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갑북이입니다.
지난 일요일 튜터링데이가 있었는데요, 튜터님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아주 유용한 시간이었습니다.
오전부터 다사다난했지만,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알찼던 튜터링 데이 후기에 대해 간략하게 남겨볼까 합니다.
튜터링 데이 시작 1시간 전, 각 파트별로 사임 발표를 할 사람들의 명단이 나왔습니다.
내심 기회가 되면 피드백을 제대로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임 발표자가 되길 바라긴 했지만, 하필이면 제가 가장 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끝낸 시세파트를 맡게 되었습니다.
걱정스런 마음으로 준비를 하면서 튜터님 앞에서 발표를 했는데, 하고 나니 오히려 시세 파트를 발표하게 된게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튜터님께서 조원분들이 BM하면 좋은 부분이 무엇인지, 불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더 추가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어주신 덕분에, 다음 임보의 시세파트를 좀더 완성도 있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세파트가 앞으로의 단지 분석, 매물 임장, 결론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조금씩 알아가던 터라, 시세파트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던 지금 시점에 저에게 가장 필요한 피드백을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다른 사람들의 사임 발표를 들으며 제가 지금껏 잘하고 있던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제가 추가하거나 빼내야 할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었고, 무엇보다 기존의 템플릿의 틀에서 벗어나 나만의 임장보고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튜터님의 큰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장지에 대한 튜터님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미 임장지를 선명하게 파악하고 계신 튜터님 덕분에 저희가 놓치고 있던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었고, 편견에 사로잡혀 제대로 보지 못했던 이 지역의 위상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기초반과 다른 점중 하나가 제 임장지와 비교할 수 있는 다른 임장지를 가보는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달동안 임장지에 대한 임장, 임보에 매진하다 보면, 그 지역에 대해서는 선명하게 알게 되지만, 정작 그 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다른 지역에 대해 등한시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급파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희가 투자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 행정구역의 경계는 무의미하며(아예 의미가 없진 않겠지만), 임장 지역만 알고 있으면 좋은 투자 의사결정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러한 점에 있어, 비교임장지를 단 몇시간만이라도 걸어봄으로써, 비교임장지와 현 임장지를 비교하는데 매우 유의미한 데이터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비교 임장지마저 빠삭하게 알고 계시는 수진 튜터님의 설명이 더해지니, 비교 임장지를 몸으로 느끼며 현 임장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번 튜터링데이에서 가장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튜터님께서 비교임장지를 임장하며 개인별로 15분씩 투자와 관련된 개인 상담을 진행해주셨습니다.
저는 1호기 투자를 번지점프에 비유하며, 여러 사람이 하는걸 보았고, 안전하다는 것도 알지만, 막상 내가 하려니 무섭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F이신 튜터님께서는 저에게 무조건 할 수 있다는 따뜻한 격려를 해주셨고, T 모먼트로 지금 당장 현실적으로 취해야 하는 액션들에 대해 하나씩 말씀해주셨습니다.
모든 내용을 밝히긴 어렵지만, 매물임장 시간이 부족하다는 고민에 대해 차를 끌고 매물임장을 진행하라는 얘기를 해주셔서 바로 적용해보았습니다.
지방에 있으면서 항상 기차를 타고 임장지에 갔었기에, 한번도 차를 끌고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못해봤습니다.
이번에 경험해보니, 차를 끌고 가는게 시간과 체력을 아끼는데 있어 매우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말씀해주신 내용들 하나씩 적용하면서, 1호기 투자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해보겠습니다.
저희를 위해 귀한 시간을 내주신 수수진 튜터님, 함께 해주신 조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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