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꾸준히 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바로 성과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블로그 글은 하나 쓰는 데 막대한 시간과 에너지가 드는데 비해 즉각적인 보상이 없다시피 하다. 이런 이유로 누구나 블로그 글쓰기가 삶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알지만, 실천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글쓰기에 대한 막막함과 두려움이 행동을 멈추는 원인이 된다. " 누나 내 글을 읽기나 할까? " " 이걸 쓴다고 뭐가달리질까? " 와 같은 고민과 회의감이 꾸준한 글쓰기를 방해하는 것이다.
이는 분명 합리적인 생각이며, 타당한 고민일지도 모른다. 분명 글쓰기는 힘이 들지만, 그만큼의 보상이 뒤따르지 않는 행위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블로그 글쓰기의 진짜 가치는 꾸준함에 숨겨져 있다. 당장의 조회수나 좋아야 개수, 수익이 아닌,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오늘 쓴 글 하나가, 100개가 되고, 500개가 되었을 때, 그것은 당신의 삶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자산이 되어준다. 또한 당신에게 새로운 기회를 끌어당기는 거대한 자력이 된다.
블로그는 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가치를 드러낸다. 나는 이를 '3개의 기둥'이라고 부른다. 첫 번째 기둥은 나 자신의 성장이다. 글쓰기의 최대 장점은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얻게 된다는 데에 있다.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생각의 파편들을 끄집어내 물질화하는 것이 글쓰기라는 작업이다.
따라서 자신의 모호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싶다면, 반드시 글로 써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논리력과 문해력이 상승하고, 문제 해결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골치 아픈 모든 문제의 핵심을 꿰뚫어 보는 능력이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 능력은 보고서, 자기소개서, 발표, 비즈니스 등 설득이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힘을 발휘한다. 당신을 한 단계 높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자산(기둥)이 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거듭나는 것이다. 나는 이를 '나만의 온라인 명함'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나의 필명을 네이버에 검색하면, 그동안의 활동 이력이 검색된다. 나는 어딜 가서나 이렇게 나 자신을 소개한다.
" 아 죄송합니다. 제가 따로 명함은 없습니다. 네이버에 제 필명(글토닥)을 검색해 보시면 됩니다. "

위의 사진처럼 나의 자세한 이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는 이력서나 명함에 적힌 무미건조한 문장보다 더 강력한 브랜딩이 될 수밖에 없다.
요즘은 온라인에서 나의 활동 이력을 전부 살펴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또한 이 활동으로 인해 오프라인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나는 단순한 블로그 글쓰기만으로도 3권의 책을 출간할 수 있었다. 만약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성과는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잠재적인 고객과 클라이언트는 온라인에 존재한다. 요즘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 확실함을 원한다. 당신의 실력을 미리 경험하고, 믿을만한 사람인지 알고 싶어 한다는 뜻이다. 꾸준한 블로그 글쓰기만큼 온라인 명함을 만드는데 효과적인 도구는 없을 것이다.
블로그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아무나 꾸준히 해내지 못한다. 온라인 명함을 구축하고, 사회적 평판과 신뢰를 얻고 싶다면 꾸준히 온라인에 글을 써보자. 분명 저절로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세 번째는 블로그 글은 내가 잠들어 있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일하는 영업사원이 되어 일한다는 것이다. 잠시만 과거로 돌아가보자. 평범한 사람이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했을까? 아마도 좋은 직장에 취직하거나, 학연, 지연에 많이 의존해야 했을 것이다.
뒷배경이 없으면, 사실상 기회를 잡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누구나 온라인 세상을 통해 숨겨져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를 증명하는 좋은 사례가 하나 있다. 10년 동안 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한 한 남자가 있었다. 그의 최종 학력은 중학교 졸업이었다.
그는 글과 꽤나 거리가 먼 사나이였다. 그러나 그는 퇴근 후에 온라인에 단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의 글은 독특한 상상력과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커뮤니티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소설 작가가 되었다.
글쓰기를 한 번도 배워보지 못한 남자가 자투리 시간에 쓴 책이 바로 <회색인간>이다.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평판을 얻게 되었다. 과거의 방식이었다면, 그는 소설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등단조차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독자들은 그의 배경보다, 오직 그의 글에만 열광했다. 콘텐츠에만 집중했기에 그는 소설가가 될 수 있었다. 김동식 작가의 이야기는 순수한 독자들의 자발적인 지지와 응원을 통해 브랜드가 만들어진 대표적인 사례이다.
글쓰기에서 필요한 역량은 딱 하나뿐이다. 바로 '꾸준함'이다. 나는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써왔다. 그리고 1,000개가 넘는 콘텐츠를 축적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다양한 기회와 행운을 끌어당길 수 있었으며, 여러분들과 이렇게 소통할 수 있는 작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확신컨대, 꾸준한 글쓰기는 반드시 자산이 된다. 여기서 한 가지 조건을 덧붙여보자면, 반드시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자신의 일방적인 생각과 일기만을 쓴다고 한다면, 아무리 많은 글을 쌓아 올려도 아무런 기회도 얻지 못할 것이다.
글의 존재 이유는 다름 아닌 '봉사'를 위해서다. 글은 자신의 휘발되는 생각을 냉각시키는 도구이다. 왜 이런 귀찮은 행동을 해야 되는가? 바로 타인을 위해서다. 아직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인류를 위해서다. 지금의 나의 생각과 경험을 보존해야 되는 이유는 '누군가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함'이 되어야 한다.
모든 문학작품, 비문학작품은 작가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메시지가 없는 작품은 없다. 만약 메시지가 없다면, 그것은 글로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검은색의 무늬에 불과하다. 글은 누군가 읽어야 의미가 발생된다. 이 본질을 잊지 않고 블로그 글을 꾸준히 쓴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밖에 없다.
당신의 내면에는 거인이 잠들어 있다. 아직 깨어나지 않은 거인은 글이라는 표징을 통해 기지개를 켜고 일어날 것이다. 거창할 필요는 없다. 그저 꾸준히 온라인에 자신의 통찰과 경험을 담은 글을 써보자. 분명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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