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강의를 들으며 나도 아무 생각없었다가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재배치해야함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무조건 0호기를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는 양파링님님의 언급이 여짓껏 열기와 실준반 강의를 들으며 배웠던 매도의 기준을 생각하게 되었다. 투자의 기초의 저환수원리가 매도에도 적용되어야함을 알게 되었다.
우선 내 집의 가치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강남과의 거리, 환금성, 단지의 가치 등등 그리고 전고점 대비 가격의 수준을 보고 이 정도면 팔아도 되는지, 떨어졌어도 팔아서 대안이 있는지, 더 나은 가치를 찾아 나설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 집을 왜 팔려고 할까? 를 분석하고, 더 나은 대안을 마련하고 매도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나도 우선 집부터 부동산에 내 놓고 왔는데, 대안을 좀더 꼼꼼히 준비하고 매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실준을 하며 아파트 분임과 단임, 매임을 해 봤다. 처음이라 왜 하는지 목적성이 뚜렷하지 않고, 조원들 따라 다니다 보니 처음에는 뭐가 뭔지 막연한 감이 있었다. 그러나 정말 매임까지 해 보니 아파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했다. 분임과 단임할 때 본 아파트에 대한 평각가 얼마나 선입견으로 오류가 있었는지 확인하게 되었다. 매임을 해 보고 비로서 아파트에 대한 평가가 좀더 명확해지는 것을 느꼈다. 나는 겨우 하나의 앞마당을 마련하고도 이런데, 여러 앞마당을 가지고 비교분석하다보면 더더욱 비교평가가 선명해 질 것이 기대된다.
양파링님이 아파트를 분임하며 지역의 입지, 생활권 파악 후 순위 매기기를 하고, 단임을 하고 단지들 간의 순위매기기, 생활권안에서 선호단지 우선 순위 파악하고, 순위 높은 것부터 매임을 해보라고 하셨다.
양파링님은 우리에게 이것을 강조했다. 좋은 물건을 보기 위해 임장을 가는 것이다. 좋은 물건을 투자하기 위한 것임을 잊지 말자고 했다. 나는 자꾸 투자자의 마인드가 아니고, 내 실거주의 목적으로 물건을 보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극복하려 노력해야겠다. 임장을 하며 사람들이 그 생활권에 왜 살려고 하지?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뭘까? 라는 질문을 하며 물건의 가치를 비교평가하려는 눈을 키워가야겠다.
10년 동안 아무 도전을 안했다면 아무 발전이 없었을 것이라는 양파링님의 말씀이 와 닿았다. 10.15 규제정책이 나오며 나라에서 막으려는 방향을 굳이 해야할까하는 회의감이 들었다. 나라정책에 역행하다 역풍을 맞을 것 같은 두려움도 들었다. 그러나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위기 속에 기회가 올 날을 기다리며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고 있다면 준비된 자에게 그 기회를 잡을 행운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꾸준히 공부하고 앞마당을 늘려 가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