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난초] 워킹맘 유리공이 쓰는 3호기 복기 - 부천시 원미구 아파트 투자

2025 새해 저희부부의 목표는 

"지방 1호기 매도 후 수도권으로 갈아탄다!” 

“앞으로 수도권 앞마당에 집중하겠다!”

였습니다.

10월 남편복직전 마침표를 찍자! 라는 마음으로 

월간계획에 야심차게 ‘서울 수도권 3호기 투자‘ 라는 원씽을 적었습니다!!

.

.

.

하지만

10/15일 규제가 터지고 저희 부부는 갈피를 잃었습니다. 

추석 전 투자 코칭을 받고 방향을 정해뒀었는데 계획대로 될 수가 없었습니다.

지방 1호기를 매도하고 수도권으로 갈아타려고 일년간 남편은 매달 앞마당을 만들고,

 저는 일 육아 전담하며 돈과 시간을 쏟아붓고 노력했는데 서울에 기회가 사라지고 지방 매도는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 투자를 미루고 다음 기회를 잡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고있었어요..ㅎㅎ 

현 상황을 잘 모르겠고 불안하니 결정을 미루고 싶어졌어요. 올해는 당장 움직이기에 불안감에 컸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열심히 해오던 투자 여정을 하루 아침에 갑자기 중단 할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 부부의 일상 루틴이 투자와 성장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남편과 저 둘다 불안했지만 그래도 우선 하던 일에서 할 수 없는 것을 배제하고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려 노력했습니다.

사실 팩트만 생각해보면 우리가 투자하려고 했던 부천은 규제로 묶이지 않아서 투자를 할 수는 있었습니다. 

다만 지금 현 시장이 불안정하고 규제 여파로 투자자가 몰리면서 

가격이 일부 반등해서 원래 보던 매물에서 조금 낮은 것을 봐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게 탐탁지 않아서 남편과 저는 잠시 길을 잃었던것같습니다.

 그 돈이면 우리가 사는 부산에 전고점이 더 높고 신축인 좋은 매물들도 눈에 보였습니다.

1호기 매도도 생각보다 문의가 없고ㅠㅠ 손해보고 내놓아야 할 상황이라서 

'이렇게까지 1호기를 매도하고 수도권으로 올려서 더 가치가 있어지는것이 맞는가?' 

하는 저의 의문도 있었습니다.

고민하던 2주가 흐르고 그 사이에도 남편은 임장은 계속 다녀왔습니다.

10/30일 임장을 하던 남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드디어 찾았다! 종자돈+주식매도+신용대출 모두 합한 금액을 계산해달라!"

계산은 해줬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서당개 3년인 제가 봤을 때는 리스크 대비가 안되어 보였습니다.

그 지역에서 가장 투자 하고 싶은 매물이지만 우리수중에 무리인것같았습니다.

매물조건

-7.85 / 6.4/ 1.45 

(임의로 작성한 금액 입니다)

-전세만기 내년 6월

자금조달계획

-종자돈 9천만원

-신용대출 5천만원

-취득세 신용카드 할부 결제?

-1호기 매도후 3천만원 확보(언제 될 것인가…?)

.

.

혼란스럽고 불안했습니다.

신용대출까지 끌어서 써야지 겨우 매수할 수 있는 매물이었고,

취득세 세금은 카드로 넣어야 했고 역전세나 공실리스크는 대비불가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편에게 ‘저환수원리중에 리스크 감당이 안된다!!!’ 했고( 열기반 1회수강함 )

 투자에 너무 몰입해서 다른게 안보이던 남편은 불나방처럼? 계속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급 반차를 쓰고 10/31일에 매물 코칭을 받았습니다. 

(무리수인것을 멋도 모르는(?) 제가 설득할 수 없고 전문가의 의견이 필요했어요. ㅋㅋㅋ)

마침 우리의 투자 선생님 자향튜터님과 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앞 전에 지주택 매도와 2호기 매수건으로 2번이나 코칭을 진행했던터라 너무 반가웠습니다.

이번 매물 코칭을 넣으면서 2번째 매물에 그냥 그런 우리 수중에 할 수있는 매물이 있었습니다. 

( 저는 매물코칭 하면서 읽어보게 되었음..ㅎㅎ)

매코 결과는,,

1번 매물은 리스크 감당이 안됩니다.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2번째 넣어뒀던 살짝 아쉽게 느껴지는 그 매물! “거기 탄탄하고 괜찮아요!”

1호기 매도하지 않고 현재 투자금으로 최선의 투자를 하기 - "있는 돈안에서 최선을 다해보는 경험도 중요합니다."

지방 신축과 비교되겠지만, 투자 포트폴리오가 지방에 몰려있는 상황,

"앞으로 수도권 투자를 생각중인 상황에서 수도권 구축에 최선의 투자를 해보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코칭을 받고 확실히 방향이 정리되었습니다. 

“싸게 샀는데 산 가격에 팔기 아쉬웠던 1호기도 안 팔아도 되고! 마음이 편안한 투자도 할 수 있겠다!”

는 생각에 아주 명쾌하고 가벼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투자하고 마음이 편안해야 한다” 이 말씀도 마음에 꼭 남았습니다. 

불안하게 느껴지면 끝까지 못 지킬 수도 있고 다음 투자가 어려워 질 수도 있으니까요~

남편이 조금 속상할 것 같아서 커피 한잔 사주고! 저는 오후 출근을 했습니다.

.

.

4시간 뒤

.

.

남편 카톡 ‘그 매물 한번 찔러봤는데 될 것같아!!’

5.7 광고 매물을 바로 5.4까지 깍아온 것 이었습니다!

2번 매물 조건

5.7 / 4/ 1.7 → 5.4 / 4.3 / 1.1
(임의로 작성한 금액 입니다)

매매가 5.7 광고매물을 5.4까지 깍고

전세금 4을 4.3 까지 올려서 세입자와도 협의가 되어 있었습니다. 

퇴근하고 오니 심지어

특약 정리 해놓고

계약금을 넣어야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매코 6시간만에 3호기 결정 인가..?

정말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올해 12월까지 목표로 계획 세워보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매도자의 상황은 이번주에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고 그 매물을 하루 빨리 팔고 신혼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의 전개는

.

.

10/31 매물코칭 후 / 가격협상 / 특약정리 / 가계약, 가계약금 송금

.

.

11/3 저녁 매도자 연락 " 지금 신혼집 계약금 넣어야 하는 상황 입니다!! "

밤 8시에 퇴근하신 부동산 사장님 다시 출근,

밤 10시 전자계약완료 / 계약금 송금 완료

이렇게 3호기 계약이 완료 되었습니다.

얼떨떨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단 몇 일만에 진행된 3호기이지만 

남편이 일 년간 앞마당을 만들면서 쏟아부은 시간이 있었기에

빠른 판단과 진행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

.

.

이번 투자에서 잘한 점

1. 혼란과 불안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한 것

2. 결정을 뒤로 미루지 않고 행동한 것

3. 무리수인 것 같은 매물 감정적으로 바로 표현하지 않고 서로 팩트 체크 열심히 해서 매코 받고 명확하게 정리한 것

아쉬운 점

1. 천만원 더 벌려고 1호기 매도 시점을 놓치고 갱신권 쓰도록 한 것

배운 점

1. 할수있는 일에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자

2. 최선을 다했다면 결정하고 행동하자. 

3. 매수가 제일 쉽다. ‘매수 -전세 운영- 매도’ 결론적으로 시세차익이든 전세금 상승이든 수익을 내는 것까지가 투자이다.

매도계획은 미리 7개월 전부터 세워서 적극적으로 진행하자.

.

.

.

3년간 유리 공을 하면서 투자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감사합니다.ㅎㅎ

월부 유니버스덕분에 인생의 방향을 찾고 앞으로 나아갈 수있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