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피호] 독서후기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책 제목 :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저자 :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1961년 스웨덴에서 태어났다. 대학 졸업 후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하며 스물여섯 살에 임원으로 지명되었지만 홀연히 그 자리를 포기하고 사직서를 냈다. 그 후 태국 밀림의 숲속 사원에 귀의해 ‘나티코’, 즉 ‘지혜가 자라는 자’라는 법명을 받고 파란 눈의 스님이 되어 17년간 수행했다. 승려로서 지킬 엄격한 계율조차 편안해지는 경지에 이르자 마흔여섯의 나이에 사원을 떠나기로 하고 승복을 벗었다. 환 속 후에는 사람들에게 혼란스러운 일상 속에서도 마음의 고요를 지키며 살아가는 법을 전하기 시작했다. 진정한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유쾌하고 깊은 통찰력으로 스웨덴인들에게 널리 사랑받던 그는 2018년 루게릭병을 진단받았다. 급격히 몸의 기능을 잃어가면서도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계속해서 전했던 그는 2022년 1월, 망설임도 두려움 도 없이 떠난다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책에서 얻고자 하는 것, 현재 문제점

직장에서 느끼는 자리에 대한 불안감, 투자를 준비하며 발표된 부동산규제로 인한 혼란, 믿음이 약해지며 생기는 초조함 등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표지 서평에 나오듯 따뜻한 지혜, 위로와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
 

✅One Message
삶은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다.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삶과 함께 춤추듯이 행복하게 살자.

p33. 우리의 상반신은 일종의 물병과 같습니다. 숨을 들이 마실때는 몸 안에 물이 차오른다고 상상해보세요. 숨을 내쉴때는 수위가 내려가서 병이 비워집니다. 당장은 이러허게 호흡만 하면 됩니다. 다른 일은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요. 휴가를 떠난 셈입니다. 일상에서 자기 자신에게 이처럼 몰입하고 관심을 기울이는 시간이 얼마나 되나요? 
→ 물병에 물이 차고 빠지는 것을 상상하며 호흡을 해보니 전보다 수월하게 따라할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핸드폰 가득한 동료들의 월부챌린지 알림에 헉 할때가 있다. 이런 것에 조급함을 느끼며 헐레벌떡 하지말고 아침에 일어나 호흡(나)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p121. 반대로 우리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귀를 기울이는 사람에게 마음을 터놓을 때 얼마나 좋은지요. 잠시라도 제 입장에서 생각하고 뒤를 받쳐 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참으로 든든합니다. 
→ 예의로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은데 진심으로 듣는 귀를 가져야겠다. 

p123. 저 역시 확신에 사로잡혀 있을 때는 딱 저렇게 행동하거든요. ‘절대 이 생각을 내려놓을 수 없어. 왜냐하면 그게 옳으니까.’ 누구나 이러한 ‘논리’에 빠지곤 합니다. 우울하고 무기력할 때는 더욱 특정 신념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됩니다. 
p124. 내려놓기는 어쩌면 제가 배운 가장 중요한 가르침일겁니다. 내려놓기의 지혜는 참으로 심오합니다. 내려놓을 수 있을 때 얻는 것은 끝이 없지요. 하지만 가장 내려놓기 어려운 생각이 결국엔 우리에게 가장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들여다보길 바랍니다. 
p167. “나티코, 나티코. 혼돈은 자네를 뒤흔들지 모르지만 질서는 자네를 죽일 수 있다네.” 그렇습니다. 저는 또 다시 주먹을 너무 세게 쥐었던 것입니다. 세상이 마땅히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다 안다고 상상한 것이지요. 그런데 세상의 모습이 제 생각과 맞지 않자 울컥한 것입니다. ‘세상이 이렇게 했어야 한다’는 생각은 늘 저를 작고 어리석고 외롭게 만듭니다. 그런 기분을 잘 안다면, 다음과 같은 손동작을 연습해보길 바랍니다. 먼저 주먹을 세게 쥐었다가 힘을 빼고 활짝 폅니다. ~간단한 동작이지만 우리가 유난히 집착하는 것을 내려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보여줍니다.

→ 규제에 대한 시그널은 있었지만 나도 모르게 희망회로만 돌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공급이 없으니 전세가가 오르고 투자금이 줄어들겠지. 내가 가진 투자금으로도 4급지를 할 수 있겠지. 그런데 10.15규제로 서울 투자가 어렵게 되었다. 나도 서울에 투자하고 싶은데라는 마음은 나의 감정일뿐이다.  내 목표가 서울투자였는지 서울투자라고 씌여진 주먹을 펴보자. 한번이 안되면 두번, 세번 펴보자. 

p186. 영적 성장의 결정적인 도약은 불확실성에 직면할 용기를 내는 데서 이뤄집니다. 우리의 무지를 편견으로 가리지 않을 때, 우리 마음대로 앞일을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참아낼 수 있게 될 때 우리는 가장 현명해집니다. 삶을 뜻대로 휘두르려고 노력하는 건 끊임없이 흐르는 물살을 맨손으로 붙잡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끊임없는 변화는 자연의 속성입니다.
→ 변화한 회사와 시장 상황에 대응하자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자신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두려움이 생긴다. 불확실성에 직면할 용기를 내야 한다고…100프로의 확신은 없다고 51:49의  선택 중 51을 선택할 수 있으면 된다. 

p296. 요즘엔 삶에 폭풍우가 몰아칠 때 저는 단지 그 순간을 그대로 알아차리려 할 뿐입니다. 괴롭고 부정적인 감정을 거부하려는 마음을 최대한 내려놓습니다~ 제가 들을 수 있는 더 현명한 목소리가 있음을, 삶을 통제하려 애쓰는 대신 삶과 함께 춤출 수 있음을 점점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두려운 마음에 주먹을 불끈 쥐기보단 손을 활짝 펴고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이상적인 모습과 현실의 모습의 차이에서 오는 패배감이 있다. 부정적인 감정이 나에게 왔구나 알아차리고 흘려보내도록 해봐야겠다. 물병에 물이 차고 빠지듯이 나에게 집중해보기 
 

✅느낀점 
책 속에 표현된 자세한 상황과 감정 묘사가 좋았다. 원래 묘사가 자세한 책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오랜 시간 수련하고 깨달음을 얻은 분도 이런 행동을 하고 이런 감정을 느꼈구나를 생각했다. 리뷰에 있듯이 책을 읽는 동안 눈물을 흘리거나 감동으로 모든 페이지에 줄을 긋지는 않았지만 주먹을 펴라는 조언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적용할 것 
물병을 상상하며, 호흡에 집중하며 명상 다시 시작해보기 

내가 틀리고 있는건 무엇인지 주먹안에 쥐고 있는건 무엇인지 글로 적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