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될까?
내거 할 시간은 언제 챙기지?”
월부에서 조장이나 나눔 활동을 하다보면
소진 될 때를 종종 느낍니다.
오늘은 기버는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왜 기버가 성공하는지에 대해서
메퍼 튜터님의 인사이트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
“테이커는 극악 무도한 사람이 아닙니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자기 방어적인 사람일 뿐이에요.
반대로 기버는 어떤 사람일까요?
자기 약점을 노출시키는 사람들입니다.
약점을 노출 시키는 것은 위험을 동반합니다.
이 사람이 나의 약점으로 낮잡아 볼 수도 있잖아요.
그러나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사람들과의 관계를 쌓고 도움을 주는 것이 기버입니다.
이걸 탐험 행동이라고 불러요.
하던대로 하지 않고 안전지대에서 벗어나는 것이
부자가 되기 위한 첫 걸음입니다“
”하던 대로 하면 안 된다,
안전 지대를 벗어나야 한다.“는 말은 매번 들었지만
이 말이 투자나 개인적인 성장 영역 뿐 아니라
나눔에도 그대로 적용 될 수 있다는 것은
생각도 못해봤던 것 같습니다.
가장 와닿았던 부분 중 하나는,
내가 꼭 그 사람의 상황이 아니더라도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워킹맘 투자자들의 어려움을
그저 묵묵히 들어주는 것,
그리고 본질적인 시간의 부족함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 도와주는 것.
내가 잘 모르더라도 비슷한 상황인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걸 전달해주는 것.
이런 것들 또한 이 사람을 돕기 위해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투자랑 다 똑같아요.
투자도 뭐라도 하나 더 해보고,
이것 저것 많이 해보면 그게 실력이되고 성공하잖아요.
나눔도 똑같애. 하나라도 더 해보는거야.
안된다고 생각하고 멈추지 말고.
그리고 그러면 이게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아.
씨앗을 뿌려두는거야. 진짜 투자랑 똑같아요”
Try: 탐험행동, 우리반에 적용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게 있을까?
첫째, 1:1로 전화했을 때
나 먼저 어려움을 솔직하게 오픈하기
둘째, 나와 같은 상황이 아니라고 그냥 넘기지 않기.
셋째, 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상대방에게 주기.
“리더가 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더 많이 품을 수 있다는 것이며
그릇을 넓힐 수록 더 많이 부자가 됩니다“
저는 월부 활동을하면서
조장도 여러번 해보고,
조장님들을 도와드리는 반장도 해보고,
월부학교 운영진도 해봤지만
스스로 “난 예비 리더야”라는 생각은
잘 못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늘 저보다 윗단에 사람들이 있었고,
기초반 조장은 선배 정도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리더 첫 부담감을 느낀 것은
튜터링이었던 것 같습니다.
복기해보면 그래서 유독
튜터라는 호칭이 어색했고,
내게 진짜 자격이 있는 건가? 반문했던 것 같아요.
“기버가 리더로 성장하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리더는 사람을 그만큼 많이 품어야 하고,
기버는 그런 역량을 갖췄거든요.
여러분들에겐 앞으로 두 가지 옵션만 있어요.
리더가 될 것이냐, 팔로워가 될 것이냐.
부자가 어느 포지션에 더 많을까요?“
튜터님의 이 말을 듣고나니
저도 돌이켜보면 처음에 월부 시작했을 때는
나에 대한 생각만 있었던 반면
자연스럽게 조장, 기초반 반장,
TF활동 등등을 이어가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람들을 품어갔던 것 같고,
이런 것들이 내면에 쌓여가서
어쩌면 지금 하고 있는 운영진 활동에 대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Try: 나는 예비 리더이다. 의식적으로 생각하자.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며 ”그냥 하는 사람“과
예비 리더라는 인식을 가지고
한발 더 나아가는 사람은 차이가 크다.
“나눔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면 안돼요.
당장 사임 내야하는데 전화해서
도와주겠다고 하는 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는 거에요.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어보고,
필요하다고 했을 때 도와주는 게 맞습니다.
문제 해결에 대한 주도권을 그 사람에게 주세요.
시간 바쁘고 어려워요? 어떻게 하고 싶어요?
→ 임보 발전을 원해요
그럼 어느 정도 시간 확보가 돼야 할 것 같아요?
→ 하루에 O시간은 해야될 것 같아요.
일정 고려했을때 남은 시간이 얼마나 있어요?
그 시간에 같이 올뺌방에서 임보 써볼까요?
이렇게 하는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이번 학기, 특히 초반에는
도움을 주더라도 ”나“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운영진으로서의 책임감,
시니어로서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겹쳐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독서모임에서도 목표를 정하고 연락해서
반원분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도 있었고
반원분들이 바쁠까봐 연락을 미루는 것 등
다양한 고민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그런 고민들이 전부 공감이 가기도 했고,
이 모든 것이 결국 “상대방”이 아닌
“내가“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고자 했기에
그런건 아닌지 반추해 보게 됐습니다.
“리더는 사람들을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실효적인 도움도 중요한데,
그 앞단에 마음이 있어야 해요.
결국 초반엔 호구 기버가 되어야 합니다.
투자자로서 저에게 가장 중요한 건 시간이었어요.
그래서 제일 중요한 시간을
다른 사람들에게 먼저 썼습니다.
여러분들도 초반에는 호구 기버가 되어야 해요.”
메타인지 하겠습니다.
저는 아직 초보 리더이고,
제일 좋고 빠른 해결책은
튜터님이 주시는 길이거나,
도움을 요청한 사람 스스로의 엔진을 돌려서
답을 내놓는 것이라는 것을요.
Try: 나는 초보 리더이다.
해결책을 직접적으로 주는 것 보다는
튜터님과의 방향성 얼라인이 먼저다.
적극적으로 튜터님께 먼저 방향성울 여쭤보자.
또한 반원분들에게 내가 생각하는 답을
바로 알려주는 것이 아닌, 역으로 생각하게 해보자.
목표는? 달성하기 위한 파레토는?
지금 현재 상황은? 앞으로 해야될 부분은?
거기서 내가 도와줄 아주 작은 하나는?
긴 시간동안 기버에 대해서, 리더에 대해서
그리고 그 다음 스텝까지 연결해주신
튜터님께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