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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경험

[용용채씨] 20대 끝자락에 눈물의 0호기 털어내고 비규제지역 1호기로 갈아탄 후기

25.11.10

 

안녕하세요, 용용채씨 입니다.

1호기 계약서를 쓰고 나서 꿈을 꾸는듯 몽롱하기만 합니다.

돌아보니 저는 월부의 방황하는 불량학생이었습니다. 

그래도 투자를 안하는 것보다는 하는게 낫다는 생각으로 

월부에서 이리저리 방황하다 1년만에 투자 하게 된 후기를 공유합니다.

 

<투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

 

때는 21년, 청약 당첨되면 로또이고 모두 오른다는 말만 믿고

덜컥 경기도 외곽중에도 외곽에 제 첫번째 청약 기회와 생애최초 기회를 날려버립니다.

이때에는 청약에 당첨되어 기쁜 나머지 다른 집과 가격을 비교할 생각도 하지 않았었고, 

“네이버 부동산”앱조차 모르던 부동산 문맹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입주를 하고 1년, 2년이 지나며 무언가 이상했습니다. 

빠르게 발전할것만 같았던 주변 환경은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대출때문에 종잣돈은 모이지 않는데 아파트 가격은 제가 매수한 가격에서 뚝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24년,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가족의 집으로 다시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제서야 강의를 들을 돈이 생긴 저는 차근차근 투자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방황>

 

24년 하반기부터는 투자의 기본과 앞마당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첫 번째 앞마당은 ‘수지구’였는데, 제 종잣돈으로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제 0호기를 지키면서 소액투자를 고려했습니다)

 

“채씨님 종잣돈 부족하면 지방으로 가세요. 거기도 돈 벌 수 있어요”

그때의 조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지만, 막상 지방으로 가려니 교통비에 시간까지 걱정만 앞섰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허비하다, 25년 4월 큰 마음을 먹고 ‘대구 수성구’로 향했습니다.

 

분명 지방은 제가 투자할 수 있을것만 같았지만, 수성구의 벽은 너무너무 높았습니다.

다음달은 혼자 중구로 향했습니다. 역시 중구의 벽도 높았죠. 

이대로 0호기를 손해보고라도 팔아서 돈을 만들어야 하나 싶을 때쯤…

 

“채씨님 투자방향이 고민이시면 투자코칭을 받아보세요”

지투기 조장님의 조언을 듣고 도움을 받아 6월 투자코칭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무려 마스터님👏과의 코칭 기회!!

그때 당시 열중 조장님의 도움을 받아 투자코칭의 질문을 작성했습니다. 

 

“현재 0호기를 들고 작은 종잣돈으로 투자한다는 것은 가치 없는 0호기가 2채로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시간이 많으니 조급해 하지 말고 가치 없는 0호기를 의미 있는 1호기로 바꿔보세요.”

마스터님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는데, 0호기를 정리하고 쓸 수 있는 돈을 모두 모아 수도권 매물을 먼저 보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지방까지 갔을 때 큰 결심이 필요했을텐데 괜찮냐고 물어봐주셨지만, 제게 필요한 것은 손해를 감수할 결단이었고, 그 결단을 하고 나니 나도 가치 있는 곳에 투자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였습니다. 그 이후 저는 다시 수도권으로 마음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영통구, 부천, 구성남에 앞마당을 만들고 추석 전 0호기를 매도하기 위해 부동산에 매물을 등록했습니다.

 

<아쉬운점> 

투자코칭을 좀더 빨리 받을걸, 우물쭈물한 시간이 아쉽다. 

나의 의지력을 믿지 말고 강의를 계속 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잘한 점> 

수지구를 갔으니 이푸 조장님을 만났고, 지방을 갔으니 풍요 조장님을 만났고, 열중을 갔으니 원쏘울 조장님을 만났다.

지방을 공부해 보았으니 내 종잣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집의 가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느리지만 꾸준하게 공부의 끈을 놓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선택을 할 수 있었다.

 

<두 번째 방황>

그렇게 추석 연휴가 지난 어느날, 10.15 규제가 터져버려 난리가 났었습니다. 

수원까지 토허제라니….이게 무슨말이죠? 규제가 나올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이건 너무하잖아요ㅜㅜㅜ

한동안 벙쪄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내마기 조장이었을 때입니다) 빈쓰튜터님께서도 내마기 조장대상 긴급 라이브를 하실만큼 상황이 촉박하고 모두들 패닉에 빠진 상황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규제때문에 멈춰버리고, 내가 해야 할일을 뒤로 미루고, 안되는 이유를 말하면서 내집마련을 결국 포기합니다”

이 말씀을 듣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다시 시세부터 정리하였습니다. 저에게는 아직 “부천”이 남아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공부했던 지역이 모두 규제지역으로 묶여버렸기 때문에 앞마당은 아닌 산본지역과 가격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시세를 정리하고, 산본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단지보다 부천지역의 단지가 제 상황에 더 맞다고 판단하였고, 

부천에서 몇 개의 단지를 선정해 매물을 털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예약 한번 잡아볼게요”라고 하시고는 답이 없는 부사님들… 규제 이후 투자자들이 몰려와서 그런지 저는 매물을 예약할 수가 없었습니다. 

 

“선생님, 지금도 매물 보러 올 수 있어요?”

1순위 단지를 정하고, 여러 부동산에 전임을 넣던 어느날,,,, 

그날도 매물을 보고싶다고 사정사정 했지만 거절당하는 줄 알았습니다만, 

적극적인 일잘러 부동산 사장님 덕분에 여러 개의 매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은 계속 손님이 온다고 저를 재촉하고, 매도자가 팔지말지 고민하고 있다는 전형적인 멘트까지 날려주셨습니다…초보인 저는 너무너무 불안했습니다.

다음날 오전, 바로 아래 3개의 매물로 매물코칭을 신청하였습니다.

 

매물A

: 시세대비 비싼 매물, 특올수리, 실입주 인테리어까지 되어있는 곳. 전세 2027년 7월 만기. 조정(500만원)하면 투자금 가장 적게 드는 매물. 임차인 협조적.

매물B

: 시세와 비슷한 매물, 수리 안된매물(30년차), 협상 가능성 없음. 전세 2027년 3월 만기. 투자금 두 번째로 가장 적게 드는 매물. 임차인 협조 어려움.

매물C

: 시세보다 비싼 매물, 기본수리, 싱크대&화장실 수리 필요, 주인전세(잔금일 계약, 2028년 1월 만기 예정). 

 

부사님과의 사이에서 방황하던 저는 매물코칭에서 “저 A매물 할겁니다”라는 말을 내뱉고 맙니다. (센스있게쓰자 튜터님 죄송합니다ㅎㅎ) 다행히 튜터님께서도 B매물이 1천만원정도 더 깎이면 시세보다 싸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 상황에 A가 가장 적절할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원래는 0호기 매도 후 1호기 가계약이 맞지만, 방황기였던 저는,,, 그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매수 가계약 일주일 만에 매도 계약을 무사히 마치고 매도 잔금일을 매수잔금일 앞으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점> 

매물예약이 어려웠더라도 더 많이, 더 넓게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부동산 사장님의 화술에 말려 매도계약 하기도 전에 급하게 매수를 결정한 것이 아쉽다. 0호기 손실이 너무 컸다.

<그래도 잘한 점> 

규제로 많은 지역이 막혔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내가 감당 가능한 범위를 알고 투자했다.

가치 없는 0호기를 가치 있는 1호기로 바꿔냈다!!!!

 

<마치며>

지방과 수도권, 규제 속을 방황하였고, 몇가지 원칙을 지키지 못했던 불량학생이었던 저는

아쉬움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걸음 나아가 1호기 투자를 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자로서의 20대는 작은 파도에도 정처없이 흔들렸고, 목적지가 보이지 않아 사춘기같은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견뎠고 한발짝 나아가며 30대를 어른 투자자로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결과물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내 주변에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있도록 환경을 만들었고,

언젠간 성공한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공부하였고, 그래서 결단하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현재는 1호기 잔금을 준비하는 동시에 제 자산의 앞날에 대해 계획하고 고민하는 중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한걸음 나아가는 선택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Thanks to>

감사한 분들은 너무너무 많지만,,

투자코칭 해주신 마스터님, 오프라인 강의때 쓴소리 해주신 용용맘맘맘님, 규제때 멘탈 잡아주신 빈쓰님, 매코 해주신 센스있게쓰자님, 제 첫 앞마당을 함께하고 지금도 함께해주시는 신투기 이푸님, 앙붐님, 데이지30님, 뿌리니님, 하루를성실히님, agust님, 함께 무더운 부천을 누볐던 서투기 e사장님, 라이프리치님, 훌륭한물2님, 짠쓰야님, 파스칼님, 아빠의발자국님, 노익스큐스님, 지투기를 이끌어주셨던 내안의 풍요님, 개로밍님, 마젤란117님, 우다온님, 오공오공님, 채려원맘님, 몬드님, 이누누님, 열중반의 원쏘울님, 리오님, 더행복하자님, 심지님, 토브님, 준제트님, 부족한 조장 만나 고생하신 월부마스터님, 슈퍼마리오7님, 빵수니맘님, 얼마면돼님, 엘레나j님, 첨이에요제발님, 함께 재테크 얘기 나눠주신 겨울가을님, 날개입니다~님, 리또맘님, 올빈님, 자둑님, 재테크초보미니님, 테일러 스위프트님, 하하프리님, 해삐헬리님 .. 지금까지 만난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댓글


데이지30
25.11.11 00:00

용용채씨님 혼란스러운 가운데 우왕좌왕하지 않고 결단력 있게 1호기 해내신 점 정말 축하드려요!!! 채씨님 입장에선 아쉬운 점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해내신게 어디에요?^^ 여기서 멈추지 말고 더 앞으로 나아가는 투자생활 해나가요!! 파이팅!!

겨울가을
25.11.11 00:04

용용님 매도 잘 하셨군요ㅎㅎ 0호기를 1호기로!! 축하드립니다:)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엘레나J
25.11.11 00:08

조장님!!ㅜㅠ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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