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투자공부방

두돌 안 된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투자자가 월부학교를 수강하는 방법 [미요미우]

25.10.21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투자를 명품으로 만들어드리고 싶은 미요미우입니다.

 

많은 분들이 임신, 출산, 육아를 하면서 

투자를 병행할 수 있을지 걱정하십니다.

 

출산 이후에 육아에 얼마나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지,

나의 삶은 어떻게 변화할지, 

현명하게 가족과 투자를 병행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을 하시는 것이지요.

 

저 역시 많은 고민을 했었고 많은 시행착오 끝에 

돌이 안 된 아이를 키우고 복직해서 일을 하면서 월부학교를 10학기째 수강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험을 통해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을 적고 싶었습니다.

 

모든 사람의 상황이나 가치관이 저와 같을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상황을 똑같이 맞추겠다는 생각보다는 

이런 마음과, 이런 과정으로 투자해나갈 수 있구나 

참고하는 관점에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내가 투자를 왜 하려고 하는지 목표를 분명히 정했습니다.

 

일, 투자, 육아를 병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분명히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을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왜 이 길을 가고자 하는지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적극 지원해줄 수 있을정도의 경제력을 갖고 싶었고,

훗날 아이가 독립할 때 

아이와 엄마가 모두 행복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저의 성장을 이어가고 싶었습니다. 

아이와 엄마가 동시에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성장하겠다는 목표가 분명했기에,

강의 수강을 내려놓고 임신을 준비하는 일을 할 수 있었고 

아이가 아직 어리지만 강의를 신청할 수 있었고 

잠든 아이의 얼굴을 보고 임장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갔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통해 강의를 수강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이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1. 임신 기간

저는 몸 상태가 좋은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임신한 기간동안에는 임장을 제외한 독서, 강의, 투자 활동을 지속했습니다.

 

임장을 하지 않고 앞마당을 만드는 것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욕심을 내서 한 두번 임장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여지없이 다음날 몸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가서 아이가 무사히 있는지 확인하게 되더라구요.

그 이후 임장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정했습니다.

 

임장을 가지 못한 대신 책을 읽고 독서후기를 썼고,

기초 강의를 꾸준히 수강하며 조장이나 운영진 역할을 했고,

손품을 팔고 전임을 하며 임보도 썼습니다. (로드뷰 많이 봤어요 ㅎㅎ)

 

 

2. 출산 이후

출산하고 언제부터 강의를 수강할 수 있을지는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몸 상태가 괜찮았고, 하루빨리 투자 활동을 재개하고 싶었으며, 

남편이 주말 하루 자유시간을 확보해주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출산 5개월차부터 하루 1-2시간씩 임장을 했습니다.

괜찮길래 서울투자기초반 강의를 수강했고

괜찮길래 지방투자기초반 강의를 수강했고,

괜찮길래 기버TF에 지원하면서 차차 활동 범위를 늘려갔습니다. 

 

 

3. 복직 이후

복직 전에는 아이가 자는 틈틈이 투자 활동을 할 수 있었지만 

복직 이후에는 일이 추가되기 때문에 시간을 확보하기가 더욱 어려웠습니다.

 

복직 이후에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두 가지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첫번째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었어요.

저희 회사는 육아시간 제도를 비교적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서 이를 적극 활용했고,

회사 생활을 오래하여 회사가 관리의 영역이었기 때문에 

틈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글쓰기, 독서, 기사보기, 댓글달기 처럼 짧은 시간안에 완료할 수 있는 일들은 

최대한 회사에서 완료하고 귀가하고자 했어요.

이 시간이 아니면 이런 활동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ㅎㅎ

 

두번째는 통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7시가 되면 잠 들 수 있도록 루틴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잠이 줄어들어 8시 30분에는 잠들 수 있도록 합니다. 

 

워킹맘투자자는 통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죠..

이 외에도 등하원을 시터 이모님께 맡긴다든지

남편과 일정표를 공유하여 저녁 조모임 시간을 조절한다든지

아이가 혼자 잠들 수 있도록 분리수면과 수면교육을 한다든지

(결국은 실패했지만요 ㅎㅎ)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

 

 

 


어려울 때마다 마음을 다잡아갔습니다.

 

방법을 찾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는 것이에요.

 

방법이야 다방면으로 찾으면 되지만 

마음은 하루에도 몇번씩 가라앉기 때문에 잘 관리를 해주어야 하거든요.

 

 

1. 비교

출산 이후에 가장 부러웠던 것은 

싱글 혹은 신혼부부 투자자분들의 시간이었어요.

 

퇴근하자마자 자리에 앉아 임보를 쓰거나 

주말 내내 임장을 가는 싱글 투자자 동료분들과 다르게 

저는 아이가 언제 잠을 잘지 전전긍긍했고(가끔 재우다가 같이 잠들고..ㅎㅎ)

주말 중 하루는 팸데이를 가져야 했기 때문에 절대적인 시간은 항상 부족했거든요.

 

그때마다 투자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시간을 갈아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오래 할 수 있는 상황과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에 

이런 상황도 잘 다룰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누구에게나 어려움은 있기 마련이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한번은 거쳐야 하는 인생 과업을 실행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보다는 나의 목표를 향해 바르게 가고 있는지를 고민하고자 했습니다.

 

 

2. 가족과의 관계

출산 이후에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이 바로 가족과의 관계였어요.

아마 많은 분들이 이 문제로 고민하고 계실텐데요.

 

일단 내가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른 길을 가고자 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는 것을 받아들이고자 했어요.

 

그리고 남편과 대화하며 남편이 어떤 점을 힘들어 하는지를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저희 남편은 주말 이틀 내내 아이를 보는 것을 체력적으로 힘들어했어요.

아이의 어린시절에 추억을 만들지 못한다는 것도 힘들어 했고요.

 

그래서 이 부분은 파레토로 가져가면서 지켜가고자 했습니다. 

주말에 하루 팸데이를 지키고자 했고요.

그 시간을 그냥 집에서 보내기보다는 먼저 어디에 갈지 제안했어요.

 

팸데이 전날 과제를 하느라 잠을 좀 못자더라도 

다음날 피곤한 기색을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구요.

 

이렇게 노력한다고 해도 남편의 마음이 완전히 달라지지는 않아요. 

그러나 제가 노력하는 것을 아니까 남편도 조금씩 배려해주려고 하는 마음이 느껴지더라구요.

 

피하지 말고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물러설 수 없는 마지노선을 파악하고 

상대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이 앞서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투자할 수 있는 상황도 만들고

가족과의 관계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매일 고군분투 하며 살아가도 

어느 순간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저는 다음과 같이 생각하고자 노력했어요

 

 

1)고민하지 말고 일단 하기

워킹맘투자자가 되고 나니 무언가를 도전하기 전에 덜컥 겁부터 났어요.

과연 내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요.

 

그럴 때 양파링멘토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도움이 되었어요.

"계획하지도 말고 각오를 다지지도 마, 걱정도 하지 말고 

그냥 일단 해보는거야. 생각보다 잘 해낼 수도 있잖아"

 

출산 후 첫 임장을 갔을 때, 첫 강의를 수강했을 때, 복직하기 전

도전의 순간마다 걱정이 앞섰지만 걱정하지 않고 일단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2)현재의 행복에 집중하기

처음 팸데이를 가질 때, 집중이 전혀 안 되었어요.

내일까지 임보도 내야하고, 글쓰기도 해야하고, 오늘까지 독서후기도 내야되는데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

그렇게 생각하니까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전혀 행복하지 않더라고요.

가족들도 그걸 느끼고요.

 

그렇다고 투자 활동을 할 때도 마냥 행복한 것은 아니었어요.

주말에 임장을 나가면 집에 있을 아이와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그게 또 힘들었습니다.

 

그걸 깨닫고는 가족들과 있을 때든, 투자 활동을 할 때든

그 때의 행복에 몰입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박웅현님의 ‘여덟단어’라는 책에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그 원형의 시간 속에서 행복을 보는 겁니다. 순간에 집중하면서 사는 개. 개처럼 살자. 제 삶의 목표입니다.

 

 

매 순간 부정적인 면을 바라보며 불행을 느낄 것인지, 

매 순간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며 행복을 느낄 것인지

결국은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워킹맘 투자자로 성장해나가는 것이 맞는지 고민하며 

마음이 힘들었던 시기를 돌이켜보니

그 당시는 저는 투자를 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포기해야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투자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데,

포기할게 너무 많이 눈에 보이니 지레 겁을 먹었던 것이지요.

 

워킹맘 투자자로 성장한다는 것은 분명 쉬운 길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시간을 잘 보내고 나면 

경제적 자유라는 값진 결과가, 

우리 아이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값진 결과가,

우리의 손에 잡힐거라고 믿습니다.

 

누구보다 멋지게 성장해 나가실 워킹맘 투자자 분들을 

진심으로,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아요와 댓글로 응원해주시면 글 쓰는 데에 큰 힘이 됩니다

팔로우를 하시면 투자에 대한 정보를 놓치지 않고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


행복한노부부
25.10.21 11:51

꾸준한 우리 미미님 💛 가득 응원해요

행복한백억부자
25.10.21 11:53

글 너무 잘 봤습니다 선배님^^ 저도 너무 공감하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고 다짐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디그로그
25.10.21 11:58

정말 멋진 우리 반장님 😍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