 시장을 부양하면 부동산 시장의 돈이 주식으로 몰려서 부동산 가격이 조정될거라는 어의없는 주장이 많다. 물론 일시적으로는 그럴수도 있다.(개인적으로는 일시적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하지만 보통 주식이 좋으면 부동산도 좋다. 각 자산에는 기대 수익률이라는 것이 있고 기대수익률의 원래 서열이 깨지면 돈은 이동한다. 이게 지난 100년의 역사가 증명한 자본주의의 속성이다. 시장은 때로는 술에 취해 광기를 부리기도 하지만, 이내 숙취를 경험하면서 결국 본래 자리로 돌아온다. 그러니 하나의 자산에만 너무 과몰입하지 말고 다양한 자산에 대한 기본적 수준의 이해는 있어야 한다.

 

 

8. 결국 자본주의의 꽃은 주식이다. 주식 공부를 할 때는 회계와 벨류에이션을 공부해야 한다. 회계는 돈을 얼마나 벌고 쓰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한 축이다. 또 다른 축은 얼마나 돈을 쌓아놨는지와 그 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투자하는지에 축이다. 또 하나의 축은 현금이 어떻게 들어오고 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이를 각각 손익계산서/재무상태표/현금흐름표라고 한다. 이런 기초 회계 공부가 필요하다. 그 다음은 시장에서 이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왜 그렇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이를 벨류에이션이라고 한다. 이 벨류에이션은 스토리가 결합하면서 같은 돈을 다른 가격으로 변화시킨다. 해당 스토리에 포함되는 것이 주주가치다. 대주주와 일반주주의 이익이 얼마나 동행하는가? 주주와 경영진의 이익이 얼마나 동행하는가?는 여기에 포함된다. 최근에 해당 이슈만 지나치게 부각되는데, 이는 여러 요소중 하나에 불과하다.

 

 

9. 마지막으로 금은에 대한 이해다. 왜 이들 광물이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 돈의 기능을 했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왜 종이돈이 가짜 돈이고, 결국 이 종이 돈의 수명이 왜 짧은지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여기에 원유 지식을 살짝 넣어주면 원자재나 실물 자산에 대한 이해가 된다. 최근에는 코인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부분은 나도 부족해서 패스한다.

 

 

10. 이렇게 주요 자산군을 채권-부동산-주식-실물자산 순으로 공부한 후에는 이제 자산을 어떻게 배분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이 자산배분이라는 것이 한번 해놓으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중간에 집을 사면서 모든 자산을 다 현금화해서 넣을 수도 있다. 집을 언제 어느 수준으로 마련하느냐에 따라 개인연금을 어느정도 준비할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또 우리가 지금은 신경쓰고 있지는 않지만, 사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노후 생활비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그런데 당신이 개인사업이거나 이런 것들이 적립되지 않는 프리랜서 직종일 경우는 사실 같은 천만원을 실수령해도 사실은 800정도 실수령하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올바른 준비를 할수 있다.

 

 

11. 엄청 많은 공부와 경험이 필요해 보이지만, 사실 분야만 많고 기본적인 지식만 취득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보면 그렇게 많지 않다. 딱 와닿기 쉽게 이야기해주면 모든 자산군에 대한 기본지식을 습득하는 양은 수능에서 사탐이나 과탐 선택과목 1개 정도 분량이다. 이후 액티브 하게 투자할 분야를 정한 이후에도 그 해당 분야에 대한 공부는 역시 사과탐 선택과목 1개 분량이다. 본인이 엄청 적극적 전업투자를 할게 아니라면 선택과목 2개 분량 정도의 공부를 하면 시작하기에 충분하다. 그정도 지식을 기본적으로 만들어놓은 상태에서 삶을 살면서 다양한 현상을 관찰하고 직접 그 속에서 경험을 하면서 배우면 된다. 개인 투자자는 이정도면 상위1%에 들어간다.

 

 

12. 결국 본업이 성장하면서 현실적인 기대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해당 수익률을 역사적으로 반복해서 낼수 있었던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면 가장 좋은 상태다. 이 상태로 진입한 사회초년생은 이제부터 시간이 양의 복리로 작용하면서 많은 것들을 해결해 줄 것이다.

 

집은 필수재이기 때문에 피할수 없이 선택해야 한다. 그러니 모든 자산군에 대해서 교양수준의 지식을 갖추고, 특히 부동산은 공부를 좀 딥하게 하길 강력 추천한다. 이게 결국 자산을 불리는 측면에서도 앞으로 좋을 것이다. 다만 부동산은 시드가 어느정도 피요하니, 해당 시드는 글로벌 자산배분으로 모으길 권장한다. 그러면서 자산군 움직임의 상관성을 몸으로 익히면 나중에 매우 좋을 것이다.

 

 

 

원본글 : https://blog.naver.com/kyungj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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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햄보칸피카
25. 08. 11. 22:48

좋은 글 감사합니다~!

탑슈크란
25. 08. 12. 09:03N

경제공부를 시작할 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할지 상세한 안내 감사합니다.

주아팬더
25. 08. 12. 12:42N

사회초년생으로 다시금 저를 돌아보게되는 글인 것 같습니다. 경자인님 글을 기다리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