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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경험담

[그린쑤] 싱글투자자는 가족이 항상 지지해주는 줄 알았습니다.

25.09.25

 

 

안녕하세요.

행복한 투자자를 그리는 

그린쑤입니다.

 

주위 동료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소액으로 차근차근 투자에 

도전하고 있는 

싱글 투자자입니다.

 

월부학교 3개월 과정을 보내면서

가족과 갈등을 겪기도 했는데요, 

같은 고민을 겪으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 이야기를 나눠 보려 합니다.

 

 

가족의 지지를 받는 월부 생활

 

저는 친언니의 추천으로 월부학교를 시작했고, 

부모님도 재테크 공부를 하는 저를 기특하게 봐주셨습니다.

 

사실 1호기를 하기 전까지는 부모님이 반대하실까 걱정돼서

비밀로 하고 있었는데, 

막상 말씀드리니 오히려 축하해 주시며 응원까지 해주셨습니다.

 

처음부터 가족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월부학교 가기 전, 가족에게 집중하기!

 

저는 운이 좋게도

실전반 MVP를 받아

월부학교 여름학기 수강이 확정되어 있었는데요.

 

본격적인 시작 전,

가족과의 시간을 먼저 챙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월부를 시작하기 전에 

가족과 가까운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또한, 언니가 ‘내 집 마련’을 준비하던 시기였기에 

6월 한 달 동안 함께 임장을 다니며 

매매 계약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힘든 일정이었지만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추후에 나눔글로 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월부학교 본격적인 시작! - 첫 달

 

첫 월부학교였고, 언제 또 올 수 있을지 모르기에

최선을 다해서 몰입하자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평일엔 임보 (가까우면 임장도 함께)

주말엔 임장

거의 모든 시간을 월부학교에만 쏟아부었습니다.

 

그 사이 언니와 동생은 

매매 계약한 집의 인테리어 견적을 받으러 다녔습니다.

중간중간 조언은 해줬지만,

저도 구축 인테리어는 처음이라

코크드림님 강의 추천, 관련 칼럼 공유 등

소극적인 도움만 주었습니다.

 

첫 월부학교라 정신없는 탓에

가족까지 챙길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언니는 적극적으로 견적을 내러 다녔고

무사히 인테리어 계약까지 진행을 했습니다.

 

 

인풋을 더 넣어보자! - 둘째 달

 

둘째 달은 성장에 더 집중하고 싶어

인풋을 많이 넣었습니다.

 

임장 22회 / 매임 3회 (매물 44개) / 임장보고서 225장 / 나눔글 3개

 

정말 치열하게 보냈던 한 달이었습니다.

 

그럼 집에선 어땠을까요?

평일엔 저녁 대충 먹고 컴퓨터에 앉아 임보를 썼고,

주말엔 늘 임장에 나가다 보니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주말에 또 집에 없지?” 라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네요.

 

아직 매수한 집의 인테리어 전이었기에

신경 쓸게 없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8월에 제가 성장한 만큼

가족이 불만도 쌓여갔습니다.

 

 

자율임장지 가면서, 구축 인테리어 확인하면서, 임장보고서 쓰기… 가능한가? - 셋째 달

 

여름학기의 마지막 달은

자율임장지로 멀리 배정되었고, 

동시에 언니 집 인테리어 공사도 시작됐습니다.

 

주말마다 임장을 가야 하는데, 

인테리어까지 챙기다 보니 갈등이 생겼습니다.

 

인테리어는 중간중간 계속 확인하면서

공사 진행 사항을 보고

놓친 부분이 없는지,

잘못된 부분이 없는지,

추가할 부분이 없는지 등등

신경쓸 게 많은데요.

 

당연히 가야하는 일이지만,

인테리어 확인하러 가면서도

“아… 임보는 어쩌지?, 할 일이 쌓였는데 어쩌지?”라는

생각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주말에 임장을 가야하는 상황 속에서

인테리어에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은 모습에

언니는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점점 갈등이 커지니, 저 또한 마음이 힘들고

중심 잡기가 힘들어 튜터님께 조언을 구했습니다.

 

 

“인테리어 과정 자체가 투자 공부가 될 수 있다”

라는 튜터님의 말씀에 아차! 싶었습니다.

저에게는 처음인 구축 인테리어 경험이 

오히려 투자 공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갓 진담튜터님!!)

 

그래서 8월만큼 인풋은 못 넣었지만,

인테리어에 좀 더 집중했습니다.

 


9월은 제 기준에서는

만족스러운 한 달은 아니었지만,

 

원씽책에서 읽은 “중심잡기”에 대해

깨달은 한 달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중심을 잡느냐 잃느냐가 아니라 ‘짧게 가느냐, 길게 가느냐'이다.

개인적 삶에서 중심이 흔들리는 경우라면 간격을 짧게 두고 수시로 중심을 잡아라. 

짧게 가면 가장 중요한 모든 것들과 관계를 잃지 않으면서 그것들을 함께 움직여 나갈 수 있다. 

직업적인 삶에서는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불균형 상태를 유지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라. 

<원씽>

 

1, 2년 투자 공부를 하고 끝낼 것이 아니기에

중심을 잘 잡으면서 나아가려고 합니다.

 

싱글투자자는 쉬지 않아서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하는데요.

 

하루에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 가지기,

한 달에 한 번 가족과 시간 보내기,

일주일에 한 번 부모님께 전화드리기

 

행복한 투자자로 지속하기 위해서

앞으로 제가 계속 노력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이 좋게도

다음 가을학기도 수강하게 되었는데요.

이번 가을학기에서는

가족과의  중심을 잘 잡으면서

성장도 챙기는 3개월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행복하게 투자 공부 이어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베니지기
25. 09. 25. 06:38

쑤님.가을학기도가시는군요.대단대단.!!월학에 언니집 인테리어까지.쑤님의한계는어디까지인가요??^^고생많으셨습니다

잠토
25. 09. 25. 08:04

쑤부님 인테리어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이쁜집 나도 살고 싶다!!! ㅋㅋㅋ 그래도 깨지기전에 이렇게 착착 진행하고 가족까지 챙긴 쑤봇 역시.. (AI는 싫지만 쑤봇만 좋아해주겠음..) 가을 학기도 화이팅입니다!!!!

꼬꼬리코
25. 09. 25. 12:04

쑤부님 진짜 최선을 다한 여름이셨지요. 가족까지 챙기면서 같이 하시 쉽지 않으셨을텐데...쑤봇도 무리하면 아팠다 ㅠㅠ 고생 한 보람이 있으셨던 임보 발표와 이쁜 집!! 저도 그렇게 이쁜 집 살고 싶습니다!! ㅎㅎㅎ 가을학기도 화이팅입니다!! 집들이도 (청첩장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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