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아임업이 입니다
저는 아내와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투자자입니다
월부를 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유리공과의 관계였습니다.
월부의 첫 시작인 열반기초를
산후조리원에서 시작했는데요
잘 몰랐습니다. 3년이면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또 이렇게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줄 몰랐습니다.
아기는 매일 밤 울었고 아내는 매일 화가 나 있었습니다.
저는 매일 혼났습니다
임장을 가기 전 날이면 새벽까지 가지말라고 구박을 먹어
귀에서 피흘리며 임장을 갔습니다.
집에서 조모임을 할 때면, 웃으면 재밌냐고 구박을 먹어서
웃겨도 입술 꽉 깨물며 방문이 닫겨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지방 임장을 가면 놀다오는 줄 알고 구박의 강도는 매우매우 강력했는데요
지방을 갔을 땐 1시간마다 전화 오며 빨리 오라고 구박 하기도 하였습니다
진짜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많았고
중간에 몇 달 쉬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투자활동을 하는 것에 있어
많이 이해해주고 지원해주고 있는데요
요즘은 평일에 간다면 조퇴해주고 육아도 해주고 있습니다
매일 화가나 구박하는 아내에서
덜 구박하고 이해해주는 아내로 바뀌게 되었는데요
그 이야기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아내에게도 확신이 필요합니다. 그때 까지 버텨야 합니다]
아내에게도 확신이 필요합니다.
임장을 가는 것이 놀러가는것이 아니라
돈을 벌고 있다는 확신이
그리고 투자의 결과로 매매가 상승, 전세금 상승 등이
이루어졌을 때 아내도 이해하게 됩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1호기, 2호기 모두 가시적인 성과가 나왔고
성과가 나오니깐 아내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1호기는 지방광역시로 공동명의로 했지만
하던지 말던지 관심이 전혀 없었습니다.
2호기는 수도권4급지에 투자하게되었는데요
1호기 전세상승분을 회수하여 투자를 하였는데요
그때부터 아내는 관심을 조금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2호기 투자할 때는 연차를 쓰며
계약서 쓸 때, 잔금 칠 때 가능하다면 무조건 끌고갔습니다.
(이렇게 데리고 가니 내 집이라는 생각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회사에 연차를 쓰고 가다 보니
주변 회사동료들이 집을 산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것이 아내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일이 되었습니다.
운이 좋겠도 성과가 나왔고
이 것이 아내에게 큰 변곡점이 된 것 같습니다.
진짜 돈을 벌고 있는 것이고 말로만 은퇴 시켜준다는 것이
아니라 결과로 나오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아내에게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투자 => 자산증식 이라는 것을
이해 시키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합니다.
결과가 나올 때가 버티셔야 합니다
[투자코칭과 재무상태표]
아내도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투자가 무엇이고
임장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째, 투자코칭
투자코칭을 같이 가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저보다 더 전문가이신 튜터님, 멘토님께서
너무너무 잘 설명해주십니다.
아내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부동산 투자에 대해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같이 임장하기
아내의 구박에 못 이겨 같이 임장을 간적이 있었습니다.
일부로 빡씬 코스로 데리고 갔습니다ㅎㅎ
(너도 느껴봐라 나 힘들다!! 라는것을 어필하고싶었습니다)
저는 노원, 울산 분임을 데리고 갔었습니다
평소 임장한 것처럼 열심히 했더니 금방 지쳐서 점심먹고 귀가했습니다.
수도권은 매물임장도 몇 번 같이했는데요
이렇게 임장을 했더니 최소한 놀러 다니지는 않는다는 건 알게 되더군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세번째, 재무상태표 보고
매달 우리집의 재무상태표를 아내에게 상신하는데요
아내와 저는 공동 CEO입니다
투자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내 역시 같이 하는 것입니다.
우리 집의 재무상태가 어떤지 꾸준히 보고하며
앞으로 어떻게 투자할지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대화가 필요해요 : 아내가 원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아내가 원하는 것은 너무 간단한 것인데
그걸 몰라 항상 화가 나있었고
매일 혼났는데요..
(사실 아직도 잘 몰라서 매일 혼나고 있습니다..)
아내가 원하는 건
대화와 관심 이였습니다.
출근하고, 아기보고, 강의듣고, 임장하고, 임보를 쓰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르게 보내게 됩니다
아내는 그것이 불만이었던 것입니다
오늘은 아내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내 기분이 어땠는지
회사는 어땠는지
이야기 하고 싶은 것 일 뿐 입니다
관심을 가져주길 원하고
대화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내가 해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아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세요
우리 마님께서 원하는 건 돈이 들어가는게 아닐 수 있습니다
단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 것 뿐이죠
시간이 없다면 카톡과 전화통화로 관심을 표현해주시면 어떨까요?
이쁘다고 사랑한다고 해주면 어떨까요?
아내와 또는 아이와 함께
몰입도 있는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금융치료 : 취미생활 적극 지원]
아내의 기분을 최상으로 만드는 것은 금융치료 만한 것이 없습니다.
또 취미생활 만큼 아내의 정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어리다보니 취미생활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1호기의 전세금을 올려 받으면서
열반기초에서 배운대로 10%를
아내에게 주며
취미생활을 할 수있게 지원하였습니다.
(물론 그 돈으로는 부족하여 더 지출하였습니다..ㅠㅠ)
요즘 아내는 PT를 받으면서
폭풍다이어트를 하고 계시는데요
저의 요즘 1순위는
아내의 운동시간을 반드시 확보해주는 것입니다
수업이든, 개인운동이든 그 시간에 가야한다면
매일 그 시간 만큼은 어떻게든 확보합니다
아내에게도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내도 힘들거든요
직장 생활과 육아 둘 다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리고 돈도 못 쓰게하니 더 힘들 겁니다
운동시간 만큼은 철저히 지켜주니
아내의 마음도 이해심도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임장을 나가기 전에 해야 할 일 : 처가 보내기, 청소]
저 같은 경우는 지방을 간다면
1박2일로 또는 2박3일로 가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나간다면 아내는 당연히 화가 잔뜩 나 있겠죠?
2박 3일 동안 덜 화나게 만들기 위해서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시도해봤는데요
가장 효과적인 것 2가지가
처가 보내기와 청소였습니다.
처가에 아내와 아이를 모셔다 드리면
임장을 가도 전화가 안 옵니다.
장모님이 잘 챙겨주시거든요.
밥도 주시고 육아도 해주시거든요
몸이 편해지면 마음도 넓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처가에 모든 행사와 일정에 적극 참여합니다
두번째는 청소인데요
집이 더러우면 화가 나기 마련입니다
임장을 나가기전에
티가 나게 청소를 합니다.
누가 봐도 청소했구나 싶게
반짝반짝 빛나게 청소를 해둡니다
깨끗한 집과 집안일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
아내의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 외 사소한 꿀팁들은
간식 충전, 처가에 갈 때는 항상 커피를,
임장지에서 맛난 간식 사가, 꽃선물 등등
이것저것 평소에 많이 해두면 구박은 하지만 임장 갈 수 있습니다
아내가 이 글을 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눔글 주제를 나눠주신 단풍즈, 그리고 퍼플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