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림텔러입니다:)
"이 집은 안 보고 결정해야 해"
부동산에서 가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습니다.
임차인이 최근에 들어가서 보기 어렵다..
임차인이 집을 안 보여주려고 한다..
사장님들은 수리 상태가 좋고 세입자가 깨끗하게 쓴다며
안심을 시키지만 직접 보지 않고 집을 산다는 것은
투기와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직접 매물을 보고 사야하는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집은 모두 다릅니다
주식은 1주가 모두 같지만, 집은 다릅니다.
같은 아파트, 같은 동, 같은 층이라도 집주인이 살았는지,
임차인이 살았는지에 따라 상태가 크게 달라집니다.
저도 첫 매수 때 교대근무 중인 임차인 때문에
집을 보지 않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올수리 된 집 이라며 사진을 보여주셔서 결정했지만
마음이 불편해 결국 연차를 내고 직접 확인했습니다.
올수리 되어 괜찮은 물건이었지만
도배가 찢어진 부분도 있었고
앞베란다 쪽에 누수 관련한 문제도 있었습니다.
사장님도 매도인도 몰랐던 부분이고
임차인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어서 말을 하지 않고 있던
상황입니다.
바로 관리실에 연락하고 수리를 요청해서 원상복구 시켰습니다.
저는 가격 협상까지는 이어지지 못했지만
하자를 발견하게 되면 충분히 가격 협상까지 해볼 수 있습니다.
신축도 누가 쓰냐에 따라 충분히 하자가 발생할 수 있고
구축이라면 더 꼼꼼하게 봐야합니다.
집을 직접 보지 않고 계약하면 나중에 작은 문제가 생겨도
“내가 확인도 안 하고 샀지”
라는 후회가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몇 만원 하는 당근 중고거래도 직접 만나서 하는데
수억 원짜리 집을 보지 않고 계약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매도인은 집을 팔기 위해 적극적으로 보여주려고 하지만
임차인분들은 기간도 많이 남아 있거나
주말에 약속이 있으면 안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포기하지 말고
왜 안 보여주려는지 이유를 파악하고 관계를 개선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전세 세팅이나
매도 시점에 불필요한 리스크가 생기지 않습니다.
똑같이 집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다음 매수자가 집을 보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고
잔금까지 쳐야하는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 전세 매물이 많이 없어지고
가격이 오르다보니 2년 전에 계약했던 분들이
갱신권을 쓰기 위해 집을 안 보여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실거주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투자할거니까 그대로 살아도 된다고 안심시켜 드리며
집을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초에 투자한 물건도 안 보여주겠다던
임차인을 안심시켜 드리며 직접 보고 투자를 했습니다.
한 번은 운이 좋게 매수를 할 수 있지만
운은 지속되지 않습니다.
한 번 편하게 가계약금을 넣고 넘어가기 시작하면
그 습관이 굳어져 앞으로의 투자에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집은 반드시 직접 보고 사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수천만 원의 손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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