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농하세요. 등기친지 4개월이나 지났지만 이제야 후기 적는 게으름뱅이 뚝딱이 입니다😋
힘들었던 기억 때문인지 아쉬운 점들 때문인지 자꾸 미뤘지만 이제는 작성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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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6월 열반기초, 7월 실전준비반,
8월 열반중급반, 9월 서울기초반, 10월 신도시기초반,
11월 자실, 12월 자실
총 앞마당 5개 만들고 2달 간의 매물 털기를 진행 후 3월에 계약했습니다.
투자금이 1억원 대로 적었기 때문에 경기도 4급지를 중점적으로 봤고,
겨울까지만 고생하면 돼 라는 이 안에서 끝내자
여기까지가 내 그릇이야 라는 생각으로 6-7개월 동안 달렸습니다.
1호기를 한 단지의 매물 임장을 갔을 때 나 드디어 1호기 할 수 있는거야..? 라는 생각으로
두근거리던 마음이 떠오릅니다.
단지 임장을 할 때는 루트상 언덕 길로 지나갔었는데, 매물 임장으로 가니
생각보다 덜 심한 언덕 길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물을 많이 보여주지 않는 분위기에서 가격이 마음에 드는 매물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겨울이고, 계엄령으로 거래량도 줄었으니 마음 편하게 매물을 기다려보자,
라는 생각으로 한 달 넘게 기다려보니 점점 마음에 드는 매물들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마음에 드는 매물을 발견하고, 매물코칭을 넣으려고 하니
문뜩 아.. 이거보다 더 벌 수 있는 다른 단지가 있지 않을까?
이대로 1호기 하는게 맞나? 조금 아쉬운데?
라는 생각으로 신청하니 며칠 동안이나 매물코칭 선착순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결국 매물은 통과됐지만 후보지 3개의 매물이 다 날아가버린 상황에 놓였고,
왜 그때 망설였을까, 어차피 완벽한 매물은 없는데 나는 왜 거기서 욕심을 부린 것일까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는데 경험 부족이 결국 이렇게 드러나는구나
왜 알면서도 헷지하지 못했을까 라며
자책도 많이 하고 한동안 월부는 쳐다도 안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동료들의 애정이 가득한, 행운🍀을 빌어주는 연락을 받으면서
내가 이렇게 응원을 받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지..! 라는 생각으로
부사님에게 전화를 드렸고, 그 전화 일주일 후 1호기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날렸던 매물보다 조금 더 컨디션/층이 좋지만 가격이 많이 차이나지 않는 매물이였고,
공급이 많은 상태에서 전세 세팅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매물은 없다는 것을 이미 경험했고
수도권에서는 가격을 낮추면 전세는 맞출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전세금을 낮추는 만큼 조금 오버되는 금액은 대출로 헷지하자는 생각을 하며
대출이 잘나오는 나의 상황에 딱 맞는 내 매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계약을 하니 이건 내 꺼였네 라는 생각이 들만큼 일이 술술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대출도 생각보다 잘나오고, 좋은 부사님 덕분에 전세도 예상보다 빨리 맞추고,
잔금 일도 크게 앞당길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본인 일처럼 축하해주고 걱정해주고 애정 가득한 우리 친정조 실준반분들,
다들 열심히 하고 계셔서 존재 자체만으로 의지가 되었던 열중반분들,
그리고 내가 지쳐있을 때마다 일으켜 세워주고 문제가 생기면 해결 방법을 정리해주는
야무진 언니같은 삼삼님 덕분에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분들 덕분에
투자 공부를 하면서 더 좋은 사람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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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부를 시작하면서 1년 안에 꼭 등기쳐야지 했던 목표를 이룬 점이 가장 뿌듯합니다.
그 과정에서 조금 지쳐있던 날도 있고, 이렇게 까지 살아야하나 하며 잠시 쉬어가는 날도 있었고,
이것보다 더 돈을 많이 버는 단지/앞마당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욕심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욕심 부리지 말고 일단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명랑)자음과모음님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일단 1호기니까 일단 하자 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금 반성을 하자면, 다음 2호기를 할 때는 멘탈 관리를 하여
불친절한 부사님/매도인을 봐도 기죽지 않고 감정적이지 않는 태도로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임장보고서를 끝까지 쓰면서 그 과정을 의심하지 않고 하나씩 행하겠습니다.
시뮬레이션을 많이 돌리며 매물 비교 연습을 많이 하겠습니다.
시험 범위를 너무 좁게 설정하지 말고 좀 더 큰 범위로 여유 있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2호기 계약은 좀 더 확신을 갖고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더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래도, 고생 많았다 뚝딱이 💘
귯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