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지랖 때문에 한가할 수 없는 부동산 투자자 (안)한가해보이입니다.
요즘 큰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저와도 가끔 부딪히네요.
조금만 말이 엇나가도 서로 예민해지고, 다그치게 되고, 후회하고…
그럴 때 문득, 예전에 유퀴즈에서 봤던 서울대 어린이병원 김붕년 교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좋은 부모란 어떤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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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내게 온 ‘귀한 손님’으로 대하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
언젠가는 내 곁을 떠날 사람이다.
"
그분은 말했습니다.
“아이를 내 뜻대로 끌지 말고, 그 아이의 성향과 생각을 존중해 주는 게 진짜 사랑이다.”
“올 때 반갑게 맞이하고, 떠날 때 편히 보내주는 것, 그게 좋은 부모다.”
저도 그 말을 들으며 마음이 참 아팠어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공부 좀 해라’, ‘지금 이러면 안 된다’며 이야기했던 제 모습을 떠올렸거든요.
요즘은 아이가 집에 들어오면 “오늘도 수고했어. 와줘서 고마워.”
그 한마디를 꼭 해주려 합니다.
그게 진짜 사랑이 아닐까 싶어요.
김붕년 교수님은 이어서 다음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
"
부모 본인이 건강한 것,
경제적으로 독립해 있는 것,
그리고 나 자신이 괜찮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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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가지는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부모로서 ‘존재’의 기반인 것 같아요.
부모가 건강하지 않으면 아이는 불안해지고,
경제적으로 불안하면 사랑의 언어보다 걱정의 언어가 먼저 나오고,
관계가 망가지면 그 상처가 고스란히 아이에게 전달되니까요.
아이에게 줄 가장 큰 유산은 ‘평안한 부모의 모습’이에요.
그건 돈보다 크고, 말보다 오래 남는 선물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에게 돈 이야기까지 해야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이미 자본주의라는 룰 안에서 굴러가는 게임입니다.
우리가 그 룰을 모르면, 결국 누군가의 ‘판’ 위에서 평생 일만 하게 되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 자유란
“일을 하지 않아도 돈이 나오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건 단순히 부동산을 사거나 주식을 하는 걸 말하는 게 아니에요.
돈이 나 대신 일하게 하는 시스템을 이해하는 능력,
그게 바로 ‘경제적 자유의 씨앗’이에요.
경제적 자유를 오해하면 안 돼요.
그건 수십억을 벌어야만 가능한 게 아닙니다.
핵심은 “선택의 여유”입니다.
"
아이와 저녁을 함께할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여유
퇴근 후에도 마음이 불안하지 않은 여유
하고 싶은 일을 ‘해야만 해서’가 아니라 ‘원해서’ 하는 여유
"
이걸 가능하게 하는 건 ‘자산의 크기’보다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깊이’입니다.
경제적 자유를 향한 길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작게는 지출을 통제하는 습관,
크게는 수입의 구조를 다양화하는 시도에서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소비 대신 현금 흐름을 만드는 자산에 투자하기
노동소득 외에 자산소득을 키워보기
부채를 ‘두려움’이 아닌 ‘활용’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를 시도해 보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하나의 행동이 모여
결국 ‘돈이 일하는 구조’를 만들어줍니다.
아이에게는 ‘돈의 크기’보다
돈을 다루는 태도와 철학을 물려줘야 합니다.
그게 진짜 교육이에요.
“돈을 아낄 줄 알고, 일하게 만들 줄 아는 사람.”
그게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지혜로운 어른입니다.
경제적 자유는 결국 마음의 자유로 이어집니다.
돈이 많아서 행복한 게 아니라,
돈이 ‘걱정의 이유’가 아닌 삶이 행복한 거예요.
경제적으로 독립된 부모는
아이에게 잔소리 대신 여유를,
불안 대신 신뢰를,
물질 대신 시간을 줄 수 있습니다.
그게 진짜 부자예요.
그리고 아이에게 남겨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부의 유산’입니다.
