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함에 빛이 나는 투자자, 사람을 살리는 투자자
윤이나입니다.
투자자에게 가장 큰 산은
첫번째가
‘저환수원리를 만족하는 매물’을 균형잡힌 시각으로 찾는 것
두번째가
‘내가 매수한 곳에 내가 원하는 가격으로 들어가줄 전세입자분’을 찾는 것
인데요.
오늘은 어제에 이어 전세에 대한 이야기,
저를 찾아온 전세입자 중에서도
두려움이 많았던 전세입자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당시 상황
저를 찾아오신 세입자분은
직장인 50대 부부셨어요.
당장 입주를 하셔야 하는 급한 상황이라
공실이었던 저희 집을 먼저 찾으셨습니다.
앞서 제가 망설였던 반려동물도 없으셨고,
자식분들도 모두 타 지역으로 간 상황이라
제가 특별히 신경쓸 부분은 없어보였습니다.
다만 어려운 점…
다만, 당시 상황상
(1) 매매 전세 동시진행하는 은행이 몇군데 남아있지 않고
(2) 전세계약은 생애 처음으로 하시는 분들이라는 점
이 있었기에
걱정이 많으신 상황이었습니다.
계약금은 5%만 하고싶어요!
무려 3시간을 일찍와있던 세입자
세입자분은
두가지를 제안하셨어요
(1) 계약금을 걸고, 잔금 때 막상 대출이 나오지 않을 경우
계약금을 원금 그대로 반환해달라는 특약 요구
(2) 계약금은 통상 매매가격의 10%이지만,
불안하니 5%만 하고싶다는 이야기
이 중
제가 들어드렸던 부분
(1) 계약금을 걸고, 잔금 때 막상 대출이 나오지 않을 경우
계약금을 원금 그대로 반환해달라는 특약 요구
→ 첫번째 사항은 제가 도저히 들어드리기 어려웠어요.
세입자분과 계약날짜와 잔금날짜를 이야기해보니 약 1개월 이상 벌어진 상황이라,
만약 잔금일에 대출이 나오지 않아 계약이 파기될 경우 문제가 되기 때문인데요.
그렇게 되면
제가 약 1개월 내에 입주하실 수 있는 전세입자분을 찾아야하는 상황이 되면서
들어오실 세입자분도 저도 타이트한 조건이 되거든요.
(2) 계약금은 통상 매매가격의 10%이지만,
불안하니 5%만 하고싶다는 이야기
→ 두번째 사항은 매매전세 동시진행에서 세입자분의 불안도를 낮춰주기 위해
충분히 진행가능한 조건이었어요.
따라서 첫번째 조건은 어렵지만,
두번째 조건을 받아들이는 방법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세입자분은 계약 현장에서
이 이외에도 ‘ㅇㅇ기구가 설치 가능하다는 것을 특약에 넣어달라'
‘전세대출이 안되면 어찌해야할지' 등등
많은 걱정보따리와 요구조건들을 풀어놓으셨는데요.
이론적으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알고 있지만
막상 현장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들으면
헷갈리곤 합니다.
본질은
‘무조건적인 수용’ 보다는,
어떤 것을 수용하고 어떤 것을 거절할지
세입자의 입장에서 그리고 임대인의 입장에서
다각도의 시선을 모두 고려하여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세입자분과의 소통과정에 있으신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