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배너
실전투자경험

집은 절대 먼저 팔면 안 됩니다. [서킬스]

18시간 전



최근 선배와의 대화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해서 저에게 질문 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내가 가고 싶은 상급지 지역의 가격이 더 올라갈 거 같으니까

내가 살고 있는 집을 먼저 팔까요?

 

 

 

이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혹독하게 겪은 것이 있기에 시원하게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저라면 집은 절대 먼저 팔지 않는다.입니다.

 

이유를 지금부터 말씀드릴게요.

 

첫 번째, 여러분이 어떤 집을 사야 할지 정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대부분 내 집을 팔아야 자금이 확실히 확보되고 그 자금을 통해서 내가 갈 수 있는 집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곤 합니다. 저도 똑같은 생각으로 '23년 여름 제가 살고 있던 집을 덜컥 매도하였습니다. 이후 새로운 집을 찾기까지 무려 7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요.

 

과연 7개월 동안 저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저는 잘 살고 있던 실거주 집을 매도했기 때문에 파는 순간 후회했고 7개월 내내 조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집을 팔고 당장 무주택자로 돌아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상태로 몇 달을 버티는 그 심정이 정말 쉽지 않았고 마침 그때부터 부동산 상승장이 시작되는 바람에 내 집은 싼 가격에 팔았는데 살 집들은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 펼쳐졌으니까요. 제 주변에 좋은 선생님들이 없었다면 저는 조급하게 아무런 집이나 사서 지금쯤 엄청 후회하고 있었을 것 같네요.

 

두 번째, 집값은 그렇게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물론 코로나 시국 전 세계적인 통화량 급증으로 인한 부동산 급등장이 오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당시의 정부 정책 등 집값이 올랐던 정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바꿔 말하면 전 세계와 우리나라에 그 정도 큰 이벤트가 겹쳐서 벌어지지 않는 한 그 정도로 급격하게 집값이 올라가진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내 집을 먼저 팔고 급하게 집을 사야 할 이유도 없는 것입니다. (물론 미래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세 번째, 그럼 내 집을 언제 팔란 말이에요! 조급하단 말이에요!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제 경험 상, 내가 사는 집을 팔면서 어디에 어떤 집을 선택해야지 앞으로 돈도 많이 벌고 우리 가족이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최소한 2~3개월 정도는 꾸준히 여러 동네를 보면서 아는 지역과 단지를 늘려야 확신을 가지고 매도 후 새로운 집에 돈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내 전재산에 가까운 집을 넣어야 하는데 인터넷 쇼핑하는 것보다 고민을 덜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럼 갈 집을 찾았는데 내 집이 안 팔리잖아요!

 

 

라는 마지막 질문에 대한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내가 사는 동네의 부동산에 찾아가서 매주 혹은 격주로 여쭤보세요. 우리 집이 지금 당장 팔면 얼마에 팔릴 것 같냐고 그리고 혹시 그 정도 가격이면 사실 분이 있냐고, 이렇게 내 집이 지금 당장 팔릴 가격을 그때그때 알아놓으면 내가 살집을 찾았을 때 그 가격으로 판다는 결정을 하고 바로 내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아니 집을 판다는 건 누군가의 선택을 기다려야 하는 건데,

그렇게 알게 된 가격으로 판다 하더라도 파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잖아욧!

 

 

맞습니다. 그렇게 해서 애써 고른 나의 새로운 집을 다른 사람이 가져간다 하더라도 괜찮아요.

 

그 단지에 그 집 하나만 있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지역, 더 넓게 보면 우리나라에 내가 살 집이 그 집 하나였을까?를 돌아보면 내가 얼마나 조급한 마음으로 내 돈 몇억을 쓰려고 했는지 깨달을 수 있을 거예요. 제가 그랬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내 집을 사러 오는 손님이 있는데 2천만 원을 깎아줘야 한다?

그럼 2천만 원 깎아서 팔고 새로운 집도 2천만 원 깎아서 사시면 됩니다. 안 깎아준다면? 깎아주는 집을 다시 찾아보면 됩니다.

 

따라서 집을 팔고 더 좋은 곳으로 가기로 결정했다면 이렇게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내 집이 지금 현재 얼마에 팔리는 상황이고, 진짜 얼마까지 깎아주면 바로 팔릴지 실시간으로 알아놓는다

2. 2~3달 정도 어떤 지역의 어떤 집을 사면 좋을지 현장에 가서 지역과 물건을 실제로 본다.

3. 사고 싶은 물건 후보 3~4개를 만들어 놓는다.

4. 내 집을 알아놓은 가격에 빠르게 판다.

5. 만약 내 집을 깎아서 팔았다면 새로 살 집도 깎아서 산다.

 

 

이렇게 하시면 큰 무리 없이 새로운 집을 손해보지 않고 좋은 가격으로 사실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가 원하는 바를 이룰 때까지 제가 경험한 것을 나누며 돕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댓글


해태방방
25. 09. 17. 17:50

집 값은 그리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상황을 보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라는 부분!! 다시 한번 염두에 두겠습니다♡

디그로그
25. 09. 17. 17:58

크 킬스님 감사합니다! 매도 후 갈아타기, 집은 먼저 팔지 않는다!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