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부동산 거래 위임 시 이것은 꼭 하세요 [장으뜸]

25.08.22

사장님께 위임하겠습니다

 

생성된 이미지

 

안녕하세요?

파란 열정의 성장하는 투자자

장으뜸입니다.

 

저는 계약서 작성 당일

총 2번의 위임 경험을 했었는데요. 

첫 번째는 매수인과 매도인인 저의 시간이 맞지 않아서 위임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두 번째는 매도인인 제가 매수인과 시간이 맞지 않아 위임을 해본 적도 있었습니다.

 

그 중 최근 매도에서 경험했었던

부동산 거래 위임 시

주의할 점을 간략하게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필요서류 잘 챙기기

 

저는 부주낙낙님의 ‘부동산 매매/전세 위임장 작성방법’ 

글을 참고하여 준비하였는데요.

 

크게 준비해야할 서류는 총 4가지

인감 증명서

위임장

위임인 신분증 사본

수임인 신분증 이었습니다.

 

제가 위임을 결정하고 나서,

나눔글을 폭풍 검색한 후

부동산 사장님께 필요한 서류를 문자로 부탁드렸는데요.

 

매우 꼼꼼하셨던 사장님

이것저것 필요해 문자로 정리를 해주겠다고 하셨는데

마지막 말이 스치듯 지나갑니다.

‘신분증은 원본으로 보내주셔야해요’

 

오잉??

분명, 부주낙낙님의 나눔글 외에도 다른 글들을 찾아보았을 때

‘위임인 신분증 사본’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사장님~ 제가 알기로는 신분증 사본도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요.

다시 한번 확인 부탁드려도 될까요?'

 

평소에 위임을 잘 하지 않으셨는지

확인 후 다시 연락 주시겠다고 하셨는데요.

 

잠시 후, 시간이 흘러 문자를 확인해보니

신분증도 사본가능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그 외에, 다른 것들도 굳이 필요하나 싶었지만

조금 더 꼼꼼하게 하려고 하시는 부동산 사장님을 보고

아래 서류를 챙겨 일반 등기와 고민하다가

 ‘빠른 등기’로 부동산에 보내게 됩니다.

 

 

2) 위임하더라도 계약 직전 전화 통화로  꼭 확인하기 ★★★★★

 

솔직히, 계약서 작성 당일 시간이 맞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위임하긴 했으나

많이 불안하기도 했었습니다.

 

첫 번째 매도에서, 매수인이 위임을 하였는데

부동산 사장님은 아무런 확인 없이

‘제가 위임 받았어요~' 말 한 마디 툭 내뱉은 후

빠르게 도장 찍고 계약이 끝나버렸었거든요.

 

당시에 그 모습을 보며

'내가 매수인이었다면 계약 체결이 잘 되고 있는지, 불안할 것 같았는데

뭔가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저렇게 위임'만' 하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제가 위임을 하는 상황이었기에

사장님께 몇 번이고 부탁을 드렸었습니다.

 

‘사장님, 15시 계약이죠? 매수인이랑 특약 협의 후에 도장 찍기 전에 꼭! 연락 부탁드려요’

 

당시 사장님은 매도 특약을 사전에 협의하기 위해 당일 12시 반까지 저와 조율 중이었고

갑자기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매수인 분이 좀 빨리 오셨네요~’

 

저는 왜 2시간 반이나 빨리 왔을까? 라고 생각하며

계약 시간은 아직 15시까지 남았기에

한번 더 계약서 특약과 기타 위임 과정을 확실히하고자 했는데

갑자기 사장님께서 전화로 재촉하시며

‘매수인이 빨리 와서 얼른 해버리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당시 상황은

원하던 특약이 마지막에 조율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계약 체결을 위한 도장을 찍기 전, 본인 확인을 거치지 않고

부동산 사장님께서 도장을 찍어버린 것이었습니다 ..?

 

그 때부터 저는 부동산 사장님과 아주 긴~~ 통화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아직 계약서 내용에 동의한 적이 없는데 왜 도장을 찍으셨을까요?

위임을 한다고는 하였지만 그 내용에는 동의한 적이 없습니다'

 

'A 특약은 조율해주신다고 하셨는데, 그 내용도 아직 수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매수인과 협의 된 내용이 아닌가요?'

 

하지만 부동산 사장님은 

'찍을 도장이 많아 미리 도장을 찍어둔 것일 뿐 (?)

이따가 전화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매수인 분, 이거 동의하시죠?'

지난번에 다 이야기 했잖아요'

 

“아니요 그런 얘기 들은 적 없는데요? 그럼 다른 특약도 다 수정해주세요"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매도인(뜸)-매도부동산 & 매수인(B씨)-매수부동산 으로 진행된 거래에서

가계약 전, 매도인-매도부동산-매수부동산끼리 협의를 다 하고 OK 했었는데

알고보니 매수부동산에서 매수인 B씨에게 전달을 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약 1시간 반동안 현장에서는 실랑이가 벌어졌는데요.

(전화만 기다리던 뜸)

 

그 내용을 조율하기 전에 매도부동산-매수인(B씨)-매수부동산이

다시 현장에 방문하고, 관련된 업체까지 부르기로 이야기 나눈 후

결국, 가계약 전 협의되었던 내용을 계약서에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ㅎㅎ 계약서에 도장찍기 전 전화를 주시더라구요.

반영된 내용으로 도장 찍겠다구..!

 

 

그런데 말입니다?

가계약금을 넣은 C씨의 이름과

계약금을 넣은 B씨의 이름이 다른겁니다.

 

심지어, 계약금도 알고 있는 금액과 달랐습니다.

예를 들어, 계약금이 3000만원이고 가계약금이 300만원이었다면

현장에서는 2700만원만 송금해줘야하는데

B씨가 3000만원을 송금했더라구요?

 

현장에 있었다면, 그 상황이 바로 파악이 되었을텐데

위임을 했더니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더라구요.

 

상황을 확인해보니

가계약을 넣는 당시에는 B의 친구 C가 

본인의 이름으로 300만원을 입금했고

계약서를 쓰는 장소에 B와 C가 함께 방문하여 

매수하고자 하는 B가 3000만원을 넣었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C에게는 300만원을 돌려주고

B에게 받은 3000만원을 계약금으로 처리하기로 한 후

계약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혹시 몰라 부동산 사장님께서 등기로 계약서/인감도장 등등 보내시기 전에

계약서 사진을 미리 확인하고 나서야 안도했던 것 같습니다.

 

계약서 쓰는 과정까지 전부 2시간이 넘게 걸렸더라구요 ㅎㅎ

 

사실, 위임 나눔글을 읽으며

다들 간단하게 끝난답니다? 라고 적혀있어

저도 실제 현장에서 계약서 찍는 것처럼 생각했었고

금방 끝나지 않을까? 했었는데

 

이렇게 위임을 경험하며 다이나믹한 상황까지 만나보니

혹시나 다음에 위임을 하게 되면

이것은 꼭 해야겠다! 결심한 것이 있었는데요.

 

1) 서류는 빠른 등기로 계약일 전 도착하게 하기

2) 특약은 하루 전까지 미리 조율해두기

3) 도장 찍기 전 꼭 부동산 사장님과 본인확인하며 상황 확인하기

4) 계약 마무리 후 계약서 사진 요청하기

5) 등기 접수 후 문자 부탁드리기

 

누군가는 이 경험담을 읽고

절대 위임하지 말아야지!! 하실까

걱정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상황상 일정이 맞지 않았지만

‘위임’을 통해서 무사히(?)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답니다 ㅎㅎ

다음에도, 혹시나 필요하다면

위임을 통해 거래를 할 예정입니다!!

(위 내용은 꼭 확인하고 나서요!!!)

 

혹시나 위임을 하셔야 한다면

사전에 꼼꼼히 확인을 하신 후

원하시는 거래를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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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눈빛꿈
25. 08. 22. 07:51

크으 위임경험까지~! 나중에 필요할때 유용한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잠토
25. 08. 22. 07:54

오…. 위임 할일이 생기면 꼭 확인 해보겠습니다~!

꼬꼬리코
25. 08. 22. 08:03

아....... 세상에.....ㅎㅎㅎㅎㅎㅎㅎ 경험부자 뜸장님..... 위임할 때 놓치지 않고 잘 챙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