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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에스제이킴] 부의 인문학(브라운스톤) 독서후기-열중47기

25.09.25

1. 기본 정보

  • 책 제목 : 부의 인문학
  • 저자 : 브라운스톤(우석)
  • 출판사 : 오픈마인드
  • 읽은 날짜 : 2025.09.23.~2025.09.25.

 

 

2. 책에서 본 것

이 책의 핵심은 “거인의 어깨 위에서 돈의 길을 바라보라”는 메시지였다. 저자는 애덤 스미스, 하이에크, 프리드먼, 카너먼 같은 경제학자와 철학자들의 사유를 오늘날의 투자 현실에 비추어 해석한다.

  • 정부 개입과 시장의 역설: 정부의 선의가 오히려 인플레이션과 가격 급등을 초래한다는 지적은 과거와 현재를 꿰뚫는 통찰로 다가왔다.
  • 인간 본성과 투자: 손실 회피 성향, 빠른 생각과 느린 생각의 차이, 자유에 대한 도피 심리 등 인간 본성은 투자 실패의 근본적 원인임을 강조한다.
  • 부동산과 도시의 미래: 제조업 도시는 쇠퇴하고, 인재와 혁신이 모이는 도시는 번성한다는 ‘뭉침의 힘’ 논의는 단순한 부동산 전망을 넘어 문명의 방향을 읽게 한다.
  • 투자의 윤리적 위치: 다주택자가 공급을 늘려 시장 안정에 기여한다는 관점은 기존의 도덕적 선악 구도를 넘어, 시장 참여자의 사회적 역할을 새롭게 해석하게 한다.

 

 

3. 책에서 느끼거나 깨달은 것

책을 읽으며 가장 놀라웠던 점은, 이미 수백 년 전 애덤 스미스가 지대와 교통의 관계를 통해 오늘날 부동산 가격 메커니즘을 설명했다는 사실이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단순한 교훈이 아니라, 시장을 이해하는 실제적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나는 오랫동안 돈과 부를 좇는 행위를 ‘비도덕적’이라고 막연히 여겨왔다. 언론과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임대인은 ‘착취자’, 임차인은 ‘피해자’라는 이분법적 인식이 뿌리내려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책은 부동산 투자자 역시 공급자의 한 축으로서 사회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일깨워 주었다. 이는 단순히 투자에 대한 거부감을 누그러뜨린 것에 그치지 않고, 시장경제 자체를 좀 더 균형 있게 바라보도록 시선을 바꾸어 주었다.

나아가 정부의 개입이 때로는 시장의 자율성을 파괴해 장기적으로 더 큰 불평등과 가격 왜곡을 낳는다는 점은 무겁게 다가왔다. ‘선의’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정책이 왜 실패할 수밖에 없는지를 역사를 통해 확인하면서, 스스로도 어떤 경제정책을 바라볼 때 단순히 도덕적 프레임이 아니라 결과와 원리를 따져야겠다고 다짐했다.

 

 

4. 책에서 적용할 점

첫째, 투자에서 느린 생각을 습관화해야겠다고 느꼈다. 순간의 직감이나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않고, 역사와 원리에 기반해 사유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둘째, 인재와 혁신이 모이는 도시를 주목하는 시각은 부동산 투자뿐 아니라 삶의 터전을 선택할 때도 적용할 수 있는 통찰이다. 나의 자산뿐 아니라 내 커리어와 배움의 방향까지도 같은 원리로 점검해야 한다.
셋째, 부를 추구하는 행위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부동산과 주식 투자는 탐욕이 아니라 자본주의 시스템에 기여하는 행위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좀 더 적극적으로 학습하고 실천할 용기를 얻었다.

 

 

5. 책 속 기억하고 싶은 문구

  •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하이에크)
  • “자유는 경쟁과 노력, 그리고 책임을 기본으로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유를 두려워한다.”
  • “대중이 시장경제를 이해한다는 것은 정신적 묘기처럼 어려운 일이다.” (슘페터)
  • “투자를 잘하려면 빠른 생각이 아니라 느린 생각을 해야 한다.” (대니얼 카너먼)

 

 

6. 마무리

이 책은 단순한 투자 지침서가 아니라, 돈과 인간, 사회를 읽어내는 ‘사고의 훈련’이었다. 철학과 경제학이 투자와 만나면 얼마나 강력한 무기가 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부에 대한 나의 오래된 선입견을 허물고 새로운 시각을 열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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