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우상향하는 이유 3가지

반등하는 달러 환율

지난번 칼럼들에서 모든 세계의 통화가 미국달러대비 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이 현실에서 일어남을 보여드리고 우리가 살고있는 21세기의 환율이 미국달러를 중심으로 결정된다는 것을 설명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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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제 주장을 뒷바침하듯 한 달전만 하더라도 무섭게 하락하던 달러/원 환율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차트로 바라보면 마치 어떠한 중심선을 기준으로 위아래로 출렁이며 움직이는 듯한 모습입니다.

단순히 차트의 흐름만보고 우상향한다고 주장할 수 있겠으나 저는 개인적으로 단순히 차트만으로 그런 설명을 하는것을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게다가 최근 뉴스를 보면 달러가 지위를 상실하여 가치를 전부 잃을것처럼 보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영어 이니셜 앞글자를 딴 BRICS(브릭스)에서 달러의 패권에 도전하는 보도가 심심치않게 보입니다.

브릭스의 새로운 기축통화가 위협적으로 들리는 이유는 이 5개국의 국토면적이 전세계 육지면적의 34%, 세계인구의 45%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전세계의 절반에 가까운 인구가 자기네들의 통화를 만들어 유통하면 달러 지위에 도전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포 심리를 조장하는 뉴스들은 단기간의 현상과 자극적인 기사거리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혹은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을 제대로 바라보기 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설정하고 기사를 작성한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달러를 사용해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여러분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단순히 차트의 움직임이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달러가 우상향할 수 밖에 없는 원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의 제조업 부흥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이 소강상태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떠한 기준으로 각 국가나 경제단위에 관세율이 부과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특이한 점은 겉으로는 “관세”전쟁으로 보이는 이번 사건이 사실 미국이 원하는것이 다른것이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이 이번 관세전쟁을 통해 얻고자 한 것은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의 일부분인 미국 제조업의 부흥입니다. 

이번 관세 협상을 통해 대한민국은 3,500억달러 일본은 5,500억달러 유럽연합은 6,0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EU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미꾸라지처럼 어디에 투자할지 아니면 애초에 그 돈을 미국에 투자할것인지 자체가 모호하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조선, 의약, 핵심광물, 반도체 및 에너지분야에 투자하고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1,500억 달러를 미국내 조선산업에 투자하는것으로 보입니다.

위 테이블에도 나와있듯 각 국가별로 미국에 투자하는 비율은 GDP대비 대한민국은 20.4% 일본은 13.1% EU는 6.9%에 해당하는데 이 말은 달러가 미국으로 빨려들어가 해당 국가들 안에서 유통되는 달러의 양이 감소한다는 말입니다.

경제학의 기초인 수요공급법칙에 의하면 수요가 동일한데 공급이 감소하면 물건의 가격 혹은 가치가 상승합니다. 올해와 같이 날씨의 변덕으로 인해 수박의 공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한 것처럼요.

따라서 대한민국내의 원화의 양은 일정하거나 상승하는 반면 달러의 양이 감소하게되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은 우상향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적기에는 너무 길어 생략하지만 미국은 앞으로 자국내의 제조비율을 꾸준히 상승시키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기에 달러가 미국으로 흘러들어가는 현상은 지속될 것입니다.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 미국

여러분들에게 100억이라는 돈이 생겼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이 100억을 투자한다고 했을 때 아래 사진의 왼쪽과 오른쪽중 어느곳에 투자하고 싶으신가요?

실제 가치대비 가격을 떠나서 사진만으로 비교했을 때는 절대 다수가 왼쪽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최근에 모 기업의 대표님이 인터넷 방송 BJ와 미국에서 함께 목격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미국의 대표적인 부자동네인 비버리힐즈를 돌아다니면서 사람을 촬영하는 유튜브 체널에서 확인이 되었고, 실제로 확인해보니 해당 기업의 대표님은 비버리힐즈에 고가의 주택을 구매한 상태였습니다.

<약 360억 상당의 맨션>

비단 그 기업의 대표님만이 미국에 주택을 구매한것은 아닙니다.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회장도 마찬가지로 비버리힐즈에 1,920억 달러의 저택을 구매하였으며

SM엔터테이먼트의 이수만 대표도 또다른 부촌인 말리부에 주택을 구매하였습니다.

부동산의 경우에도 이런데 주식의 경우에는 비교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정말 돈이 많은 사람들은 자산을 한국보다는 미국에 취득합니다.

다른말로 더 많은 돈이 미국에 집중이 됩니다.

미국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달러가 필요하므로 달러의 수요는 항상 강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세뇨리지 효과

세뇨리지 효과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과거 금이나 은과 같이 귀금속이 돈의 역할을 대신하던 시절에도 왕은 더 많은 돈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금이나 은이 채굴되는 양에도 제한이 있었고 돈이 자신에게 돌아오리라는 보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왕은 금의 가장자리를 조금씩 긁어내어 겉으로는 멀쩡한 상태로 금화를 유통시키고 긁어낸 금을 자신이 사용하는 식으로 부의 효과를 누렸습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동전의 가장자리가 톱니바퀴처럼 바뀐것입니다.

그런데 동일한 현상이 종이 화폐 혹은 전자화폐를 사용하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시를 위해 아주 단순화된 세상을 상상해보겠습니다.

이 세상은 미국이 총 100달러를 발행하고 그중에서 16달러를 대한민국이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곳입니다.

지난 칼럼들에서 계속 설명드린것처럼 현재의 경제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통화 발행이 필요하므로 미국은 10달러를 추가로 발행하게 되는데 추가로 발행된 10달러중에 1달러만 대한민국이 무역활동을 벌어들였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1970년 이전만 하더라도 미국달러의 가치는 미국정부가 보유한 금의 양에 발행한 전체 달러의 발행량을 비교하여 계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1970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35달러를 금 1온즈로 바꿔주는(태환)을 폐지하게 되고 더 이상 달러의 가치는 금에 얽매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미국 달러의 가치는 그냥 미국달러로써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더 정확하게는 생산성 향상에 따라 가치가 증가하기는 하지만 무시합니다)

즉 미국달러의 전체가치는 달러의 양과 무관하게 동일합니다.

그러므로 비율로 따졌을 때 과거에는 대한민국이 보유한 미국달러의 비율이 16%였으나 10달러가 추가로 발행되고 1달러만 벌어들인 세상에서는 대한민국이 보유한 미국달러의 비율은 15.45%가 됩니다.

원화의 가치는 대한민국의 미국달러 보유량을 원화의 발행량으로 나눈 것이기때문에 대한민국이 추가로 원화를 발행하지 않더라도 미국달러의 보유량, 더 정확히는 보유 비율이 감소하였기 때문에 원화의 가치가 하락합니다.

세뇨리지 효과 부분까지 읽으셨다면 미국달러라는게 굉장히 불합리한 것처럼 보입니다.

혹은 미국달러에만 힘이 너무 과도하게 집중되었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에는 미국달러가 어떻게 지금과 같이 불합리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었는지 여러편의 칼럼을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 3줄 정리 :

1. 미국의 정책에 의해 달러들이 미국으로 빨려들어간다.
2. 많은 돈들은 매력적인 투자처인 미국에 투자하기위해 달러로 환전된다.
3. 세뇨리지 효과로 인해 대한민국이 가만히 있어도 원화의 가치는 하락한다.

그러니까 저랑 같이 미국주식 장투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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