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투울라입니다.
최근에 제 1호기 전세재계약 만기가 다가와
1호기 전세입자와 협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겪었던 일과 느낀 점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더 살고는 싶은데 돈이 없어요
저는 사실 고민했습니다. 1호기 지역이 최근에 입주가 있었지만 전세가 정리되면서 지금 1호기 전세가가 싸졌고 내년 초에 입주하는 주변단지의 전세가보다도 낮았기에 증액해볼만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증액 얘기했다가 세입자 기분 상해서 나가시는 건 아닌지 걱정되는 마음에 튜터님께 질문을 드립니다.
진담튜터님 : 울라님. 일단 얘기는 해볼 거 같아요. 전세금을 올려놔야 중간에 팔아도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물건이 될 거에요.
그래서 저는 전세 만기가 4개월이 남은 시점. 1호기 전세입자분에게 연락을 드립니다.

감사하게도 세입자분이 더 사실 의향을 보여주셨고
5% 증액을 말씀드렸을 때 엄청 거부반응이 보이진 않아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복기포인트) 협상은 일단 질러야 된다. 되든 안 되든.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거 다 해본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로부터 2주 뒤.. 세입자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세입자 : 더 살고 싶은데 현재 지금 저희 자금 상황이 여의치 않고 적금도 드는 게 있어서 그런데 전세금을 1년 뒤에 드려도 될까요? 전세계약서에는 올려 적고 특약에 1년 뒤에 받는 걸로 적어서 1년 뒤 적금만기때 바로 드리겠습니다.
내용은 즉
전세 만기인 26년 2월에 전세재계약을 갱신하고 그 계약서에는 5%증액한 금액을 쓰지만
실제 갱신금은 1년 뒤에 받는 조건이었습니다.
#원칙대로 갑시다
저는 특약에 쓰면 되지 않나는 마음이 들었고 투자금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 괜찮겠는데 싶었지만
(1000만원이면 6개월 저축액….)
그래도 튜터님께 여쭤보자는 마음에 질문을 드립니다.
진담튜터님 : 울라님. 이거는 위험할 수 있어요. 만약에 1년 후 세입자가 돈을 주지 않을 경우 내용증명이나 울라님과 세입자가 불편해질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그리고 전세계약날 전세금이 들어와야지, 그 이후에 돈이 들어올 경우 개인간의 채무관계로 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해요.
차라리 전세계약날 받을 수 있는 금액 정도로 해서 증액해보시는 게 어때요?
그 정도로 해서 세입자분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추후에도 더 좋을 거 같아요.
지금 5% 증액 받아도 울라님이 바로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원칙대로 전세재계약날 때 돈을 받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안전하게 원칙대로 갑시다.
이 말씀을 듣고 내가 욕심을 부렸구나를 생각했습니다.
5% 증액해서 투자금 더 빨리 모아야지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안전성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투자는 욕심내지 않고 원칙대로 차근차근 쌓아올려야 한다는 점을,
지름길은 없다는 것을, 욕심내려다가 오히려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다시 세입자분과 통화를 하였고 협의 끝에 전세금 500만원 증액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목표했던 1000만원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500만원 증액을 하여
진짜 전세금 증액으로 월부시스템 투자에 대해서 조금은 알 게 되었고,
이런 집을 여러 채 만들면 정말 일 안 해도 되겠구나. 내가 그 첫 발을 떼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복기포인트) 원칙대로 가자. 욕심부리지 말고. 그리고 내가 이번에 증액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전세를 처음부터 싸게 내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그때도 욕심이 살짝 있었지만 욕심 안부리고 뺄 수 있는 금액으로 싸게 했기 때문에
지금 증액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함.
욕심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원칙대로, 배운대로 나갈 수 있게 해주신 진담튜터님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