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나누면서 성장하는 투자자
뽀오뇨입니다.
오늘의 에피소드를 전합니다.
오늘 회사에서 부사장님과 잠깐 산책을 했다.
갑자기 오후4시쯤 부르셔서 조금은 당황했다.
커피 한 잔을 들고 회사 근처를 천천히 걸으며
요즘은 어떤지, 일은 괜찮은지 조심스럽게 물어보셨다.
요즘 혼자 야근이 잦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총괄하면서 정신없이 달려오던 날들이었다.
연차를 써도 “아파서…” 라는 말만 했던 걸 계속 보고 계셨던 것 같다.
그러다 부사장님이 말씀하셨다.
“00씨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힘이 되는 사람인데
요즘은 그런 얘기가 없고, 그냥 많이 아픈 모습만 보여서 걱정됐어요.
좋아하는 걸 했으면 좋겠어요.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다른 것도 오래 할 수 있어요.”
그 말씀이 참… 따뜻했다.
무언가를 잊고 있었던 게 아니라,
그저 이렇게 나를 사람으로 봐주는 말이 고마웠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안다.
투자하는 일,
그 과정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
같은 방향을 향해 걷는 동료들과의 시간.
그게 나를 살아있게 하고 웃게 한다.
그리고 그걸 오래 하고 싶다면
내 몸과 마음을 먼저 지켜야 한다는 말,
내가 먼저 건강해야 한다는 말,
좋아하는걸 하면서 시간을 보내라는 말,
오늘은 그게 참 깊게 남았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도 회사에서 야근 중이지만
마음은 괜찮다.
오히려 감사하다.
왜냐면 나는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해내는 중이니까.
하기 싫은 일도, 하고 싶은 일도
결국 모두 내가 좋아하는 길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니까.
오늘은 그저
부사장님의 그 한마디가
참 따뜻했고 감사했다.
혹시 지금 마음이 조금 버거운 분들이 있다면
우리 함께 잘 견뎌보고,
우리 각자 좋아하는 것을 오래 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래 할 수 있는 선택과 방법을 찾고
계속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스스로를 돌아보며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나아가고 싶다.
오늘은 그냥
지금 마음에 스친 생각을 조용히 적어보고 싶었다.
새로운 버전의 나눔글이라고 해야 할까.
그냥 이 마음을 기록해두고 싶어서ㅎㅎ
갑자기 반모(반말모드)로 찾아와서 죄송해요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몸도 마음도 잘 챙기며 오래 가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