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투자에 대한 확신을 세우는 법 [부총] (투자후기)

25.10.03

 

 

안녕하세요 부총입니다

 

무더웠던 여름학기,

‘2호기 투자’라는 결실 맺으며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도와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이번 투자를 통해 특히 배운 점은

투자에 대한 확신을 세우기 위해서는

'행동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세 가지 측면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마음먹기에 달렸다: 투자자는 '언제든지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2. 가치 > 가격 > 리스크: '많이 보는 것'의 의미

#3. 해봤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거기서 끝

 


#1. 마음먹기에 달렸다

: 투자자는 '언제든지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사실 학기 시작할 때만 해도 이번 학기에 꼭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내년 초 1호기 매도를 예정하고 있었고,

그 때 종잣돈에 매도자금을 합치면 수도권 투자가 가능한 상황이었기에

그걸 미리 준비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름학기 서두에 

담당 튜터님이셨던 프메퍼 튜터님과의 개인 면담 과정에서

우선순위를 다시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자는 되든 안되든 

항상 ‘할 수 있는 물건까지 만들어 놓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찐하게 검토해보세요 

검토 결과 아니라는 판단 하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시도를 해본 것과 안 해본 것의 차이는 천지차이입니다"

 - 프메퍼 튜터님

 

 

핵심은 

내년에 매도금액을 합쳐 투자를 한다 하더라도

그 사이 기간에도 

마음만은 ‘지금 당장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투자할 수 있다

라고 작심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그 전에는 투자하기로 마음먹은 시점이 

내년 초로, 비교적 멀리 있다보니

저도 모르게 힘이 빠졌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도 투자 가능하다’로 마음만 바꿔 먹었을 뿐인데,

내 안에서 새로운 의지가 생기고 ‘재밌겠다’는 마음이 올라오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저는 ‘당장 할 수 있는 물건’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게 됩니다

 

#복기 주요 point

K

내년에 더 좋은 투자기회를 보는 것과 병행하여,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치열하게 해나간 것

P

내년의 투자 케이스에 대한 준비도 겸했어야 하는데

무게중심이 현재 투자로 많이 쏠림

T:

상황에 따라 케이스별 강약조절하는 건 좋으나 최소한의 대비는 할 것

→ 케이스별로 투자금 갈릴 시, 매달 최종 Top3를 케이스별로 뽑기 

 


#2. 가치 > 가격 > 리스크

: 많이 보는 것'의 의미

 

문제는 

지금 당장 가진 투자금이 1억 미만으로

중소도시 선호 신축을 하기엔 크고,

광역시 선호 신축을 하기엔 약간 모자라고,

수도권 외곽 구축을 하자니 투자금이 들어오더라도 매물 가치가 애매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부분을 계속 의식하다보니, 

투자금은 들어오지만 소위 ‘막하막하’의 가치가 낮은 매물들을 주로 보고 다녔습니다

 

이런 저를 보며 튜터님은,

투자의 대 원칙을 지속적으로 환기시켜 주셨습니다

투자결정은 ‘가치>가격>리스크 순서로 해야 한다는 점!

 

그걸 위해선 단순히 투자금에 버퍼를 설정하여 매물을 소팅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내 투자금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상위 급지 및 매물들을 직접 많이 보며 

확신을 쌓아가야 한다는 점!

 

 

"투자 한 번 하고 끝내려고 월부학교까지 온 거 아니잖아요
한번 투자할 때 

‘내가 왜 지금 이 물건보다 상급 물건에 투자하지 못하는지’ 

스스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확신이 있는 상태에서 투자하는 것과,
그냥 내 투자금 맞춰서 투자하는 건 완전히 다릅니다
 

자기 돈에 맞는 매물만 찾는 습관이 들면 

시장 흐름을 놓치고, 더 좋은 기회를 잃습니다.
즉, 시장을 큰 그림에서 내려다본 후, 

자신의 자본에 맞춰 내려오는 것이 올바른 순서에요.
 

이게 바로 독립적 투자자가 되어가는 올바른 과정입니다"

 

 - 프메퍼 튜터님

 

 

또한 같은 반의 동료들이 실제 이 원칙을 행동으로 옮기며 

성과까지 달성해내는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저 또한 투자금을 한참 웃도는 매물들도 적극적으로 매임하며

사장님들과 소통했습니다

 

또한 그와 병행하여,

상급지만 보지 않고 

중급지지만 투자금이 덜 들고 공급이 없어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한 지역도 

적극적으로 매임했습니다

 

이렇게 상급지/중급지를 뜯어보는 두 과정이 겹쳐지며

'상급지의 경우, 

가치는 높지만 상승구간 접어들어 

상위 생활권은 협상이 어렵고 매가상승으로 인한 갭차이로 투자금 많이 들고 공급리스크까지 있지만

중위 생활권 선호 단지에선 아직 기회를 찾을 수 있겠다

반면 중급지의 경우,

확실히 아직 분위기 오르지 않아 부사님들 적극적이고 투자금 줄여 투자할 수 있겠지만

협상이 되더라도 가치 대비 가격이 싸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는 제 안의 기준을 확실히 세울 수 있었습니다

 

결국 현재의 시장 분위기에선 중급지의 안정적인 투자보다는

투자금이 좀 더 들더라도 완전히 상승세를 타지 않은 

상급지 중위 생활권에 투자하는 게 좋겠다'

라는 확신을 최종적으로 가질 수 있었고,

투자 스트라잌존을 명확하게 좁혀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를 통해 마음 한 켠에 남아있던

‘더 좋은 투자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의구심을 확실히 불식시킬 수 있었습니다

 

방 안에서 노트북 앞에만 앉아있었다면

얻지 못했을 확신을,

더운 여름 뙤약볕 아래서 하루에 50군데가 넘는 부동산을 방문하며

비로소 얻을 수 있었습니다

 

 

"00번의 매수/매도 과정을 거치면서
타겟한 물건에 투자한 적도 있지만 놓친 적도 많아요
지금 와서 그 때 그 물건들을 보면 

놓친 게 더 오른 경우도 있고 투자한 게 더 오른 경우도 있고, 섞여있죠
즉 어떤 게 오를지는 알 수 없다는 겁니다

 

단 하나 명확한 건 

후회가 안 남도록 많이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튜터님들한테도 그렇게 얘기해요
물건 충분히 보라고.

제자들한테도 그렇게 가이드 주라고.

그러다가 물론 날라갈 때도 있지
그래도 하나도 안 미안해요
그게 맞으니까."

 

 - 너나위님 여름학기 6강 中

 

 

#복기 주요 point

K

투자금에 국한되어 매물을 보지 않고,

상/하급지 포함하여 넓게 매물을 보며 내 안의 확신을 세움

P

범위를 더 넓혀서 더 많은 지역과 매물을 보지 못한 점

T:

매임 시 동선을 고려하여 좀 더 촘촘하게 계획 세울 것

매물 보지 못하더라도 많은 부동산 방문하며 단지 내 최선의 매물 적극적으로 찾을 것

 


#3. 해봤어?

: 안 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거기서 끝

 

그렇게 부동산을 헤집고 다니다가

알게 된 A단지의 a매물.

해당 생활권의 부동산들을 전부 방문했는데

그 과정에서 대다수의 사장님들이 이 a매물을 언급하신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a매물 봤어? 그게 지금 투자하긴 최곤데.

근데 보기가 어렵지.."

 

생활권내 연식 좋고 초등학교 인접하여 사람들이 좋아하는 A단지.

그 A단지의 a매물의 경우, 

세까지 시세수준으로 껴있고 수리도 돼있어서 

투자하기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그러나 극도로 집을 보여주지 않고,

특정 부동산과만 소통하는 세입자분의 정황 때문에

집을 본 사람 자체가 적은 상황이었습니다

 

해가 지고 부동산 영업이 끝날 시간이 됐을 즈음,

저는 제 안에 확신이 서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세입자분과 소통한다는 부동산 문을 다시 열고 들어갔습니다

 

부총: 

사장님, 저 또 왔어요

진짜 그 물건 볼 수 없을까요?

저 정말 투자 가능합니다.

안되더라도 세입자분과 한 번만 더 통화해주실 수 있을까요?

부탁드립니다

 

부사님: 

아 안되는데 세입자한테 미안해서… 

그리고 오늘 집 비운다고 했어요

오늘은 안되고 다음 번에 다시 와요 그 때 다시 얘기해볼께요 그럼

 

부총:

사장님 일단 말씀만 해봐주셔요

안된다고 하시면 그 때 다음 일정 잡으시죠

 

결국 부사님은 제 앞에서 다시 전화를 해 주셨습니다

운이 좋게도 세입자 분은 집에 마침 도착한 상황이었고

지금 바로 온다면 집을 보여주겠다는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모든 부동산 사장님들이 

그 집은 안 보고 사지 않는 이상 투자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 말만 믿고 다른 물건에 집중했다면 

결국 이번 투자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체념하기보단 행동했고

그를 통해 일궈낸 확신으로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복기 주요 point

K

안된다, 어렵다는 말에 휘둘리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들을 함

P

-

T:

타겟한 생활권의 부동산 전수방문을 통해

타겟매물에 대한 확신을 세울 수 있다

 


[감사한 분들]

 - 진심 다 한 6월/9월 2번의 강의를 통해 현재 시장상황에 대해 냉철히 짚어주시며

투자할 수 있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불어넣어 주신 너나위 멘토님,

 

 - 매코양식에 다 적지 못했던 제 개인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장시간 동안 본인의 일처럼 진심으로 매물코칭해주신 양파링 멘토님,

 

 - 부족한 제자에게 따뜻한 말과 배려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시고, 

‘Why’를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진심 어린 조언으로 

슬럼프 속에서 ‘그래도 해보자’는 용기로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센스있게쓰자 튜터님,

 

 - 현재 할 수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해나가는 것의 중요성과

투자금에 매몰되지 말고 시간이 들더라도 가치에 집중할 것을 일깨워 주시고

투자 전반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도움 주신 프메퍼 튜터님,

 

 - 그리고 3개월 동안 무더운 여름에도 굴하지 않고 직접 행동하고 결과냄으로써 동기부여 해주시고

늘 먼저 연락 주시며 격려해 주신 우리 퍼8로들

 

 

감사한 분들을 떠올려보며

저는 정말 운이 좋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 또한 부족하나마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으로 투자후기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아라메르
25. 10. 03. 13:53

멋총 갓총님 2호기투자 축하드려요 ㅎㅎ학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그릿을 보여주신 만큼 훌륭한 결실을 맺으셨군요 ㅋㅋ 이번학기에도 다시 함께하게되어 든든합니당 다시달려봅시당

리스보아
25. 10. 03. 14:01

우와 총님의 생생한 투자 후기! 더운 여름에 얼마나 고생하셨을지ㅠㅠ너무 축하드려요! 후회없는 투자의 과정이 어떤건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경험담 같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챈s
25. 10. 03. 14:04

투자자는 언제든 투자할 수 있어야한다..! 너무 와닿는 이야기이고 계속 갖춰야할 자세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총님 후기 보면서 적극적으로 행동해야함을 더욱 느꼈습니다 투자 축하드립니다💜 경험 나누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