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부'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투자의 세계에는 수많은 전략과 자산이 존재한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비트코인, 금과 같은 자산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반면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비트코인과 금은 투자처로 마땅하지 않으며, 주식과 부동산을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워런 버핏이 비트코인과 금을 피하고 유독 ‘주식’에 자산을 집중하라고 조언하는 이유는 그가 미국 시장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가 좋은 이유는 주식이 본질적으로 '가치를 생산하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그는 투기적 성격이 짙은 비트코인과 금과 달리, 기업의 지분인 주식은 이익을 창출하고 배당을 지급하여 유용한 투자처라고 주장한다.
버핏은 비트코인이 숫자나 데이터에 불과하지만, 주식은 스스로 일을 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꾸준히 성장하며 생산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이런 원리로 부동산도 좋은 투자 대상이다. 부동산은 공간을 임대하거나 농지, 공장으로 활용하여 원재료를 생산할 수 있다. 즉, 워런 버핏이 보는 좋은 투자란 '꾸준한 생산성'의 유무이다.
워런 버핏은 투자 대상을 세 가지로 구분한다. 첫째는 채권이나 예금 같은 화폐성 자산이다. 둘째는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는 비생산성 자산이다. 그리고 마지막이 기업(주식), 농지, 부동산과 같은 생산성 자산이다.
버핏이 비트코인에 회의적인 이유는 그것이 '비생산성 자산'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는 2022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전 세계의 비트코인을 단돈 25달러에 준다고 해도 사지 않을 것"이라며 말했다.
덧붙여 “비트코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결국 다른 사람에게 되팔아야 할 뿐이다. 그것은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아파트에서는 임대료가 나오고 농지에서는 식량이 나오지만 비트코인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버핏은 비트코인이 생산 불가능한, 거래용 화폐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한다.
나 또한 버핏과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내가 투자 대상을 정할 때는 딱 2가지 조건만 본다. 첫 번째는 “ 가치를 생산하는 가? ” 와 “ 믿을 만 한가? ”이다.
만약 2가지 조건을 충족한다면, 월적립 방식으로 투자를 결정한다.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엄청난 부를 쌓은 사례가 있어 소개해볼까 한다.
미국에 로널드 리드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누가 봐도 부자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다. 평생 동안 주유소 직원과 백화점 관리인으로 일하며 검소하게 살았다. 주변 사람들은 물론 가족들까지 그를 부자라고 생각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는 낡은 옷을 입고 다녔고, 낡은 중고차를 몰았으며, 장작을 직접 만들어 난방을 해결할 정도로 알뜰하게 살았다. 그는 2014년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그의 유산을 정리하던 가족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의 유산은 무려 약 800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90억 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그의 투자 전략은 워런 버핏 말한 그대로였다. 그는 시시각각 변하는 기술주나, 트렌드에 끌려다는 투자를 하지 않았다. 리드는 본인이 잘 아는 우량기업에만 투자를 꾸준히 이어갔다. 게다가 우량 기업에서 나오는 배당금을 다시 재투자하여, 복리 효과를 극대화했다.
그는 S&P500의 방식처럼 분산 투자를 실천함으로써 막대한 부를 쌓아나갔다. 로널드 리드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그는 검소했고,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가 800만 달러라는 막대한 재산을 쌓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성실함과 끈기 있는 분산 투자 방식에 있었을 것이다.
오래전부터 버핏의 투자 철학은 ‘가치 투자’ 였다. 그의 주장은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았다. 이는 단순히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기업의 일부를 주주로서 투자하고 소유한다는 개념에 가깝다. 기업의 생산성이야말로 투기와 투자를 가르는 가장 명확한 기준이다. 또한 한 기업에만 올인하는 전략이 아닌, 산업 분야나, 시장 자체의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낮출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주식보다 금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버핏의 주장은 오랜 기간의 시장 데이터로 증명된다. 그가 일반 투자자들에게 꾸준히 추천하는 상품은 S&P 500 ETF, 인텍스 상품이다. S&P 500 지수는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경제 위기와 침체를 겪으면서도 연평균 약 10%의 장기 수익률을 기록했다.
버핏의 조언을 바탕으로 나스닥, S&P 500 지수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은 유효한 전략이다. 물론 주식이기에 단기적인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 기업의 힘은 무시할 수 없다. 그러므로 미국 시장에 기반한 주식은 꾸준히 우상향 할 수밖에 없다.
만약 1957년에 100달러를 S&P 500 지수에 투자했다면, 2025년에는 약 82,000달러로 불어난다. 이는 금값 상승률을 수십 배 상회하는 수치이다.
워런 버핏이 특히 S&P 500 지수와 같은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가치를 꾸준히 생산해 내는 위대한 기업들에 분산 투자하여 안정적으로 자산 가치를 불려 나가기 위함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현실적으로 개별 기업을 분석할 시간과 전문성이 부족하다. 따라서 잘 모른다면 시장 전체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다.
버핏은 "미국의 전성기는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단기적인 수익, 도박과 투기라는 유혹에 굴하지 않고 버핏의 조언을 따른다면, 복리의 마법에 따라 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어떤 자본 시장이든 장기적인 안목으로 끈기 있게 투자하는 사람이 이기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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