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위님과 함께한 기브앤테이크
독서 모임을 하면서 저는 왜 기버가 돼야 하는지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알 수 있었어요.
정말 미친 논리였습니다.
(이렇게 표현해도 되나 싶지만..)
이런 좋은 인사이트를 저만 알기에는
너무 아쉬운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후기로 남기려고 합니다.
우리가 기버가 돼야 하는 본질적인 이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Why : 왜 기버가 돼야 하는가
우리가 기버가 돼야 하는 이유는
도와주면 뿌듯해서? 보람차서?
전--------혀요.
저도 그 이유를 몰라서 테이커도 됐다가
매처도 나왔다가 기버도 됐다가 이리저리 흔들렸던 것 같아요.
모든 분들이 저와 같은 상황이실 것 같아
너나위님의 말을 인용하여 써보겠습니다.
(생생한 현장을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행동하기에 앞서
네가지의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어떤 게 있을까요?
행동을 하기 전에 우리는 결정을 했을 테고
결정을 하기 전에 무엇을 선택할지 판단을 했을 테고
판단 앞에서는 정보가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 네 가지 과정 중에
무엇이 제일 중요할까요?
행동 빼고는요?
다르게 묻겠습니다.
투자를 잘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게 가장 중요할까요?
정답은
저는 처음에 판단을 꼽았습니다.
그런데 너나위님께서
판단력이 엄청나게 뛰어난 사람은 세상에 없다는 거예요.
판단은 사실 10세 아이나 80세 노인이나
거기서 거기인 판단을 한다고 합니다.
결국 좋은 판단 앞단에는 좋은 정보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좋은 정보는 어디서 얻을까요?
바로바로!
“사람”
좋은 정보를 많이 얻으려면
친구가 많으면 되겠죠?
-너나위님
이게 바로 본질적으로
기버가 돼야 하는 이유였습니다.
늘 본인만 먼저 생각하고
본인 잇속만 챙기는
그런 사람과 친구하고 싶을까요?
다 내꺼야라고 하는 빵꾸똥꾸
내가 그런 사람은 아니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봤습니다.
도움을 받아놓고서는
다 내가 잘했다고만 생각하지 않았는지
내가 1을 줬으니
너는 2를 줘라고 기대하지 않았는지..
정말 창피하고 부끄럽더라구요.
그래서 첫 시간에 우리는
왜!를 알았습니다.
왜?
3차원의 세계에서 친구를 많이 많이 만들어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좋은 정보를 얻기 위함입니다.
HOW : 행동하는 방법
기버가 돼야 하는 이유는 알았습니다.
그런데 왜 행동은 어려울까요?
왜 문뜩문뜩 테이커가 튀어나올까요?
매처의 마음이 드는 걸까요?
그건
즉각적인 보상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1을 줬으니 너도 1을 줘야지
왜 바로 안 줘?”
이런 마음이 들 때가 있다면
너나위님께서 말씀하셨던
이 이야기를 한번 떠올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25명의 사람에게 1을 준다고 해봅시다
🧑🏼💼
1번째 사람
1 ↔ 1
기분 좋게 주고받았어요
🧑⚕️2번째 사람
1 ↔ -1
1을 줬더니 되레 상처를 줍니다
🧑🚀3번째 사람
1 → ?
1을 줬더니 헉..먹튀입니다
.
.
.
.
너나위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극단적으로 24번째까지 먹튀만 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그런데 25번째 사람에게 똑같이 1을 줬더니
🧑🚀24번째 사람
1 ← 100
100을 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생이 그런거예요.
그래서 Give는 선불이에요.
그러니까 꼭 그 사람에게 다시 1을 돌려받는 건 아니에요.
그저 덕을 쌓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다른 형태로 다른 사람에게서 돌아오게 되어 있어요."
내가 1을 줬는데 왜 1을 안줘?
하는 마음이 드는 순간 괴로워 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브앤테이크 책에서
이런 말이 나왔던 것 같아요.
"기버는 주고서 잊는다
준 사실 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 월부 속 기버들 + 에필로그
이번 독모에는 두 가지 발제문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지금부터는 선배님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
Q1. 기버가 에너지가 소진됐을 때 어떻게 채우시나요? |
너나위님께서 운영진 단에서는
이런 고민은 별로 없을 것이라며 짚어주셨..😅
(진짜… 튜터님들은 어떻게 하시는 걸까요…)
이 질문에 대해 튜터 경험이 있으신
우지공님이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처음엔 열정도 넘치고 정말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해요.
그래서 스스로 기준도 높게 잡았는데…
막상 동료분들이 내 마음 같지 않게 따라주지 않고
여러모로 버거워하시는 모습에
속상한 마음이 생기면서 에너지가 점점 바닥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진짜 이 분들에게 필요한 게 뭘까?”
그 시선을 갖고 다시 시작했을 때
오히려 주면서도 에너지가 채워졌다고 하셨어요.
우지공님의 경험을 통해
“내가 맞다고 생각한 기준이 아니라
상대의 눈높이에서 진심을 다할 때
비로소 힘이 생긴다”는 걸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Q2. 내 영향력이 느껴졌을 때, 더 좋은 기버가 되기 위해 노력한 순간은? |
이 발제문은 저희 6반
챈반장님이 제안해주셨어요.
발제문을 듣자마자 마음속에 떠오르는
장면들이 하나둘씩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먼저 자주 연락을 건넸더니
힘을 얻으셨대요”
“제가 계속 하는 걸 보고 후
배분들이 동기부여를 받았대요”
“기초반 조장을 하면서 진심으로 다가갔더니
그 이후로 실전까지 쭈욱 하고
계시는 동료분이 계세요”
“제가 바로 그 후배예요.
실준반 조장님은 정말 잊지못할 분이세요"
너나위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분들께는
“월부가 우지공님이에요”
“월부가 챈님이에요”
“월부가 우피레님이에요”
듣는 순간 저까지 울컥했는데요.
그리고 저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월부가 스리링이에요’
그런 말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에필로그
하나만 마지막으로..!
정말 하나만 마지막으로…
꼭 전달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왜 월부학교에서는 기버를 이야기할까요?
우리가 꼭 기버가 되어야만 할까요?
테이커를 그냥 가만히 두면 안 되나요?
너나위님께서는
속담 하나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나쁜 화폐가 좋은 화폐를 몰아낸다는 뜻인데요.
우리는 찐선도, 찐악도 아닌
정규분포 한가운데쯤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테이커를 용인하는 순간
"그래 저 정도로 해도 되나보다"
"이렇게 까지 안해도 이해해 주네?"
“내 몫만 챙겨도 괜찮구나”
하는 생각들이 스물스물 자리잡고
결국에는 테이커들만 남아있는 환경이 된다고 해요.
하지만 월부가 지향하는 건
그 반대의 방향이에요.
좋은 정보가 이곳에 모이고
좋은 친구들이 함께 모여서
같이 잘 되는 것!
그런데 테이커 단 한 명으로도
이 모든 게 무너질 수 있다고 해요.
내가 그 미꾸라지가 된다면…
그건 정말 싫은 것 같아요
나 한 사람 때문에 이 소중한 환경이 무너진다면
정말 소름 끼치는 일이 아닐까요?
저는 월부에서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2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했는데요.
그 시간을 돌아보며
한 권의 책이 떠올랐어요.
바로 『부는 어디에서 오는가』입니다.
책에서는 이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세상에는 무한한 부가 있다”
부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니
부자가 된다고 해서 누군가의
돈을 빼앗아 오는 게 아니라는 의미인데요.
그래서 저는 월부라는 환경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좋은 정보와 좋은 사람들이 모여
부의 파이를 키우고 함께 나누는 곳
그리고 이것이 제가 지인들에게
월부를 자신 있게 소개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함께라서 가능했고
함께여서 더 의미 있는 월부
오늘 함께한
챈님, 생각이음님, 아오마메님,
우피레님, 로레니님, 우지공님,
새콤승자님, 네건님.
우리 모두 그런 기버가 되어
더 멋진 길을 걸어가면 좋겠습니다 :)
너나위님 소중한 시간 내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스리링의 한줄 요약!
본 것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 결국 좋은 판단은 좋은 정보에서 비롯된다
좋은 정보를 얻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 좋은 사람들과 연결되고 친구를 많이 만드는 것
본질적으로 우리는 기버가 되어야 한다
깨달은 것 기버가 된다는 건 내가 1을 주고도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즉각적인 보상에 익숙한 존재다. 👉 Give는 선불이다
적용할 것 왜 안 돌려주지?라는 생각이 들면 멈추고 돌아보기
기버의 기준은 내가 아니라 상대에게 있다
‘내가 이만큼 했는데’가 아닌 ‘내가 왜 하고 있는가’에 집중하기 누군가에게 “월부는 ○○님이에요”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살아가기 |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어제의 감동이 또 이렇게 밀려오네요..🥹🥹🥹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이렇게 또 글로 생생하게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링부님🩷 좋은 환경에서 끝까지 함께 합시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