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단단한 투자자가 되고싶은 푸른별여행자입니다.
평소 워낙에 무른 사람이기에 투자자만큼은 단단하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지방투자실전반을 아주 운좋게 조모임 몇시간을 앞두고 등록하여 함께 할 수 있었기에 더욱이 저에겐 특별했던 시간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무르디무른 저를 약간 단단하게 만들어준 지방투자실전반 후기를 남깁니다.
8월에 이어 두번째 실전반을 겪으면서 느꼈던 점과 저에게 준 미션들
미션1. 지방임장보고서를 뽀개보자.
사실 환경안에 놓여졌을 뿐 우리는 각자의 목표는 각자가 설정하게 됩니다.
저는 무엇을 하더래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장점이자 단점인 완벽주의자 성향이 강해서 저를 많이 괴롭히는 편입니다. 이번 지투실에서도 지방임보 뽀개기로 정하고 저를 괴롭히기로 작정을 했었더랬지요.
월부에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저도 월급쟁이투자자입니다. 퇴근 후에나 임보도 쓸 수 있고 18시 이후 투자자의 삶을 시작할 수 있죠.
가정일은 일단 한달동안은 잠시 살포시 접어두고 매일 임보와 씨름을 했습니다.
이번 지방임장보고서가 처음 제대로 써보는 것이기에 틀부터 잡아야했고 임장보고서는 (반마당 임장보고서 제끼고) 4번째 쓰는 임장보고서라 자료수집하는 것부터 버거웠습니다.
다행히 추석연휴가 있어서 선배들 임장보고서를 열심히 BM해보고 월부카페, 지역맘카페, 등등 에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어요.
어찌저찌 찾은 정보로 장수는 채웠는데 제 생각을 덧입히는 과정에서 꽉 막혀버리더라구요.
'아… 정말 내가 많이 부족하구나'를 느끼면서 매일밤 머리를 쥐어 짰어요.
선배님들 임장보고서 생각쓰신 부분들을 보면서 따라도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어요.
그리고 생각의 폭을 광폭으로 늘리고 싶은 마음에 틈틈이 독서도 했습니다.
미션2. 체력적 정신적 한계를 극복하라.
시간이 없으니까 점심시간에 밥먹으면서 독서를 했는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회사에는 보는눈이 많다는걸 알면서 조심한다고 했는데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니까 또 책읽는게 재밌기도 해서 점심시간에 제가 티나게 책을 읽는모습을 보고 8월부터 지켜봤는데 책읽으러 회사 왔냐?. 얼마나 부자가 되려고 점심시간이 점심식사비용 아끼면서 책을 읽냐..? 등등 다 담을 수는 없지만 회사사람들로부터 수많은 이야기(시기, 질투, 비아냥)를 듣기 시작합니다. 저도 모르게 그간 누적이 되어 켜켜이 쌓인 저를 향한 비난의 화살들을 저는 그냥 맞아야 했어요.
사실 체력은 이때부터 무너진 것 같아요.
이미 체력적으로 힘들다 버텨야지 했는데….
멘탈이 바사삭 부서지니 체력이 같이 무너지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이때부터는 집에 와서 울면서 임장보고서를 썼어요.
이직하려고 회사를 알아보면서 동시에 같이 진행을 했어요.(바쁜 와중에 조용히 면접도 봤어요ㅎㅎ)
중간에 정말 포기하고 싶더라구요. ㅠㅠ
힘든 마음보다 계획대로 안되니 생각이 뒤죽박죽 되어버려 혼란스러웠어요.
그래도 견딜 수 있었던 건 아침부터 저녁늦게까지 함께 해주는 동료들과 튜터님 덕분이었습니다.
이렇다 저렇다 제 힘든 감정을 얘기할 순 없었지만 그냥 저와 함께 해주신다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너무 큰 힘이 되었어요. 혼란스런 마음을 다 잡을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ㅜㅜ
월부 스케줄에 맞춰 또 제 루틴에 맞춰 살다보니 어느덧 10월말이 되었습니다.
마스터님께서 바쁘면 힘듬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말씀해 주셨듯이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다보니 또 무뎌지고 여전히 공무공은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ㅎㅎ (얽힌 실타래를 다 풀진 못했지만요..)
우당탕탕 얼렁뚱땅 극복 아닌 극뽁!! ㅎㅎ(새드같지만 알고보면 해피엔딩~!)
다른분들에게 저의 힘듬이 전해질까 두려워 이제 그만 힘든 감정은 꿀떡 삼키고 강의, 임장, 투자로 나눠 성장한 점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강의]
지투실전반 강의를 처음 들어보니 정말 지방 실전투자에 도움되는 내용들이 가득해서 놀랬습니다.
지금 기억나는 내용은 잔쟈니 튜터님의 지역 내 투자범위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과 지역 내 선호도 높은 단지파악 공급물량 체크(지방에서는 특히나 꼭 필수!)하고 전세분위기 및 시장상황을 파악하여 투자범위를 설정하여야 하는것, 그리고 가격과 투자금을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매기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까지 알차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제투자에 배운대로 적용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저평가 → 투자금 → 리스크)
'절대 투자금 먼저 보지 않을 것!!'
또 선배와의 강의에서 배울 수 있었던 시세트래킹의 본질!
-매매 저평가 확인
-전세가 흐름 파악
-좋은결정
부분을 잘 숙지하고 999 루틴화시켜 1호기를 꼭 찾겠습니다.
기초반 강의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투자와 연결된 내용들을 좀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짚어주셔서 실 투자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실전반 강의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임장]
분위기 임장을 가기전부터 튜터님께서 지도를 줌인 줌아웃하면서 많이 보라고 하셔서 지도보기 미션을 스스로에게 주면서 지도를 많이 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래도 아직은 미흡하지만 지도를 보면서 빈땅을 체크하고, 환경을 체크하고, 초/중학교를 체크하면서 사임쓰기 전에 임장지에 대해 눈에 익혀놓으니까 임보쓸 때 조금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단지임장 할 때도 시세 파악하는 것에도 미리 지도를 익힘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 임장지에 가게되면 또 미리미리 지도를 많이 보고 임장에 임하겠습니다.
[투자]
이번 임장보고서를 쓰면서 결론부분을 제대로 써보려고 노력했는데요. 임장지 가격대별로 비교분석도 해보고, 평수별로 비교분석도 해보고 나름 안해봤던 부분들 적용하면서 1호기 투자할 때 꼭 적용해봐야지 하는 부분들을 미리 모의투자를 통해 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실전반을 통해 발전된 부분은 투자물건 상중하를 뽑을 때 전임을 해서 추려내려고 노력했고 추려낸 단지들을 매임을 통해 최고의 물건을 뽑아보려고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형식적으로 과제니까 하는 전임이 아닌 투자에 필요한 부분을 전임을 통해 알아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5강을 듣고 느낀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0년 투자자이시면서 2000여 건의 1:1 투자 코칭을 진행하신 마스터님은 대체 어떤 시선으로 투자대상을 바라보실지… 또 어떤 생각을 갖으시고 투자 결정을 내리시는지… 마스터님의 사고 과정을 알아갈 수 있었던 소중한 강의 였습니다.
▶ 실전반 5강 강의의 목적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을 통과하는 것은 내 몫
강도 높은 서울수도권 규제 정책으로 인해 흔들리는 우리들의 마음을 다잡아주시는 멘토님!
목표는 변하지 않았고, 해야할 일도 변하지 않았음을 또 한번 일깨워주셨습니다.
마스터님께서 10년 투자하면서 규제 없는 좋은 시장은 거의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투자판에서 10년 하겠다하면 규제는 당연한 일!!!
멘토님께서 덜어낼 것은 덜어내고, 중심을 잡고 행동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시장을 예측하려하지 말고, 지금 할 일에 충실히 집중하면서 규제로 인해 우리의 목표가 달라지지 않았기에
해야할 일도 변히 않았음을 일깨워주신 덕분에 혼란스러운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 안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행동에 초점을 두겠습니다.
규제가 있든 없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지금 보내는 하루하루를 얼마나 충실하게 보내고 있는지 이 과정이 떳떳한지 스스로 알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투자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오래 해야하는데. 정석으로 가면 지금 당장은 답답하고 느려서 비효율적으로 보이지만 ‘비효율이 가장 효율적인 것이다’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한편으로 내가 지금 하는 것이 틀리지는 않았나보다 안심이 되었습니다.
📍 BMPOINT
또 투자를 하나하나 할 때마다 지난번보다 더 나은 투자자로의 자질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뇌었습니다.
정면돌파!하라
저는 성장에 목이 말라 최근 6개월 가량 월부에서 고3공부 총량을 채우고 있습니다.
늘 고민만 하고 행동을 안하던 지난과거때보다는 무척이나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주고 싶은데요.
고민할 시간에 일단 행하는 것 뚫고 나가려 하는 몸의 움직임이 가고자 하는 길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유일한 길임을
다시한번 알려주셨습니다.
머리 복잡하게 생각만 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이제는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른사람의 결과를 비교하면서 이루어진 성장이 아니라 노력의 과정으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말씀을 통해 성장과정속에서도 정신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하고 배워고 연습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BMPOINT
생각은 적당히 짧게하고 행동하자
멘토님게서 2년 후 시장 모습을 예측하려고 하지 말고, 2년 후 투자자로서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그리라고 하셨는데요.
2년후, 27년 11월엔,
저는 단단한 투자자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1호기 2호기를 진행하느라 여전히 투자금을 떨어져 모으고 있을 것 같고요.ㅎㅎㅎ
그래서 여전히 알뜰히 살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강의를 듣고 있을 것이고, 달라진 한가지는 독서멘토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앞마당에 꽤 쌓여 임보쓸때 결론부분에서 시간이 좀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ㅎ
그래도 능숙하게 해내는 멋진 투자자를 꿈꿔보며~
언젠가 종부세를 낼 수 있는 그날 까지 열심히 묵묵히 달리는 푸른별여행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
여행자님 그 간의 어려움이 느껴지는 글입니다ㅠㅠ 지방 첫임보라 믿기지 않을 임보를 써주셔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반성도 했습니다.. 저는 여행자님에 비하면 널널한 상황이네요 정말루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함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내일 뵈어요 :)
우리별님 정말 고생많았어요 고무공과의 관계도,, 너무 힘들었지만 울면서 임보를 쓰시는 별님의 의지가 꼭 좋은 결과로 가져다줄거에요 오늘 만나서 마무리하고 다음달도 잘해봅시다 💗 할 수 있어요!
우리 여행자님~♡ 정말 바쁘신 와중에도, 묵묵히 해내시면서 저희 부조장 역할까지 척척 해주시는 모습들에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한달이란 기간동안 정말 큰 성장을 이루셨을거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ㅎㅎ 1호기를 향한 열정과의지 응원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