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식에게 떳떳하기 위해 투자자의 길을 걷고 있는 쿳쥐입니다.
지난 7월 지방 집을 매도하고 매도 복기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20여 일이 흐른 지금, 수도권 매수 복기글을 쓰려고 합니다.
사실 매도하고, 그 다음 주에 바로 매수 가계약을 하였어요. 본계약이 이틀 전임 8월 13일이었네요.
모든 일은 무조건 복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항상 매도든, 매수든 무조건 계약한 그날에 복기글을 올렸는데
이번에는 제가 생각해도 너무 빠르고, 너무 수월하게 진행이 되어서
이렇게 쉽게 진행이 되어도 되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뭔가 실수한 것은 없는지, 이런 글을 올리면 최선을 다해 물건을 찾고,
오늘도 매임을 하는 다른 분들께 상처가 되지는 않을지 고민의 시간이 잠시 있었습니다.
하지만 월부에는 수많은 분들이 있고, 월부에 몰입할 수 없는 많은 이유들이 있고,
그럼에도 이 길을 지속하는 수많은 분들이 있으니
어쩌면 내가 왜 수월했는지를 생각하고 나누는 시간이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수월했던 이유를 알고, 다음을 준비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40대 넘은 9살 딸과 5살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제 소개는 예전에 썼던 아래의 글로 대신할께요^^;;)
2023년 8월 지방 1호기 매수계약
2024년 8월 서울 2호기 계약
2025년 7월 지방 1호기 매도 계약(2년보유)
2025년 8월 수도권 갈아타기 물건 계약(매도 계약금으로 매수 계약금 충당)
-2025년 5월 동탄 앞마당 (실전)
-2025년 6월 산본 앞마당(자실+잔쟈니님 특강)
-2025년 7월 영통 앞마당(실준)
-2025년 8월 계약
물건을 잡으려면 매물임장을 해야 한다.
너무 당연한 사실인데 저는 매물 임장이 너무 무섭고 어려웠습니다. 잘 잡히지 않는 매물 임장에는 상처도 많이 받구요.
하지만 동탄 50개, 산본 20개, 영통 30개로 100개의 매물임장 (다른 분들처럼 한달에 백개 아니고 3달 3지역에 100개이지만….ㅡ,.ㅡ)을 하면서 느낀게
"아, 매임을 해야 물건이 손에 잡히는구나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어떤 앞마당이든 반드시 매물임장으로 마무리 하겠다.
매물임장을 30개는 내 얼굴에 철판을 깔고, 내 마음에 철벽을 치고, 끝내겠다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전세 낀 물건의 경우, 전세 문구 조율은 즉시.
제가 이번에 계약한 물건은 계약갱신권을 통한 전세연장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계약을 하고 천천히 말해서 원하는 특약
-집보여주기에 협조한다.
-4개월 전에는 통보하고, 이사 날짜는 협의 후 결정한다.
를 넣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와 매도인의 계약보다 매도인과 임차인의 재계약이 먼저 진행이 되어야 하는것을 몰랐어요.
그래서 특약에 원하는 바를 반영하지 못하였습니다.
전세를 안고 사는 경우, 내가 계약에 요청할 사항은 미리 부사님께 이야기 해놔야 한다는 것을 돈을 넣고 배웠습니다.
아직도 조급한 나.
어? 싼데? 하는 물건이 보이니 그 물건이 아니면 안 될 것 같고, 그냥 안 깎고 사야 하나 싶고, 리스크 조금은 안아도 되지 않을까 싶고, 아직도 그러더라구요. 다행히 매코에서 그 물건 괜찮다 해주셨기에 심적 안정을 얻었지만 부사님께 휘둘리고, 아직도 조급한 내 모습은 좀 더 발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정규 강의를 두 달에 한 번씩은 무조건 들었습니다. 사실 매 달은 못 들었어요. 생활비가 부족해서…
그래서 저는 두 번째 아너스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여 정규 강의 한 달을 들으며 앞마당을 만들고,
그 다음 달은 지역분석이나 부족한 부분 특강을 들으며 자실을 했습니다.
분명한 건 자실만 한 적은 없었어요. 무조건 특강을 하나씩 들었습니다.
지역 분석을 들을 때는 강사님이 지역을 보는 시각과 제 시각을 매칭하며 들었고,
시간관리특강, 매임특강등을 들을 때는 그 달에 바로 적용하려고 했습니다.
조모임은 무조건 하였어요. 그 지역을 볼 때 내 눈으로만 보면 정확히 모르겠더라구요.
(여기가 왜 더 좋은지, 사람들이 어디를 더 좋아하는지…제 시각은 다수와 참 다르더라구요… ㅠㅡㅠ)
그리고 내가 놓쳤던 부분에 대해서도 조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인사이트를 얻구요.
이번 실준반에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앞마당의 우선순위가 명확해져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기초반에는 조모임에 그 지역 거주민이 꼭 계셔요. 이 분들의 이야기는 진짜 찐으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세어보니 이번 7월의 임장보고서가 25개째 작성이었습니다.
근데 이게 다른 분들이 반마당이라고 하는 앞마당들, 매임 못한 지역들 다 포함한거예요.
(저는 한 달에 4번 이상 임장은 어려운 사람이거든요…)
근데 그래도 어쨌든 20개 이상 내가 아는?(가 본) 지역이 생기고 나니 이거다~!!! 하는 물건 픽은 날카롭게 안되도
“어라? 이거 싼데? 아무리 봐도 싼데? 얘랑 비교해도 싸고, 쟤랑 비교해도 싼데?”
이건 되더라구요.
아쉬운 점은 22년 12월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실전을 단 한번 다녀온 것. 그래서 그런지…제 노력의 시간이 적다보니
날카롭게 바로 이거다!!! 하는 건 힘들었습니다.
긴가민가 헷갈리는 부분, 그 지역에 대한 풀리지 않는 부분이 마지막까지 있었어요.
이건 매물코칭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이번에 찾은 물건도 매물코칭을 넣었고(저는 계약 전 세 번 다 매물코칭을 했습니다. )
너무나 감사하게 지방1호기를 매물코칭해주신 자유를 향하여 멘토님을 다시 배정받았습니다.
전화기 넘어서 저를 기억해 주시는 목소리에 스카에서 많이 울었습니다.
2년 전의 그 떨림과 그 순간이 생각나서…
감사해서…
지금까지 버틴 내가 멘터님 앞에 자랑스러워서…
제가 확신을 가지고, 누구에게 물어보지 않고도 투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저는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만큼의 인풋을 투입하지 않았다는 것을요.
그래서 월부를 레버리지 하여 그 시간과 인풋을 줄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헤맬 때, 뭔가 안 풀리는 부분이 있을 때 물어볼 곳이 월부에는 항상 있어요.
-매도에서 급하면 죄송하지만 실전반 튜터님께 sos를 치고,
-조장튜터링 때 샤샤와 함께 튜터님께 그 지역에 대한 의문과, 수도권 20평대와 30평대의 차이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닷컴 질의응답에 임보 막히는 거 올리고
-놀이터, 조모임, 조장방에서 그 지역 궁금한거 다 물어보고, 심지어 통근버스가 어디 정차한다는 사실도 듣고요…
-한달에 한번 돈독모에서는 내가 가진 고민을 더 뾰족하게 물어볼 수 있구요.
월부에서 3년째를 버텨내고, 아직도 있으면서 저는 남들보다 성장이 늦을 수 밖에 없을 받아들였습니다.
나이 마흔 넘어 아이들 둘 키우면서 실전 이상의 반을 욕심내지도 않았어요.
주1회 임장, 직장의 승진, 자녀에 대한 부족함 없는 육아를 원하는 저는
실전반 한번 더 가고 싶은 욕심과 월부학교의 욕심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내려 놓으면서 내가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계약에서도
지방도 가야 하나?
좀 더 다른 지역을 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그런 생각보다 오히려 돈 있으면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
안 그러면 돈이 주머니에서 녹는다.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어요.
저는 돈이 있으면 가족에게, 또는 어떤 일에 그렇게 돈 들어갈 일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이거 돈 없어지기 전에 지금 있는 앞마당에서 빨리 하자 싶었습니다.
그래서 주머니에 돈이 들어오는 시점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했습니다.
그리고 잔금 대응이 되지 않는다는 내 조건을 알고 세 낀 물건을 투자금을 좀 더 들여서 했습니다.
저는 인생에서 해야 할 것이 정말 많은 40 넘은 엄마이자 직장에서는 부장이고, 아내이고, 며느리입니다.
어느 것 하나 내려놓을 수 없고, 내려놓는 것을 저 자신이 원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투자공부도 월부로만 했어요. 다른 걸 찾아볼 엄두도 나지 않았고, 시간도 없었습니다.
월급쟁이들의 행복한 노후를 꿈꾼다는 월부의 비전이 저에게는 진실로 다가왔습니다.
남편이 예전에 한번은 종교에 빠진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강사님들이 강의에서 시키는 대로만 했어요.
(사실 저는 임보 템플릿도 선배님들 것을 비엠할 시간도 없고, 능력도 없어서 강사님들이 강의 시간에 보여주시는 걸로만 했습니다…)
강의에서 지금 이러이러한 상황에서는 00지역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하면 그렇게 했고,
신축보다 구축이 기회다, 또는 20평대보다 30평대가 기회다 그러면 그렇게 했고,
전세 낀 집을 찾는게 좋다고 해서 그렇게 했고,
할 수 있을 때 하는게 맞다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확언을 이루어진다.
저는 이번 계약으로 제 확언 중 하나인 지방 1호기를 수도권으로 멋지게 바꿔 끼웠다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제 확언 중 하나인 2029년 전세금 20억을 운영하는 사람이 되었다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쓰면서 이게 될까?하는 의심이 들었는데 될 것 같고, 되게 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올해 가장 어려운 확언은 체지방률 23%일 것 같습니다…ㅠㅡㅠ)
제 인생에 대한 자심감
이렇게 열심히 모아서 그때 그때 할 수 있는 자산들로 바꿔 놓으면 늙어서 자식에게 손은 벌리지 않겠다는 자신감,
적어도 나와 내 자산이 뒤로 후퇴하는 선택은 하지 않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오래 가기 위해 리스크 관리를 더 보수적으로, 더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시어머니께 100만원을 용돈으로 이체해 드리고,
온 가족이 삼겹살집에 가서 배 터지게 먹고 13만5천원도 제가 결제하였습니다. 정말 진짜로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할 수 있겠다…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멈추지 않으면 끝내 할 수 있겠다…
내 인생이 흔들리거나, 내가 돈 때문에 전전긍긍하지 않을 수 있겠다…
돈을 녹이는 게 아니라 멋지게 쓸 수 있겠다…
그리고 내 자식들에게도 훌륭한 롤모델이 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이제는 들어요.
월부의 모든 동료를 응원합니다.
하루를 땀으로, 노력으로, 눈물로 채우는 내 동료들을 응원하고, 앞으로도 쭉 함께 할께요.
우리의 노력으로 우리의 노후 병원비가 걱정 없을 것이고, 내 자식이 조금은 덜 힘들겁니다.
우리가 자식의 땀과 눈물을 먼저 지불했으니까요.
남들보다 조금 더딜 수도…
남들보다 조금 못할 수도…
남들보다 좀 안 좋은 물건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세상의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훨씬 나을 꺼예요.
나 자신을, 우리를, 월부를 믿어보세요.
저에게 월부는 고마움입니다.
제가 줄 것이 없어 미안하지만 그 고마움은 마음에 가지고 살아가겠습니다.
내 인생에 자신감을 주고, 내 자식에게 올바른 길을 주고,
나를 자산가로 만들어준 월부. 고맙습니다.
그리고 매코해주신 자유를 향하여 멘토님
조장튜터링해주신 샤샤와함께 멘토님
함께 7월을 보낸 실준 70기 87조 동료들 고맙습니다.
저와 함께 아침을 지키는 동료들 감사합니다.
우리 남은 2025년을 또 살아내어요~!!!
댓글
저의 실준 첫 조장님!! 함께 앞마당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7월 이었습니다. 40대 워킹맘으로 직장도 아이도 투자도 건강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시는 모습 너무 도전됩니다.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는걸 몸소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한단계 한단계 성장하고 계시군요... 멋집니다 짝짝짝! 2호기 축하드려요~눈물 나려해요~힝 저도 느리지만 천천히라도 꾸준히 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복기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