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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마감] 12월 돈버는 독서모임 - 인간관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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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자 및 도서 소개
조선미 교수가 전문가적인 통찰과 경험, 식견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아이를 효과적으로 훈육해서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쓴 자녀교육서다.
2. 내용 및 줄거리
[설득하지 말고 지시하라]
꼭 해아 할 일을 가르쳐야 할 때
실제로 많은 부모가 명령하는 걸 힘들어합니다. 명령하는 건 나쁘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엄연히 엄마는 윗사람이고 아이는 아랫사람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지시를 해서 안 들으면 명령이라도 해야 하는 겁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우리가 지시와 명령을 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꼭 해야 하는 일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열 살까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해야 할 일들을 배워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게 다 학습 과정이에요. 그러니 더 단호한 목소리와 말투로 “지금 당장 가서 양치질해”, “게임기 꺼”라고 말해야 합니다.
아이가 배워야 하는 건 이 닦는 행동이지 이를 닦아야 하는 이유는 아니라는 겁니다.
제가 공식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설명은 두세 번이면 충분합니다. 아이가 “이를 왜 닦아야 해?”라고 물어보면 처음 두세 번은 설명해줍니다. 그런데도 아이가 계속 묻는다면 그건 궁금해서가 아니라 그냥 하기 싫어서 시간을 끄는 거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설명을 해주면 더 말을 잘 들을 거라고 믿고 열 번 물으면 열 번 설명하는 부모가 있는데 이건 그저 아이에게 휘둘리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닙니다. 반복되는 질문과 설명은 그저 시간을 지연하는 효과밖에 없습니다. 또한 지나친 설명은 지시의 효율성을 떨어뜨립니다.
세 번 설명했는데 아이가 또 물으면 “그냥 해”라고 말하면 됩니다. 양치질처럼 매일 반복해야 하는 일을 매일 설명하지 마세요.
정리하면, 먼저 지시를 하고, 필요한 것이나 새로운 것에 대해서는 세 번까지 설명해줍니다. 그래도 안 되면 명령을 합니다. 아이가 운다고요? 할 수 없습니다. 아이가 운다고 물러서면 지시나 명령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됩니다.
양치질을 하도록 지시나 명령을 한 뒤에 “네가 하기 싫은 건 알아”라고 싫은 마음을 알아주는 부모가 민주적인 겁니다. 아이가 싫어하는 마음까지 “시끄러워, 싫긴 뭐가 싫어”라고 무시하는 부모는 권위적인 것이고요. 마음을 알아주는 것은 양치질을 하고 난 다음에 하세요. 지시를 할 때 마음을 읽어주면 역효과만 납니다. 단호할 땐 단호해져야 합니다.
[지시를 따를 때는 칭찬하라]
지시를 해서 아이가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두 걸음에 한 번씩 칭찬을 해주세요. 쓰레기를 버리라고 지시한 경우라면 이렇게 합니다. 먼저 아이가 일어나면 “우리 ○○가 휴지 버리러 가는구나. 진짜 기특하다”라고 하고, “다 갖다 버렸네. 진짜 잘했어”라고 하고, 버리고 오면 “고마워. 잘했어”라고 세 번 정도 칭찬을 해줘야 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아이가 지시를 따르려고 일어날 때 칭찬해주는 게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이는 싫은데도 억지로 일어나는 거잖아요. 일어났는데 그때 칭찬을 받으면 그다음은 자기도 모르게 그 칭찬의 힘으로 하게 됩니다. 첫 시작을 칭찬으로 하면 몸이 가벼워집니다.
휴지를 집어서 쓰레기통에 한 번 버리고 오면 아이는 세 번의 칭찬을 받게 됩니다. 별거 아니죠. 그리고 이런 칭찬을 하루에 두세 번씩 받게 되면 엄마가 지시를 하는 것에 대해서 아이들이 무조건 싫다거나 피하지 않고 이 자체를 긍정적인 상호작용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화내지 않고, 천천히, 단호하게.]
아이가 뛰고 있을 때 일단 가까이 가세요. “잠깐 엄마 좀 봐”라고 하면 아이 반응은 둘 중 하나겠죠. 계속 뛰든지 아니면 잠깐 멈춰서 엄마를 보든지. 어느 쪽이건 아이의 한쪽 어깨를 잡고 한쪽 손으로는 손을 잡고 “자, 이제 그만 뛰고 내려와”라고 하면 돼요. 굳이 화를 낼 필요 없이 단호한 어투로 말하면 됩니다.
물론 아이가 싫다고 할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목소리를 높이지 말고 아이 어깨를 잡은 손에 조금 더 힘을 주면 돼요. “아니 지금 내려와”라고 하면서 3~5초 아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가만히 있어 보세요. 그러면 아이는 놀고자 하는 흥분이 식으면서 본능적으로 엄마 말을 따라야 한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훈육할 때 피해야할 말]
아이가 지시나 규칙을 따르지 않을 때 쓰지 말아야 할 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나쁜’이라는 단어입니다. “나쁜 행동 하면 안 돼.” 이렇게 말을 많이 하잖아요. “나쁜 짓을 했으니까 혼나는 거야.” 이 ‘나쁜’이란 단어는 가급적 쓰지 않아야 합니다. ‘나쁜’이라는 단어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안 담겨 있거든요. 그러니까 다 자기 마음대로 생각을 하게 되죠.
따라서 ‘나쁜’이라는 단어는 가급적 쓰지 말고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서 말하세요. 나쁜 행동을 하려고 한다면, 예를 들면 물건을 던지려고 할 때 “나쁜 행동 하지 마”가 아니라 “물건 던지지 마”라고 해야 한다는 거죠.
엄마들이 많이 쓰는 말이 또 있습니다. “너 왜 말을 안 들어?” 이렇게 많이 말하죠. 그냥 혼내는 말이지 정말 그게 궁금해서 물어보는 게 아니잖아요.
[화내지 않고 문제 행동을 바로잡는 ‘타임아웃’]
타임아웃의 핵심은 아이가 싫어하는 불안이나 공포를 부여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을 잠깐 멈추게 하는 겁니다. 어린아이일수록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하는데 못 움직이게 하면 지루해하고 힘들어합니다.
[보상으로 행동을 강화하는 스티커 제도]
스티커와 타임아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것이 사람으로 하여금 뭔가를 하게 만들거나 하지 않게 하는 동기화의 기본이기 때문이에요. 사람은 그 행동을 했을 때 좋은 결과가 나타나면 그 행동을 또 하게 마련입니다.
자신의 행동과 관련 없이 많은 게 주어지면 좋은 행동을 할 동기가 떨어집니다. 엄마가 간식을 많이 사다 놓고 먹이는 것보다는 스스로 스티커를 모아서 먹게 되면 아이들이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고 간식도 더 맛있게 먹습니다. 그러니까 아이한테 너무 풍족한 환경을 제공해서 동기를 떨어뜨리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고치고 싶은 행동이나 해야 할 일을 목록 정하기
이 목록은 1~3개에서 시작하고, 처음에는 아주 쉬운 것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벗은 옷을 빨래 바구니에 넣기, 사탕 껍질 갖다 버리기, 양치질하자 그럴 때 바로 가기 등을 실행하면 스티커를 주는 겁니다.
3.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아이 육아를 하면서 고민이었던 부분들을 책을 통해 어느 부분 해소할 수 있었다. 반드시 해야하는 일은 이유불문하고 해야함을 알려주고 칭찬스티커를 적용해봤더니 생각보다 아기가 잘 따라오고 스티커를 모으기 위해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다. 어른도 보상이 없으면 힘들 듯이 3~4세 정도 나이에선 이틀에 한 번 꼴로 보상을 해주면 된다고 하니 오늘 집에 가는 길에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하나 사서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