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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모으는돈 0원이었던 워킹맘이 순식간에 2,600만원을 깎고 집 산 방법

22시간 전

“다들 화려하게 대박 난 얘기만 하는데,
전 그냥 평범한 워킹맘이에요.

버는 족족 다 쓰던 월광족이었던!”

 

뜻 출처 일부 : 연합 인포맥스

 

 

그리고 여기, 한때 누구보다 월광족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지금은 제대로 공부 끝에 내집마련에 성공한 사람이 있다.

 

 

 

Q. 안녕하세요, 디슨미슨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40대 초반, 아직 어린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자 늦깎이 학생입니다. 12년 이상을 외국어 전공으로 해외에서 살았어요. 공부와 일을 병행하며 일본, 중국, 대만 등지에서 주로 지냈습니다. 한국으로 귀국해 정착한 지는 약 6년 정도 됐어요.

 

지금은 수도권 내집마련에 성공해 하루하루 뿌듯하게 보내고 있답니다.

 

 

 

Q. 굉장한 욜로, 월광족이셨다고요. 그때 어떤 모습이셨나요?

 

돈을 촥촥 뿌리며 살았어요! (웃음) 글로벌하게 열정적으로 벌고, 열정적으로 썼어요. 명품을 좋아하지는 않았고 여행을 좋아해서 회사 다니다가 그만두면, 3개월 간 미국 가서 돈을 다 쓰고 오는 식이었죠. 

한국에 오고 나서도 코로나가 터지기 전까지 금요일 저녁에 퇴근해서 월요일 아침에 공항 도착하는 여행 일정을 꽤 다녔어요.

 

한 번은 제가 돈도 없으면서 차를 산 적도 있어요. 놀러 가고 싶어서요. 모아둔 돈이 없으니까 친구에게 돈 빌리고, 대출도 받아서 차를 샀어요. 그 때 돌이켜보면, 월급에서 대출비, 친구에게 갚을 돈, 제 생활비 빼면 딱 0원이었어요.

 

그리스 산토리니부터 스카이다이빙, 일본 후지산까지 즐거웠던 추억

 

 

Q. 사회 생활 시작하고 내내 놀던 때가 생각나네요. (웃음) 한국 귀국은 언제 하셨나요? 

 

30대 중반쯤, 부모님께서 “이제 그만 들어와야 하지 않겠니…?” 하시더라고요. 이후 코로나가 터지기도 해서 대만인인 지금의 남편과 한국에 완전히 정착했습니다.

 

남편이 들어오기 전, 1년 정도 저 혼자 먼저 살았었는데요. 그 때 처음으로 혼자 집을 샀어요. 그런데 아파트가 아니라 오피스텔로요! 여행에는 돈을 많이 써봤지만 자산으로 불려본 적은 없어서 무척 단순히 생각했거든요. “어머, 우리 회사랑 한 정거장 차이잖아? 마침 아는 언니도 살고 있잖아?” 라고요. 아파트는 너무 비싸니까 애초에 안 될거란 생각도 있었고요.

 

참 웃긴 건, 제가 먼저 살고 있던 오피스텔 그 동에서 신혼집도 그대로 샀다는 거예요… 다른 오피스텔 단지를 볼 법도 한데 … 양통창과 뷰가 멋져 보여서 부동산 사장님 앞에서 마음에 드는 티를 팍팍 내며 사고 싶다고 하고 깎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죠. 

 

또 오피스텔은 가치가 오르지 않는다는 사실도 몰랐어요. 그 때 공부를 하고 아파트를 샀더라면 달라졌을 텐데요!

 

신혼집이었던 오피스텔. 양쪽 통창을 통해 파란 하늘이 보인다

 

 

“고정 금리, 변동 금리도 몰랐던 제가 느꼈던 감정은
오직 하나 ‘무섭다’였어요.”

 


Q. 한 오피스텔에서 그럼 꽤 오래 사셨겠네요. 

 

4년 정도 살았어요. 살기는 편했지만 가격이 거의 오르진 않았고, 주변에는 가격이 떨어져 못 파신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다행히 저는 손해는 보지 않고 최근에 매도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몰랐어요. 주변 어른들께 여쭤볼 수도 있었는데… 대출은 무조건 나쁜 거라 생각하고 다 갚지도 못할 거면서 3년 만기를 선택했거든요. “30년 만기면, 70살까지 갚아야 되네?! 어머머” 라면서요. 고정금리, 변동금리도 어렵고 뭔가 무서워서 은행이나 부동산 사장님이 하라는 대로 했죠. 잔금이나 중도금 절차, 매도인 매수인 뜻도 잘 몰랐어요.

 

 

Q. 그랬던 디슨미슨님은 어떤 계기로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셨나요?

 

제가 22년에 출산을 했거든요. 그게 계기였어요. 아이 물건이 들어서니까 둘이 살 때는 쾌적하다고 느꼈던 24평 원룸 오피스텔이 어찌나 좁아지던지요! 침대 하나만 둬도 공간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우선 부모님 댁에 들어갔다가 육아휴직을 쓰고 여러 고민 끝에 유튜브에서 월급쟁이부자들을 알게 됐어요. 사실 기대하지 않고 구해줘월부에 사연을 보낸 적도 있는데, 채택돼서 너나위님께 당시 상황에 조언을 듣기도 했답니다.

 

구해줘월부에 소개되었던 디슨미슨님의 사연 

 

 

Q. 그럼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네. 아이를 키우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월부 강의를 하나하나 찾아 듣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왜 이런 걸 돈 주고 들어야 해?” 싶었는데, 호기심에 특강 하나를 들었다가 충격을 받았어요.

 

제가 살던 동네를 입지, 학군, 교통… 저보다 더 잘 아는 강사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동안 제가 얼마나 무지했는지 깨달았거든요. 부동산이라고 해서 무작정 내가 생각했던 투기꾼 이미지가 아니라, “이곳은 정말 열심히 살고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사람들이 모였구나”, “잘 살려면 이 정도는 공부해야 하는구나!”를 알게 됐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제가 들은 강의를 다 세보면 27개나 돼요. 뭐 그렇게 많이 들었어? 놀라실 수도 있는데, 그냥 23년 여름부터, 하루 30분, 1시간씩 들었을 뿐이에요. 완벽히 듣지 못해도요.

 

그리고 저는 꾸준히 오래 투자하는 것이 목표였고 부업도 하는 중이랍니다. 

 

 

 

Q.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즐겨하는 하나의 취미로 부동산을 선택하신 거군요.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취미처럼! 한 번 듣고 100% 흡수하지 못하다보니 두 번 들은 강의도 있어요. 그리고 두 번째 듣는데 너무 새로워서 내가 이걸 들었었다고?! 쇼크 받은 적도 있고요. (웃음) 대단한 투자자는 되지 못해도 꿈틀꿈틀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어요. 

 

 

 

“어려울 것 없이 유모차 끌고 슬슬 산책처럼 임장을 다녀오곤 했어요.”

 

벚꽃길에서, 지하철에서, 아파트 진입로에서… 아이와 함께한 임장

 

 

Q. 취미의 결과로 투자를 하셨나요?

 

사실 처음 공부 시작할 때는 막연하게 꿈만 꿨는데, 계속 공부하다보니 감이 잡히더라고요. 서울 쪽 임장을 다니면서 투자의 가능성을 봤죠. 하지만 올해 1월부터는 내집마련을 하기로 목표를 다시 세웠어요! 기존에 살던 집 전세 만기일이 올해 10월까지였거든요.

 

그래서 공부 막 시작하던 초기 시절에 들었던 내집마련 기초반을 두 번째로 들었어요. 특히 월부 강의는 3개월마다 새로운 내용으로 당시 정책이나 시의성을 반영해서 새로 올려주시잖아요. 6.27 대출 규제 내용도 더 자세히 아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거든요. 강의를 듣고 꾸준히 봤던 아파트들을 정리하고, 내가 대출을 얼마 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계산기도 활용했고요.

 

공부하며 받아놓았던 양식, 템플릿을 꼼꼼히 기록한 페이지들

 

내집마련한 집은 수도권이에요. 구축이었지만 인테리어가 된 집보다 1억 정도 더 쌌어요. 인테리어가 된 곳들은 제 취향에 맞지 않은 인테리어들이라 고민이 컸는데 이걸 싸게 사서 인테리어를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이것도 강의에서 알려주셨던 팁이에요. 

 

무엇보다 오피스텔 깎을 줄도 모르고 덥썩 사버렸던 제가 협상의 귀재가 돼서 2,600만원이나 집값을 깎았어요! 처음 오피스텔 살 때는 생각도 못했던 일이죠! 처음부터 아예 4천만원을 깎아달라 기선제압도 하고, “인테리어도 해야되는데 좀 깎아주세요.”라고 말도 해보고 “계약금 드린 이후 중도금을 바로 빨리 드릴 수도 있어요.”라고 조건도 맞췄거든요. “집주인이 기분 나빠서 안 판다고 하면 어쩌지?” 불안하기도 했는데 배운대로 따라해봤고, 성공하니까 너무 뿌듯했어요! 

 

이틀 간의 협상 끝에 디슨미슨님의 손으로 얻어낸 부동산 계약서

 

 

Q. 첫 신혼집 오피스텔 살 때와는 사뭇 다르셨네요. 확실히 공부한 것들이 도움이 됐나요?

 

물론이죠. 깎을 생각도 못했던 집값을 협상하고, 잔금도 중도금도 몰랐던 제가 야무지게 계약을 마무리했으니까요! 새로 마련한 저희 집 인테리어도 강의를 통해서 시작했어요. 제가 준비한 자료를 보고 인테리어 업자 분께서 “공부 많이 하셨네요~” 하셨다니까요. 

내가 이걸 당장 외워서 끝장내겠어! 생각하지도 않았고 죽어라 공부했던 것은 아닌데, 많은 강의들을 누적해서 듣다보니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습득이 됐어요.

 

 

Q. 완벽이 아니라 꾸준함이 답이었군요.

 

아까 말했던 첫 신혼집 있잖아요. 양통창이 멋져 보여서 무턱대고 샀던 오피스텔. 그것도 최근에 매도했어요. 그때도 자연스럽게 배웠던 내용들이 도움이 돼서 적당한 가격에 내놓고 손해보지 않고 팔았답니다. 실은 1년 넘게 안 팔리다가 세입자 분이 나가겠다고 말씀하시고, 발빠르게 움직이니 정말 2~3주 만에 팔게 됐어요. 

 

 

Q. 이야기를 듣고 보니 더욱 이전 월광족, 욜로 때의 모습이 전혀 상상이 안가요.

 

터키, 괌, 싱가폴, 호주… 즐거웠던 30대의 디슨미슨님

 

사실 저도 제가 이렇게 바뀔 줄은 몰랐어요. 이제 제 목표는 아이가 더 크기 전에, 3년 안에 10억 달성기를 올려보는 거라면 믿어지시나요?

 

월광족일 때 금요일 밤이 되면 대만 남부까지 차 몰고 내려가서 아울렛 들리고 일요일 밤에 올라왔던 생활이 나쁘지는 않았어요. 돈을 쓸 때는 즐거우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그 즐거움이 현재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니까 아침에 눈 뜨는 일이 설레요.

 

예전에는 제가 좀 늦은 나이까지 해외에서 즐겁게 살았다보니 미래를 생각하는 것 자체가 싫었는데 말이죠. 나이 40이 가까워질 수록 모아놓은 돈도 없고, 내가 일할 날이 많이 남지 않았단 위기감이 컸고요. 아무래도 “이렇게 살다가…” “어떻게 해야 하지?”란 생각도 자주 들었으니까요. 아예 회피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달라요. 내 나이 40대는 이렇구나, 50대는 더 나아지고 60대는 더 좋아지겠다. 70대는 더 부자가 되겠다. 라면서요!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고요. 마흔을 목전에 두고 월급이 없다면 바닥날 것 같은 잔고를 보며 불안해하던 나는 이제 없어요. 

 

 

Q. 만약 과거의 디슨미슨님처럼 미래를 외면하는 분들이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싶으세요?

 

예전 같으면 금요일 밤부터 무조건 여행 가방부터 쌌을 제가, 이제는 아이랑 산책을 다녀오면서 집 근처 시세가 눈에 들어와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조금씩 변한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를 낳고 나니 부모님이 아는 만큼, 아이가 받을 수 있는 경제 교육도 달라진다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우리 부모님 세대는 대부분 대출은 무조건 나쁜 거고, 월급이 최고다, 이런 가치관 속에서 열심히 사셨잖아요. 그런데 또 대부분이 열심히 사니까…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도 부자가 되는데, 또 어떤 사람들은 계속 가난 속에 머무르는 게 현실이더라고요. 공부하면서 보니 그 차이가 결국 ‘아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걸 깨달았죠.

 

그렇다고 저도 하루아침에 ‘이제부터 나는 달라져야 해!’ 하고 이를 악물고 시작한 건 아니에요. 

그냥 취미처럼, 부담 없이, 꾸준히 했어요. 

 

강의 하나 듣고, 이해 안 되면 다시 듣고, 글 하나 읽고, 또 다음 글 읽고. 그 작은 쌓임이 결국 저를 바꿔놓은 거예요.

 

신랑이 외국인이고 아이가 어려서 강의 들을 때 조모임을 한 번도 못해 아쉬웠는데, 커뮤니티 안에서 서로 응원하는 글들을 보면서 위로를 받기도 했어요. 꼭 강의를 다 들어야만 하는 게 아니라, 글 하나 읽는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으면서 미래를 외면하면,

내가 불안해하던 그 미래는 언젠가 반드시 찾아옵니다. 

 

하지만 작게라도 시작하면, 어느 순간 내가 먼저 내일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아침에 눈 뜨는 게 설레니까요.

전 많은 분들이 이걸 꼭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이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도 내일이 기다려지시는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응원할게요!
 

 

(흔쾌히 멋진 인터뷰를 함께 해주신 디슨미슨님께 감사드립니다)


 

나의 매일 아침도 설렜으면 하는 여러분께…

따뜻한 내집마련 방법과 현장을 직접 전수합니다

 

▶︎잘 못 사고 후회말고 집 사기 전!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지금 시작하기

 


댓글


디슨미슨
25. 09. 25. 12:44

월부 감사합니다 😃 계속해서 꾸준히 공부할게요. 월부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탑슈크란
25. 09. 25. 13:38

완벽보다는 꾸준함! 감사합니다.

해태방방
25. 09. 25. 18:40

와!!! 꾸준하게 조모임 없이 계속 하기 힘드셨을텐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덕분에 저도 힘을 얻어봅니다♡ 내집마련 정말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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