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대기만성 흙수저
대흙입니다.
투자 생활을 하다보면
육체적으로 피곤하고, 여러가지로
신경을 쓰다보니 회사에 대한 몰입도가
자연스레 떨어지기 마련인데요.
아직 투자 생활이 익숙치 않은 분들이
어떻게 회사와 투자 모두 적응할 수 있는지
저의 경험담과 더불어 극복한 얘기를
들려드리면 좋을 것 같아 글을 써보려 합니다.
저는 회사에 취직을 하고
월부를 거의 바로 시작했기에
회사와 투자 모두 적응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 당시엔 어리석게도
3년만 투자에 몰입하면 뭔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해서 회사를 등한시했습니다.
더군다나 싱글이다보니 시간이 많았고
기초반과 실전/지투반을 들을 때까지만 해도
큰 흔들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입사 1년차 막내인 제가
23년 겨울학기 첫 월부학교에서
첫 번째 달에만 회사 팀장님에게
2번이나 개인면담을 받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
당시 첫 월학이라는 기대감과 설렘
그리고 성장하겠다는 것에만 빠져
하루에 4시간 이하로 잠을 줄였고
그 반작용은 한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나타났습니다.
매일 새벽 2~3시에 자고, 6시에 일어나니
당연히 회사에서는 졸게 되고
어느 때는 일주일에 2번씩 지각하기도 했습니다.
(정신 나간 막내...)
심지어 어떤 때는 재택근무로 출근을 안하고
몰래 지방에 매물털러 가기도 했습니다…
또 처음 맡은 개인 프로젝트는
당연히 처음 해보는 것들이니 진도는 더뎠고,
마감일이 가까워져 점점 불안해지는 마음에도
"빨리 집에 가서 임보써야하는데..."라는 핑계로
애써 모른 채하며 칼퇴근을 반복했습니다.
당연하게도, 팀장님 눈에는 이 폐급 막내가
좋아보일 리가 없었고 결국 면담에 끌려(?)가게 됩니다.
팀장님: (출근하자마자) 흙사원, 회의실로 와
대흙: (아으 큰일났다...) 넵 팀장님...
팀장님: 너 어제까지 프로젝트 마감인데
선배들도 니꺼 봐주느라 퇴근 안하고 있는데,
니가 퇴근하는 게 맞는거니? MZ들은 원래 다 그래?
그리고 지각하는 게 신입사원의 자세니?
대흙: 죄송합니다...
팀장님: 배우려는 의지도 없고, 책임감도 없고,
너 면접 볼 때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이게 그렇게 하는거니?
대흙: (아, 진짜 큰일났다...) 죄송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상황을 그 당시 튜터님께 말씀을 드렸고
아직 싱글이기에, 열심히 하면 투자와 회사
2가지는 잡을 수 있다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투자에 너무 몰입을 해서 회사를 등한시하면
절대 안 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사실 튜터님의 말씀을 그 당시에는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나는 투자만 하기에도 너무 벅찬데,
회사까지 같이 열심히 해야한다고?
그건 튜터님이니까 하신 게 아닐까?
그러나 이제는 경험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회사와 투자 모두 한 번에 완벽하게
해내라는 말씀이 아니라는 것을요.
회사에 적응하는 것과 투자적으로
성장하는 것 모두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만, 그 시간 속에서
최악으로 치닫는 단계까지
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
(업무 저성과나 건강악화 등)
그리고 짧은 시간 안에
모두 잘 해낼 수 없음을 받아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
저의 경우 두 가지 다 익숙해지기 위해
약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고
지금은 예전만큼 시간을 들이지 않더라도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어쩌면 3년간 몰입하면 된다라는 말이
투자에 가시적인 성과를 얻는 것도 있지만
투자와 삶의 균형점을 맞출 수 있는
실력을 갖춘다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투자에 집중해야하는 시기가
있다면, 회사에 들이는 시간을 잠깐 줄이고
회사에 집중해야하는 시기가 있다면
성장의 욕심을 내려놓고 투자시간을 줄여야만 했습니다.
시소를 타듯 둘의 균형점을 잡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미루기 우선순위
https://youtu.be/sjocMySuBGg?si=ZJg6bWXHW6z8JemV
위 영상을 보신 적이 있나요?
영상의 내용처럼
회사에서도 일을 4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나뉘는 범주가 다를 수 있지만
저는 팀장님 혹은 리더분들이 시키는 일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며
무슨 일이 있어도 마감기한을
지키고 가장 많은 시간을 들입니다.
또한, 그 외의 일들은 우선순위가 밀리지만
업무를 놓쳤을 때, 리스크가 있기에
정확한 마감기한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업무 캘린더에 박아둡니다.
또한 가장 후순위의 일들은
미루더라도 1주일 이내에는
최대한 처리하려고 합니다.
2. 매일 보고
또 하나는 매일 업무 성과를 직속선배나
그룹선배에게 보고하는 것입니다.
보고라 해서 특별한 게 아니라, 그냥 회사 채팅으로
오늘 한 일들의 진척사항을 3줄 이내로 드립니다.
월부에서도 수용성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요.
회사에서도 나의 어려운 점, 일의 상황 등을
동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어떤 일을 어떤 방식으로
얼만큼 하고 있는지 드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리더들이
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
업무에 집중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3. 회사에서도 기버
월부에서의 기버는 어떤가요?
누구에게나 도움되는 글을 쓰고
기가 막히는 자료와 임보를 척척 나눠주고
항상 동기부여와 에너지를 주는 사람만
기버가 될 수 있나요?
아시겠지만 아닙니다.
처음하시는 분들도 기버가 될 수 있습니다.
동료의 목실감에 따뜻한 댓글 하나와
응원 전화 한 통 등 작은 행동 하나 하나도
기버가 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업무 숙련도가 높지 않아서
도움될 게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선배에게 도와드릴 건 없는지 여쭤보는 것.
커피 마시자고 먼저 말을 건네는 것.
주말 어떻게 보내셨는지 안부를 여쭤보는 것.
이런 작은 행동 하나 하나도
도와주고 싶은 후배, 활기찬 동료로
인식을 바꿔나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사회초년생들의 회사와 투자 모두
적용해나가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려보았는데요.
작은 팁들이지만 앞으로의 과정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아, 지금 저는 회사에서 어떻냐구요?
다행히 이번 평가에서
책임감 있고 성실한 태도
성장하고자 하는 자세를 가짐 등과 같이
좋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MZ들 힘내보자!!! 흙부님 회사생활도 월부생활도 성실하게 책임감 가지고 성장하시는 모습 너무 멋지십니다 :) 잘 따라갈게요~~ 빠이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