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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경험

오늘 "계약을 파기하겠습니다" 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히말라야달리]

25.09.02

 

 

 

 

안녕하세요

히말라야달리입니다:)

 

 

 

오늘 아침 매도인으로부터

한 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문자를 본 순간

머리가 새하얘지며 

모든 생각이 멈췄습니다.

 

 

 

 

 

 

 

최근 투자한 2호기의

중도금 지급이 9월 1일 이었는데,

그 사실을 완전히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첫 투자도 아닌데,

이걸 내가 왜 놓쳤지?

정말 제정신이 맞나 싶었고,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고 

바보 같았습니다.

 

 

 

게다가 본 계약 당일에도,

매도인과 웃으며 

너무나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했기에,

갑작스런 매도인의 돌변한 태도에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계약서 문구를 다시 들여다보니,

'매도인 또는 매수인은 본 계약상의 내용에 대하여 불이행이 있을 경우, 

그 상대방은 불이행 한 자에 대하여 서면으로 최고하고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라는 조항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동안 소중하게 모은 

나의 계약금 수천만 원이

이렇게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는 건가 싶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려 노력하며

부사님과 튜터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변호사 플랫폼 어플에도 

해당 상황에 대한 문의를 남기고

답변을 기다렸습니다.

 

 

 

부사님과 튜터님 모두 

이것 때문에 계약 해지가 되진 않으니 

진정하고 잠시 기다리라고 말씀주셨고

 

 

 

 매도인이 ‘상당한 기간을 정하여 이행을 최고’한 뒤에도 

불이행이 지속된 것이 아닌,

10시간 뒤 사실 인지하고 

바로 중도금 지급 의사를 밝혔기에

계속 이를 주장할 경우

매도인의 일방적 계약 해지에 해당할 수 있다는 내용도

확인하였습니다.

 

 

 

 

이후

부사님이 매도자에게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해당 내용에 대해 인지시키고

잘 설득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다시 제가 장문의 문자로

매도인에게 사과의 

문자를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곧 이어 매도인에게 온 답장.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추진하세요. 

좋은 인연이 되고 싶네요.”

 

 

 

/

 

 

 

 

중도금 입금까지

무사히 잘 마무리했지만

점심과 저녁 내내

밥이 한 숟가락도 넘어가지 않았고,

하루종일 긴장감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작은 부주의가 

얼마나 큰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지금은 잘 마무리되었지만, 

어쩌면 이런 사소한 실수가 

수천만 원의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이 피부에 와닿았습니다.

 

 

 

 

투자자는 단순히 

매수·매도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한과 절차 하나까지 직접 관리해야 하는

나만의 회사의 CEO라는 사실을

다시금 각인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제 경험을 통해 여러분은

더 안전하고 단단한 투자를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원더
25. 09. 02. 22:27

아이고 달리님 넘 맘 고생하셨네요. ㅠ ㅠ 잘 챙겨드시고 오늘은 일찍 주무시면 어떨까 해요.

바니1
25. 09. 02. 22:28

달리님 엄청 놀라셨겠어요ㅠㅠ 잘 해결되어 다행이에요💛

이호
25. 09. 02. 22:29

아이고!! 달부님 너무 빠쁜상황에 놓치게 되었나 봅니다. 너무 고생 많이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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