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이서입니다.
내일은 저의... 1호기...! 잔금일인데요? 매수 결정에서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이제서야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글 쓰기가 참 어렵네요!
긴 시간을 거슬러.. 저는 2023년 9월에 처음 열반스쿨 기초반을 수강하였습니다. 직장을 다닌지 만5년, 모은 돈도 많지 않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집값을 흐린눈 한 채 살다, 하락장이 만연해졌다는 소식에 이제 좀 공부해봐야겠는데? 하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유튜브만 보던 사람으로서.. 상승한다는 얘기에 팔랑- 하락한다는 얘기에 팔랑- 양극화로 상급지부터 날아가는 가격을 보면서 속으로는 '하락장이라면서요ㅠㅠ' 혼란스러워 하고.. 더 빠지진 않을까, 그 때 사면 좋겠다 막연한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당시의 종잣돈은 1억 미만. 제 투자금의 대부분은 21년도부터 매수한 주식 특정 종목에 들어가있는 상황이었고 높은 가격에서부터 물타기를 계속하여 콱 물려있었습니다. 이 주식이 오르면...!? 더 좋은 단지를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 1년이면 오르겠지? 같은 답도 없는ㅎㅎㅎ 희망회로를 돌렸고, 어차피 아는 것도 없으니 주식이 오르길 기다리며 일단 공부하고 있자~ 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수도권에서 중하급지 앞마당을 만들고 지방투자 기초반을 수강해 먼길도 왔다갔다 해보며 투자자로서의 시간을 삶에 조금씩 넣게 되었습니다. 24년 7월에는 근무지 이동이 예정되어 있어 어느 지역에 거주할지 선택해야 했는데요, 희망한다면 계속 서울에서 근무할 수도 있었지만 1호기가 지방 소액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으로 지방으로 근무지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 주식은 물려있어 팔 수 없다.
- 그래도 연간저축액으로 소액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
- 소액투자면 지방이 될 텐데 주말마다 왔다갔다 하기 힘들다. 아예 내려가 살면서 앞마당 만들자!
월부에서 공부한지 1년 정도면 1호기를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 알고있지만, 그렇게 지방으로 내려오는 결정을 하면서도 확신이 없었던 저는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이라는 좋지 않은 선택을 하게 됩니다. 신규로 받는 정도의 대책 없음은 아니지만...! 서울에서 받아서 살고 있던 전세대출을, 이사하면서 일반전세대출로 바꾸거나 월세로 이사했어야 하는데 일반전세대출이 가능한 집은 별로 없다, 월세는 당장의 지출이 부담된다는 이유로 기존의 버팀목을 유지하였습니다.
- 첫 번째 어려움, 무주택자 대상의 전세대출이라 등기를 칠 경우 은행에서 일시상환 요구가 들어온다. 이후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선택이 되었다!
- 그래도 1년 정도 월세보다 적은 대출이자를 내고 거주할 수 있었다.
그렇게 지방 이사 후 반포기했던 첫 실전반도 가보고(주말마다 비행기를 타고 임장가던 월부인을 아시오...?), 운이 트였는지 연이어 지투도 가고 주식이 플러스로 전환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르는 주식을 보며 두 번째 문제, 팔기가 싫다...!!
- 이전에는 마이너스로 물려있다고 못 팔아~
- 올랐는데 왜 못 팔아? 더 오를 것 같아서...ㅎㅎㅎ
6월 말에서야 투자를 결정하였으니, 주식이 플러스로 전환되고도 반 년 이상 지난 시기인데요, 이렇게까지 지연된 것에는 팔기 싫은 마음과 함께 투자금을 확정할 수 없다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어려움으로 제게는 가족의 문제로 떠안게 된 신용대출이 있는데, 주식이 더 오르면 투자금이 늘어나고, 이 신용대출을 갚냐 마냐에 따라서도 투자금 범위가 벌어져 전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1억 내의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단지, 1억 초반으로 할 수 있는 단지, 1억 중반으로 할 수 있는 단지... 차이가 확확 벌어지니까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정말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던, 처음부터 꿈도 꾸지 않았던ㅎㅎ 월부학교에 가는 기회도 얻게 되었습니다! 봄학기에 잔쟈니 튜터님🩷과 함께 하였는데, 저희 반에 1호기 투자를 해야 하는 인원은 세 명.. 월부에서 1년 반을 있었는데도 투자를 못했다면 당연히 원씽이 1호기 투자라고 자기소개를 할 법한데, 그저 성장만을 말하는 저를 보며 튜터님께서는 많이 당황하셨던 것 같습니다.
- 원씽이 투자가 아니라고...?
- (ㅠㅠ주식 올라라... 기우제ing...)
월부인답지 않게,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세 가지 어려움을 직면하고 해결해 나가며 자산을 쌓겠다는 결심을 못하고 있었고.. 튜터님께서는 첫 반모임에서 일대일 대화를 하며 '이래서 못하고 저래서 못하고. 못하는 이유만 대고 있는 것 같다'고 팩트를..👊🏻 날려주셨고. 이후 튜터님과 나는 과연 어디에 투자를 할 수 있는가..! 싱크를 맞추어 끝내 매수계약서 작성으로 봄학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했던 과정은 2편으로 곧 돌아오겠습니다ㅎㅎ
[2편]
https://weolbu.com/s/GOEB49tcDu
댓글
이서님 1호기 축하드려요!!!! 🤍🤍🤍 와.. 1, 2, 3편을 연달아 올려주셨다니... (보통 야금야금 한 편씩 올리셔서 다음편 궁금하게 하시던데 ㅎㅎ;) 한동안 활동 안 하시다가 1호기 경험담을 이렇게 올려주시는군요! 정말 축하드리고 고생 많으셨어요~ 2편 보러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