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요즘 핫한 발행어음, 예적금 대신 투자해도 괜찮을까?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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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발행어음이 무엇인지 알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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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비입니다 🦋 저는 프리랜서 & 크리에이터를 겸하고 있는 사회초년생이자 의대생입니다.

 

요즘 재테크와 관련해서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예적금은 금리가 너무 낮고, 주식이나 펀드는 위험이 커서 선뜻 들어가기 어렵다”라는 것이죠.

 

여러분도 비슷한 고민을 하신 적이 있나요?

 

이 고민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예적금의 안정성과 투자 상품의 수익성을 모두 가진 ‘중간 정도의 투자처’를 찾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근에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발행어음이에요.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단기적으로 돈을 빌리고 일정한 이자를 주는 상품입니다. 예적금보다는 금리가 높고, 그렇다고 주식처럼 가격이 크게 변동하지도 않으니 “너무 큰 리스크를 지기는 싫지만 어느 정도의 이자는 받고 싶은” 안정추구형 투자자에게 크게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물론 모든 투자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듯이 발행어음도 결국 증권사의 신용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100%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발행어음이라는 상품을 이해하고 나의 투자 성향에 맞는지 따져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발행어음이 어떤 상품인지, 예적금과 주식 사이에서 왜 ‘중간 단계 투자처’로 여겨지는지, 그리고 투자 전 꼭 확인해야 할 점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투자에 막 발을 들이려는 초보 투자자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 unsplash

 

 

 

 

발행어음이 그래서 뭔데?

 

발행어음이라는 이름이 조금 생소하게 들리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를 이해하면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기본적으로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발행하는 단기 채권과 같은 문서입니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내 돈을 증권사에 맡길게요”라고 하면, 증권사가 “좋습니다. 그 대신 몇 달 뒤, 혹은 1년 뒤에 원금과 약속된 이자를 돌려드릴게요”라고 약속하는 것이죠. 다시 말해, 투자자가 증권사에 돈을 빌려주는 형태이고, 증권사는 그 대가로 투자자에게 이자를 지급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발행 주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발행어음은 아무 증권사나 발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부는 자본력이 충분히 크고 안정적인 일부 대형 증권사에게만 발행 권한을 줍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행어음을 취급할 수 있는 곳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이렇게 4곳뿐입니다. 이 증권사들은 자기자본이 4조 원 이상이고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초대형 증권사입니다. 즉, 제도적으로 안정성을 어느 정도 검증받았다고 볼 수 있는 곳들이죠.

 

 

또한 발행어음은 크게 거치식, 적립식, 약정식으로 나뉘는데요.

 

거치식 발행어음은 입출금 통장과 비슷하게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고, 언제든 돈을 뺄 수 있기 때문에 돈을 묶어둔다는 부담이 가장 덜한 유형입니다.

 

적립식 발행어음은 매달 일정 금액을 넣어두는 방식입니다. 기존의 적금과 비슷해서 꾸준히 소액 투자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약정식 발행어음은 한 번에 목돈을 넣고, 만기까지 기다렸다가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예금과 비슷한 방식으로, 예를 들어 “6개월 동안 500만 원을 묶어두겠다”와 같은 식입니다.

 

 

이처럼 발행어음은 전체적으로는 채권과 흡사하며, 투자자의 목적에 따라 거치식(입출금통장과 유사), 적립식(적금과 유사), 약정식(예금과 유사)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 unsplash

 

 

 

 

왜 좋은 거야?

 

그렇다면 발행어음은 왜 요즘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을까요?

 

가장 먼저 언급되는 장점은 짧은 만기입니다. 대부분의 발행어음은 1년 이내 만기를 가진 상품입니다. 따라서 돈을 오래 묶어둘 필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3년짜리 적금에 가입하면 중도 해지를 하지 않는 이상 3년 동안 돈을 쓰기 어렵지만, 발행어음은 3개월, 6개월 단위로 운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돈을 짧은 기간 동안 굴리고 싶은 투자자분들이 예적금을 대신하여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장점은 예적금보다 높은 금리입니다

 

2025년 하반기를 기준으로 은행 예금 금리가 대략 2%대라면, 발행어음 금리는 3~4%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기마다 금리는 달라질 수 있지만, “비슷한 안정성을 가지면서도 조금 더 높은 이자를 준다”라는 점이 발행어음의 장점입니다.

 

특히 원금 손실이 크지 않은 범위에서 조금이라도 더 이익을 얻고 싶어 하는 투자자분들께 가장 적합한 상품이죠.

 

마지막으로 발행어음은 아무 증권사나 발행할 수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딱 4곳만 가능한데요. 정부가 제도적으로 ‘이 정도는 믿을 만한 곳이다’라고 정해놓은 증권사만 발행어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심하고 접근할 수 있는 것이죠.

 

 

ⓒ unsplash

 

 

 

 

그럼… 단점은 없어?

 

발행어음도 다른 투자상품과 마찬가지로 완벽한 상품은 아닙니다. 몇 가지 단점이 존재하는데요.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예금자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입니다.

 

은행 예적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과 이자가 일정 한도까지 보호됩니다. (2025년 8월 기준 우리나라의 예금자보호 한도는 5천만 원이며, 2025년 9월 1일부터는 1억 원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발행어음은 이 제도를 적용받지 못합니다. 따라서 만약 증권사가 부실해지거나 최악의 경우 파산한다면, 투자자가 맡긴 원금을 보장받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대형 증권사가 쉽게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100% 안전하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또한, 발행어음은 금리가 올라가는 시기에 투자하기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발행어음은 처음 가입할 때 정해진 금리가 거의 그대로 갑니다. 그런데 만약 전반적인 금리가 오르면서 새로운 금융상품들의 금리가 더 높아져 버린다면, 발행어음의 매력이 덜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발행어음에 3%로 가입했는데, 갑자기 예금 금리가 4%까지 올라가 버리면 여러분의 돈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묶여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급격한 금리 상승기에는 발행어음에 투자하는 것이 오히려 불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발행어음은 최소 투자 가능한 금액이 비교적 큽니다. 주식이나 채권, 펀드는 몇 만원, 몇십 만원부터 소액 투자를 시작할 수 있지만 발행어음은 최소 100만 원 부터 투자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자금 규모가 작은 사회초년생이나 소액 투자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발행어음에 대해서 기본적인 내용들을 쭉 정리했습니다.

 

발행어음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시면 다른 분들께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댓글


주아팬더
25. 08. 17. 14:37

발행어음이란 투자상품이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산기하네요

탑슈크란
25. 08. 17. 16:16

발행어음은 일종의 증권사 예금이네요. 발행 어음 관련 정보 나눔 감사합니다.

유쾌한미즈송
25. 08. 17. 22:57

적립식 발행어음을 하고 있는 상태인데 다시 한번 정확하게 정리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