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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성공기

[경기도 광명 내집마련 후기] 자본주의를 배우지 못했던 흙수저 출신도 월부와 함께라면 할 수 있다

25.10.13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자본주의를 배우지 못했던 흙수저 출신 30대 여성입니다.

 

저는 어렸을 적에 빚으로 인해 아파트에서 언덕에 있는 빌라로 이사를 갔습니다.

당시에는 이게 어떤 의미인지 몰랐어요..그냥 이사간다고 좋아했던 기억만 나네요..

(가난하게 자라셨던 아버지께서 정말 아끼면서 마련하신 아파트였는데..)

 

 

빚의 무서움을 느끼셨던 아버지께서는 항상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대출은 받으면 안된다.” 

“안전하고 안정적인게 최고다.” 

"빚은 절대로 내면 안된다." 등등..

 

매번 자기 분수를 알고 형편에 맞게 살아야한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저랑 언니가 뭔가를 배우거나 새로운걸 시도하려고 하면 항상 불만 가득한 소리만 하셨어요..ㅎ

 

 

그래서 저는 이때부터 “빚은 나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식이나 투자는 생각하지도 않았고(리스크 때문에), 결혼하고 나서도 대출을 받아 집을 살 생각도 못했습니다.

(2020년에 결혼을 했는데 당시에 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라서 대출받으며 사기가 무서웠어요.)

 

그렇게 전세로 신혼기간을 보냈고, 2023년에 부동산 하락기가 왔을 때도 매수하지 못했습니다..하하

 

 

전세 만료가 되어가면서 이제 정말 내집마련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근처에 월세집으로 옮겨갔어요.

그리고 그 타이밍에 임신하게 되었고,“이제 정말 우리의 보금자리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빨리 집 사라고 아기가 와준 것 같네요..ㅋㅋ)

 

 

 

[월부 강의를 신청하다]

근데 집을 사고싶은데 뭐부터 해야하는지 몰랐어요..(부동산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었거든요..ㅎ)

그러다가 친구가 월부 강의를 듣고 내집마련을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냥 무작정 따라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내집마련 기초반 을 바로 수강신청해버렸습니다..ㅎ

 

과제를 하면서 제가 정말 바보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동안 내집마련을 하고 싶다고만 생각하고, 내가 어떤 집을 사고 싶은지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심지어 사고 싶은 지역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머리 한 대를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예산도 정리하고, 원하는 아파트 조건과 매수 가능 아파트 리스트까지 정리하면서 임장 목록을 쭉~ 뽑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내집마련계획 판독기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임장하다]

 

주말에는 아기를 친정어머니께 맡기고 남편과 임장을 다녔어요.

 

처음엔 강남부터 시작했습니다. 

왜 강남이 비싼지 알고싶었어요.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유, 주거 쾌적성 같은걸 몸소 느끼고 싶었습니다.

무릎 보호대하면서 3만보씩 걸어다녔는데 첫 임장날이 비바람이 부는 날씨어서…정말 기억에 많이 남네요..: )

 

 

임장을 다니면서 왜 A지역이 B지역 보다 상급지인지, 같은 지역에 있어도 A단지는 왜 B단지보다 비싼지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었어요. 이때의 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가 매수할 지역에서도 어떤 아파트 단지를 골라야하는지 잘 고민해보자고 남편과 서로 이야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갑작스러운 대출 규제..마음을 다잡다]

 

저희는 사실 갭투자까지 생각해서 서울 전체 지역구를 살펴보고 있었는데요,

6.27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ㅎ 매수 범위가 좁혀지게 되었어요…….ㅠ_ㅠ

 

대출 6억을 받고 실거주할 곳으로 다시 리스트를 정리했고……

그 안에서 대단지이면서 거래가 활발한 곳으로 리스트를 좁혀 임장을 다시 다녔습니다.

 

처음엔 대출 규제 때문에 정말 화가 났어요. 대출을 더 받을 여력이 있었는데 그걸 막아버린거니까요..

그런데 화만 내봤자 저만 손해더라구요..ㅋ

“정부가 나의 고민거리를 줄여줬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오히려 나중에 결정하기가 더 쉬워지더라구요.. 

 

[매수 기회를 잡다]

 

남편과 함께 골랐던 단지에서 집을 여러 곳 보았는데요, 괜찮다고 생각한 집들은 하루, 이틀만에 다 거래가 되어버렸습니다..  저희가 고민하던 사이에 다른 준비된 매수자가 가져간거죠..ㅠ_ㅠ

그렇게 매물 몇 개를 보내버렸네요..

 

그 후로 매일 시간 날 때마다 네이버 부동산에 들어가서 매물을 보았고, 그러다가 매물 하나가 눈에 확 들어왔어요.

부동산 두 곳에만 올라왔는데 “4층 이상 + 선호 타입(거래 활발)  + 최근에 호가 내린” 물건이었어요. 

 

바로 부동산에 연락했어요. 

시간될 때 바로 가서 집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남편과 집을 보러 가기 전에 이렇게 다짐했어요.

“집을 봤을 때 느낌이 오면 바로 결정하자”

그동안 집 보러 다니면서 느낌이 왔던 집들은 다 금방 거래가 되었거든요.. 

경험을 통해 느낀 우리의 감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현관에 들어가자마자 “아, 이 집이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집을 다 보고 나서 부동산에 저희의 의사를 바로 밝혔어요. 

그리고 최종 가격 협상까지 저희가 원하는 수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가계약을 하고 계약서를 쓰고, 현재는 중도금까지 완료했답니다!

 

그리고 지금와서 보니까 저희가 산 매물이 최근 거래된 실거래가 중에 가장 낮은 가격이더라구요! (짜릿!!)

 

저희는 6.27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주춤할 때 계속 움직였고, 덕분에 가격 협상도 잘 되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호가가 저희 실거래가 보다 1억 이상 올랐습니다..!

.

.

.

 

 

글로 적으면 심플해보이는데..사실 그 과정에서 일이 많았어요..ㅎ

오락가락 토허제로 인해.. 원래 매수하려고 했던 단지들의 호가가 엄청 올라버렸거든요..

그 과정에서 포기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월부를 시작했을 때를 생각하면서 마음을 고쳐먹었어요..ㅎㅎ

 

솔직히 처음에는 월부 강의가 돈벌이 강의라고 생각했습니다..(죄송해요..ㅎ)

근데 월부 아니었으면 저는 지금도 무주택자 였을거에요..그리고 앞으로도요..

 

자본주의를 배우지 못했고, 대출의 ㄷ자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제가 유주택자가 될 수 있게 해준 월부에 고맙고,

그리고 직접 행동으로 옮긴 제가 자랑스러워요!!!!!!

 

그래서 육퇴 후 이렇게 긴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내집마련을 꿈꾸는 모든 분들께서 제 글을 보고 힘내셨음 좋겠어요!! 정말 화이팅입니다!! ♡

 


댓글


월부글리creator badge
25.10.14 10:34

똥그리맘님 💕 고생 많으셨어요!! 넘넘 축하드립니다 💓

미피의모험
25.10.14 13:20

글로 적어주신 것도 심플해 보이지 않네요 ^^ 열심히 어려웠을 과정을 해내신 것 같아요! 육퇴 후에 경험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유주택자가 되신걸 축하드려요옹

하트를 들고 있는 월부기

안녕하세요. 똥그리맘님!

좋은 글을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똥그리맘님의 글을 인기글로 지정하였습니다. *인기글 지정시 제목이 잘리지 않도록 일부 수정될 수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거나 의견은 언제든지 고객센터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월부 커뮤니티 운영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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